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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건강과질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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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 예방을 위한 손씻기 사업 -실태조사를 중심으로-
- 작성일2014-03-28
- 최종수정일2014-03-28
- 담당부서감염병감시과
- 연락처043-719-7166
감염병 예방을 위한 손씻기 사업 -실태조사를 중심으로-
Hand washing projects for preventing infectious diseases
Hand washing projects for preventing infectious diseases
건양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센터 감염병관리
이무식, 박윤진
Ⅰ. 들어가는 말
국제연합아동구호기금(United nations international children’s emergency fund, UNICEF)에 의하면 연간 약 400만 명의 개발도상국 어린이들이 감염성 질환으로 사망하고 있다고 보고했다[1]. 전 세계적으로 연간 200만 명의 어린이가 설사질환으로 사망하며[2], 약 1조 300억 원의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3]. 또한 주요 급성 호흡기 감염(Acute respiratory illness, ARI)은 사망률의 수위를 차지하는 하나의 원인이며, 연간 5세 미만의 어린이 약 180만 어린이의 생명을 빼앗는다.
우리나라에서의 2012년 수인성·식품매개질환 유행 발생이 2011년 동기간에 비해 발생 건수는 33.3%, 환례 수는 58.5%의 증가를 보이고 있으며 현재 식중독, 유행성 눈병, 감기, 인플루엔자, 콜레라, 이질, 수막염 등의 크고 작은 전염병의 발생 및 확산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4].
지구온난화로 인한 열대 감염병의 확산으로 앞으로 말라리아, 쯔쯔가무시, 세균성이질 등의 기후관련 감염질환이 더욱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5] 최근 신종플루[6]등 호흡기감염병, 수인성 및 식품매개성 감염병, 노로바이러스[7] 등이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관련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연구 및 홍보방안이 요구되고 있다. 앞으로도 기온상승과 더불어 지속적인 증가가 전망됨에 따라 이에 대한 예방수칙 준수와 손씻기 실천이 필요하다.
음용수 및 손을 통한 전염은 배변 미생물의 오염에 의한 것으로[8], 부분적인 물방울(droplet) 전파를 제외한 가구원간의 직접 접촉이 가장 중요한 전파경로이다. 손씻기 순응도를 직접 측정하기 어렵지만, 대리지표가 가능하며, 평균 비누사용은 3배 이상 예방효과를 증가시킨다[9]. 중재방법별 설사이환의 감소율은 비누로 손씻기 44%, 사용 시 물에 대한 처리 39%, 위생 32%, 위생교육 28%, 물 공급 25%, 수원의 처리 11% 순으로 나타났다[10].
인플루엔자, 감기, 콜레라, 이질, 유행성 눈병 등 대부분의 감염병이 손씻기로 예방 가능하며[11] 철저한 손씻기로 폐렴, 농가진, 설사질환의 40-50% 이상의 감소를 보고하였다[12][13].
2009년 신종인플루엔자 발생 시 대응단계별 손씻기 효과에 대한 전문가 의견수렴 결과 신종인플루엔자 확산단계에서 모든 환자들 간 감염 전파를 막는데 있어 손씻기가 중요한 대책으로 제시되었고, 손씻기는 인플루엔자를 포함한 호흡기 바이러스의 전파를 줄이는데 효과적인 것으로 모든 단계에서 권고되었다[14].
1960-2007년 사이의 손 위생(hand-hygiene trials) 연구에 대한 메타분석(총 30편)결과, 소화기질환의 31% 감소(95% CI: 19-42%), 호흡기질환 21%(95% CI: 5-34%) 감소를 보였으며 가장 편익적인 중재는 비 항균 비누를 사용한 손 위생 교육이며, 항생비누는 차이가 없었다[15].
지역사회에서 비누를 이용한 손씻기의 메타분석 연구결과, 손을 씻지 않았을 경우에는 설사질환이 발생할 수 있는 상대위험도는 1.88배(95% CI 1·31–68), 손을 씻을 경우에는 설사위험은 47%를 감소시킬 수 있다[13]. 따라서 손씻기로 충분히 설사질환과 호흡기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16].
손씻기는 간단하고 저렴하며, 비누를 사용한 손씻기는 어린이의 사망을 급격히 감소시키고, 설사 환아의 1/3을, 폐렴환아의 1/6을 보호한다[17-18]. 많은 사람들은 물로 손씻기를 하며, 소수에서 비누를 사용하지만 비누를 사용하는 손씻기는 세균을 효과적으로 제거한다[19].
선진국의 신생아실(nursery)에서는 손씻기는 호흡기 및 소화기계 질환의 감소를, 학교에서는 결석률 감소를, 병원에서는 이환, 사망, 저항성세균의 확산, 병원자원의 절약 등을 가져오는 효과를 보였다[20-22].
세계적으로 손씻기 및 손 위생 사업은 공중보건 영역에서 우선순위가 높은 사업으로 정책관계자, 신생아실, 학교, 공무원 등 보건의료종사자와 지역사회 구성원의 롤 모델(role model)이 필요하며 아울러 손 위생행동의 개선을 위한 지원과 우선순위 사업으로 자리 매김, 기금 연구, 중재 등이 필요하다[16].
손씻기는 감염병 예방의 가장 기초적인 방법으로 수인성 및 식품매개 감염병의 약 50-70%는 손씻기를 통해서 예방이 가능하지만, 2011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일 손씻기 빈도 8회, 비누사용빈도 5회, 비누 사용률 63.2% 수준으로 미흡하다.
2005년과 2011년에 시행된 손씻기 실태조사 보고서에 의하면 손씻기의 질병 예방효과에 대해서 ‘도움이 된다.’는 응답이 2005년 77.6%에서 2011년 84.0%로 증가되었으며 ‘올바른 손씻기 운동’에 대해 거의 대다수(96.3%)가 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러나 전국의 아이를 둔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 자녀에게 손씻기 교육을 하는 응답자는 58.9%, 교육을 하지 않는 응답자는 39.5%였다. 또한 응답자의 대부분이 자녀나 학생에게 손씻기의 중요성에 대해서 강조(98.3%)하고 있으며, 손씻기 지식은 학교에서의 손씻기 교육이 많은 영향을 주었고, 손씻기 실천은 가정에서 손씻기 실천이 아이의 손씻기 실천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더 많았다[23].
2009년 신종인플루엔자의 전세계적 유행 이후 손씻기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더욱 증가하였고 손씻기의 질병 예방 효과에 대해 국민 대부분(84.0%)이 공감하고 있으며, 손씻기 교육 및 홍보물에 대한 경험(57.2%)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이러한 인식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손을 씻는 사람의 비율은 2005년 47.9%, 2011년 57.5%로 비율 자체는 다소 증가하였지만 84.0%에 달하는 인식도에 비해서 실천율은 아직 많이 부족한 실태이다.
이 글에서는 질병관리본부의 ‘2013년도 손씻기 실태 및 국민 손씻기 조사’로서, 초·중·고등학생 및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평소 손씻기 실태 및 인식수준, 공중화장실 이용 시 행동 등을 파악하여, 손씻기와 관련한 국민 태도 및 실태를 살펴보고자 한다.
Ⅱ. 몸말
이 조사는『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근거하여 비누로 손씻기 실태 파악 및 감염병관리사업과 정책 수립 평가에 필요한 통계자료를 산출하기 위해 실시하였다.
성인 국민 손씻기 조사는 지역, 성, 연령별 비례할당추출(Quota sampling)을 통하여 전국 16개 시도에 거주 중인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95% 신뢰구간에서 ±2.5% point)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Computer aided telephone interview)로 실시하였다.
학생의 국민 손씻기 조사는 지역, 학년별 비례할당추출(Quota sampling)을 통하여 전국 16개 시도에 거주 중인 초4학년-고3학년 학생 700명(95% 신뢰구간에서 ±2.5% point)을 대상으로 시행했다. 전화면접조사(Computer aided telephone interview)로 실시하였다. 초등학생 4-6학년과 중학생 1학년의 경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 31조(법정대리인의 권리)를 준수하기 위해 직접 법정대리인의 동의를 받고자 방문조사로 진행하였으며 중학생 2-3학년과 고등학생 1-3학년의 경우 전문조사 용역 수행업체(코리아리서치)의 기존 패널들을 대상으로 웹조사를 시행하였다.
2006년, 2008년, 2009년, 2011년 결과는 범국민손씻기운동본부에서 시행한 ‘손씻기 실태 및 대국민 인식도 조사 결과보고서’를 참고로 하였으며 2006년 ‘손씻기 실태 및 대국민 인식도 조사’는 성/연령/지역별 크기비례확률추출을 통하여 전국 14세 이상 일반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조사표(Structured questionnaire)로 실시하였다. 2008년 ‘손씻기 실태 및 대국민 인식도 조사’의 경우, 성/연령/지역별 크기비례확률추출을 통하여 전국 14세 이상 일반국민 6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조사표(Structured questionnaire)로 실시하였다. 2009년 ‘손씻기 실태 및 대국민 인식도 조사’는 지역/성/연령별 비례할당추출을 통하여 전국 16개 시도에 거주 중인 만 14세 이상 일반국민 1,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Computer aided telephone interview)로 실시하였다. 2011년은 2009년과 동일하게 시행하였다.
계절과 유행성 질환에 따라 손씻기 횟수가 달라지므로 수행체계상 손씻기 조사 시기는 4계절로 나눠서 모니터링 해야 하고, 유행 시기(감염병)는 별도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 손씻기 조사 시기는 가을인 9월 초순에 시행을 결정했다.
국민 손씻기 조사는 ‘평소 손씻기 실태’, ‘상황별 손씻기 습관’, ‘손씻기 관련 인식수준’, ‘손씻기 관련 교육에 대한 평가’, ‘손씻기 관련 광고/홍보에 대한 평가’ 총 5가지 항목으로 구분된다. 손씻기 행동조사는 ‘화장실 상황’, ‘화장실 용변 종류 및 손씻기 여부’, ‘손씻기 행동’ 총 3가지 항목으로 나뉜다(Table 1).
평소 손을 씻을 때 비누 또는 손세정제를 사용하는 빈도를 조사한 결과, 성인의 경우 평균 6.8회로 조사되었으며 만11-18세 학생의 경우 평균 4.7회로 나타났다. 손씻기 빈도와 비누 및 손세정제 사용 빈도를 고려하여 비누사용률을 분석한 결과, 성인의 경우 비누사용률은 66.7%로 나타났으며 초·중·고등학생의 경우 62.4%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손씻기 빈도를 살펴본 결과, 만 19세 이상 성인들의 경우 10.3회로 나타났으며, 만11세부터 만18세 학생들의 평상시 손씻기 빈도는 하루 평균 7.5회로 조사되었다.
평소 손을 한번 씻는데 소요되는 시간을 살펴본 결과, 성인의 경우 ‘31초 이상’(24.7%)과 ‘6-10초’(22.2%)의 응답이 가장 높게 나타난 반면, 학생들의 경우 한번 손 씻는데 소요되는 시간으로 ‘6-10초’ 걸린다는 응답이 30.0%로 가장 높게 조사되었다. 손 씻는데 소요되는 시간에 대한 시계열 분석결과, 성인과 학생 모두 전반적으로 손을 씻는 시간이 크게 늘어난 양상이며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성인의 경우 2011년에 비해 ‘1-5초’(↓7.2%), ‘6-10초’(↓10.6%), ‘11-15초’(↓6.1%)에 대한 응답은 소폭 하락한 반면, ‘21초 이상’ 씻는다는 응답은 26.6% 상승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손을 씻을 때 일반적으로 손의 어느 부위까지 씻는지에 대해서 조사한 결과, 성인의 경우 ‘손바닥’(99.6%)과 ‘손등’(96.5%)을 씻는다는 비율이 95%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손가락’(85.3%), ‘손가락 사이’(81.1%) 등의 순으로 조사되었다. ‘손톱 밑’을 씻는다는 응답은 43.9%로 다른 부위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의 경우에도 성인과 비슷한 결과를 보였으며 성인과 학생 모두 거의 대부분의 계층에서 ‘손바닥’과 ‘손등’을 씻는다는 응답은 90% 이상으로 높게 조사되었다.
최근 6개월 이내에 걸린 질환에 대해 조사한 결과, 만19세 이상 성인의 경우 ‘설사’(25.3%)와 ‘감기’(24.6%)에 걸린 적이 있다는 응답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눈병’은 3.6%, ‘식중독’은 2.3%가 걸린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만11세부터 만18세 사이의 학생의 경우에는 ‘감기’에 걸린 적이 있다는 응답이 52.9%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설사’(31.9%). ‘눈병’(8.1%), ‘식중독’(2.1%) 순으로 나타났다. ‘감기’의 경우에도 손씻기 빈도가 낮을수록(3회 이하 28.7% > 11회 이상 22.0%) ‘감기’를 앓은 경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에서의 손씻기 실태를 상황별로 살펴보면, “화장실 다녀온 후”가 87.6%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쓰레기를 버린 후”(87.5%), “청소한 후”(80.2%), “식사 전”(77.5%), “애완동물 만진 뒤”(75.0%) 순으로 조사되었다. 반면 “기침/재채기 뒤”(17.6%), “돈을 만진 뒤”(19.3%), “코풀기나 코를 만진 후”(26.1%) 순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조사율을 보였다.
학생들의 가정에서의 손씻기 실태를 살펴보면, “화장실 다녀온 후”가 87.3%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쓰레기를 버린 후”(74.0%), “청소한 후”(67.2%)순으로 조사되었고 “기침/재채기 뒤”(19.6%), “코풀기나 코를 만진 후”(24.2%), “돈을 만진 뒤”(24.8%)의 경우에는 손을 씻는다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낮게 조사되었다.
성인들의 외출 시 손씻기 실태를 살펴본 결과, “화장실을 다녀온 후” 89.0%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외출 후 귀가 시”(80.1%), “식사하기 전”(61.4%), “식사 전 물수건 사용”(58.3%) 순으로 조사되었다. 학생들의 외출 시 손씻기 실태를 살펴본 결과, “화장실을 다녀온 후” 83.7%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외출 후 귀가 시”(70.0%), “식사하기 전”(56.7%), “식사 전 물수건 사용”(18.4%) 순으로 조사되었다.
손씻기가 감염병(전염병) 예방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 조사한 결과, 성인의 경우 ‘도움이 된다’는 응답은 90.6%로 매우 높게 조사되었다. 학생의 경우에도 성인의 결과와 마찬가지로 ‘도움이 된다’는 응답은 91.5%로 나타나 거의 대부분의 계층에서 ‘도움이 된다’는 응답이 80% 내외로 높게 나타났다.
하루에 어느 정도 손을 씻는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해 설문한 결과, 성인의 경우 ‘자주 씻는다’는 응답은 64.8%로 가장 높았다. 학생의 경우, 본인의 평소 손씻기 횟수에 대해 ‘자주 씻는다’는 응답은 54.0%로 조사되었다. 한편, ‘자주 씻지 않는다’고 응답한 성인의 경우(N=19), 손을 잘 씻지 않는 이유로 ‘습관이 안 되어서’(60.5%)라는 응답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 ‘귀찮아서’(27.5%), ‘씻을 장소가 없어서’(6.7%) 순으로 나타났다. 본인이 평소 ‘자주 씻지 않는다’고 응답한 학생의 경우(N=66), 그 이유로 ‘귀찮아서’라는 응답이 71.2%로 가장 높았으며, ‘습관이 안 되어서’는 25.8%, ‘씻을 장소가 없어서’는 1.5%로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일반적으로 공중화장실의 손씻기 환경이 잘 되어있는지에 대해, 성인의 경우 ‘충분하지 않다’는 응답은 31.4%로 나타나 공중화장실 손씻기 환경에 대한 긍정적 평가와 부정적 평가는 비슷한 수준의 양상을 보인다. 반면, 학생의 경우 ‘충분하지 않다’는 부정적 평가가 45.3%로 더 높게 조사되었다.
공중화장실에서의 손씻기 활성화를 위한 개선사항으로 만19세 이상 성인은 ‘비누 및 손전용 세제 설치’(34.5%)가 가장 먼저 개선되어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다음으로 ‘청소 등 깨끗한 환경 유지’(28.4%), ‘핸드 드라이기나 종이 타월 설치’(15.8%), ‘세면대 보수 및 개선’(8.3%) 등의 순으로 언급하였다. 학생들의 경우에는 ‘청소 등 깨끗한 환경 유지’(39.7%)를 가장 먼저 개선되어야 할 사항으로 꼽았으며, 이어 ‘비누 및 손전용 세제 설치’가 30.1%로 높게 나타났다.
최근 1년 동안 올바른 손씻기 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는지에 대해 조사한 결과, 만19세 이상 성인남녀의 10명 중 약 1명(12.8%) 정도만 손씻기 교육 경험이 있었으며, 학생들의 경우, 10명 중 약 4명 정도(41.6%)가 교육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손씻기 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는 성인의 경우(N=128) 최근 1년간 교육받은 횟수는 평균 ‘2.2회’로 조사되었으며, 세부 빈도별로는 ‘1회’가 45.6%로 가장 높았으며 ‘5회 이상’(6.8%)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손씻기 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는 학생의 경우(N=291) 최근 1년간 평균 ‘2.0회’ 교육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세부 빈도별로 ‘1회’ 받았다는 응답이 54.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손씻기 교육 경험이 있는 성인(N=128)의 경우, 평균 1회 교육 시간으로 ‘10분미만’이라는 응답이 46.6%로 가장 많았으며, 손씻기 교육 경험이 있는 학생(N=291)의 경우에는 평균 1회 교육 시간으로 ‘10-30분미만’이라는 응답이 40.5%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30분-1시간 미만’(37.8%)로 높게 나타났다. 손씻기 교육을 받은 성인(N=128)이 교육을 받은 방법으로 ‘강의’를 통해서 교육을 받았다는 응답이 43.0%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비디오 등 시청각 자료’(35.6%), ‘가정통신문 등의 유인물’(12.7%), ‘실습’(8.7%)의 순으로 조사되었다. 손씻기 교육 경험이 있는 학생(N=291)의 경우 ‘강의’(35.7%)와 ‘시청각 자료’(32.6%)를 통해 손씻기 교육을 받았다는 응답이 가장 높게 조사되었으며, ‘실습’을 통한 교육은 6.5%로 미미한 수준이다.
손씻기 교육 경험이 있는 성인(N=128)은 손씻기 교육 필요성에 대해 ‘필요하다’라는 응답은 95.2%로 매우 높은 수준을 보며 교육 경험이 있는 학생(N=291)의 경우 93.1%가 손씻기 교육이 ‘필요하다’고 응답하였다. 거의 대부분의 계층에서 손씻기 교육이 ‘필요하다’라는 응답이 90% 내외 수준으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손씻기 교육 경험이 있는 응답자 중 자녀가 있다고 응답한 성인(N=75)에게 자녀에게 손씻기 교육을 실시한 경험이 있는지 조사한 결과, ‘교육을 한다’는 응답은 71.0%, ‘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7.5%로 나타났다.
최근 1년 동안 올바른 손씻기 관련 광고 및 홍보물을 본 적이 있는지에 대해, 성인의 절반 이상(56.4%)이 경험이 있다고 응답하였고, 43.0%는 경험이 없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학생의 경우, 올바른 손씻기 광고 및 홍보 경험에 대해 ‘경험 있음’이라는 응답은 56.1%로 조사된 반면, ‘경험 없음’은 43.7%로 나타나 성인의 결과와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손씻기 관련 광고 및 홍보물을 접한 경험이 있는 성인(N=564)을 대상으로 어느 매체를 통해 접했는지 설문한 결과, ‘지상파TV’가 47.0%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보건소 및 병의원 PDP’가 29.0%로 나타났다. ‘옥외전광판’(9.9%), ‘인터넷’(8.2%), ‘지하철’(8.0%) 등의 매체는 10% 미만으로 미미한 수준을 보였다. 학생(N=393)의 경우, 어느 매체를 통해 접했는지 설문한 결과, ‘지상파TV’가 46.8%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보건소 및 병의원 PDP’가 41.2%로 나타났다. ‘인터넷’(18.6%), ‘버스’(15.8%) 등의 매체 순으로 나타났다.
손씻기 관련 광고 및 홍보물의 내용이 이해하기 쉬운지에 대한 조사 결과, 광고 및 홍보를 접한 경험이 있는 성인(N=564)의 94.6%는 ‘이해하기 쉽다’고 응답하였으며, 3.8%는 ‘이해하기 쉽지 않다’고 응답한다. 손씻기 광고 및 홍보물 경험이 있는 학생(N=393)의 경우, ‘이해하기 쉽다’는 응답은 95.2%로 상당히 높은 수준을 보였으며, ‘이해하기 쉽지 않다’는 응답은 4.8%로 조사되었다.
손씻기 광고 및 홍보물을 본 후, 손씻기 방법에 대해 제대로 알게 되었는지에 대한 조사 결과, 손씻기 광고 및 홍보 경험이 있는 성인(N=564)의 88.5%가 ‘알게 되었다’고 답한 반면, 7.8%는 ‘그렇지 않다’고 응답하였고 손씻기 광고 및 홍보 경험이 있는 학생(N=393)의 경우, 10명 중 약 9명(90.1%)이 손씻기 방법에 대해 제대로 알게 되었다고 응답하였으며, 학생의 9.9%는 ‘그렇지 않다’고 응답했다.
국민 손씻기 관찰조사는 계통추출(Systematic sampling)을 통하여 서울 및 6대 광역시 지하철역(기차역) 화장실 이용자 총 840명(95% 신뢰구간에서 ±1.3% point)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Check-list를 이용한 관찰조사로 실시하였다. 2006년, 2008년, 2009년, 2011년 결과는 범국민손씻기운동본부에서 시행한 ‘손씻기 실태 및 대국민 인식도 조사 결과보고서’를 참고로 하였으며 2006년 ‘손씻기 실태 및 대국민 인식도 조사-관찰조사’는 전국 7대 도시의 2지점을 선정하여 공공화장실 이용자 총 1,050명을 대상으로 Check-list를 이용한 관찰조사로 실시하였다. 2008년 ‘손씻기 실태 및 대국민 인식도 조사-관찰조사’는 전국 7대 도시의 2지점을 선정하여 공공화장실 이용자 총 1,064명을 대상으로 Check-list를 이용한 관찰조사로 실시하였다. 2009년 ‘손씻기 실태 및 대국민 인식도 조사-관찰조사’는 계통추출(Systematic sampling)을 통하여 서울 및 6대 광역시 주요 지점을 선정하여 공공화장실 이용자 총 5,600명을 대상으로 Check-list를 이용한 관찰조사로 실시하였다. 2011년은 2009년과 동일하게 시행하였다.
화장실에서 용변 후 손을 씻는 비율은 72.6%로 나타났으며, 2011년(57.5%)에 비해 15.1%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신종인플루가 유행하던 2009년 이후 두 번째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화장실 내에 다른 사람이 있는 경우 손 씻는 비율은 74.8%로, 다른 이용자가 없는 경우(65.9%) 보다 8.9% 높게 나타났다. 화장실 내 다른 이용자 여부에 따른 손씻기 차이 확인을 위해 χ²분석을 실시한 결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으며, 이를 통해 화장실 내 다른 사람들이 있을 경우 손을 더 많이 씻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화장실에서 용변 후 손을 씻은 사람(N=610) 중 비누를 사용하는 이용자는 32.3%로 지난 2011년(33.2%)결과에 비해 소폭 감소하였지만 대체로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계층별로 살펴보면, 비누를 사용하는 경우는 남성 10대 이하(46.7%), 여성 30대(41.5%)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특징을 보인다(Table 2).
손 씻는 시간을 측정 결과, 1-5초(46.6%), 6-10초(29.0%), 11-15초(12.1%), 16-20초(7.5%), 21초 이상(4.8%) 순으로 나타났다. 손 씻는 시간을 분석해 보면, 평균 약 8초 정도로 2011년(약 9초)에 비해 다소 감소하였다.
손을 씻은 후 물기 제거 방법으로는 ‘핸드 드라이어 사용’이 23.9%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화장실 비치 휴지(종이타월) 사용’(14.1%), ‘개인용 손수건 사용’(3.1%)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핸드 드라이어 사용’은 남성의 경우 연령대가 높을수록(10대 이하 26.7% < 50대 이상 41.1%), 여성 10대 이하(22.7%)에서 높게 나타났으며, ‘화장실 비치 휴지 사용’은 남성의 연령대가 낮을수록(10대 이하 20.0% >50대 이상 5.4%), 여성 20대(21.5%)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손을 씻고 난 후 수도꼭지를 잠그는 방법으로는 화장실 이용자의 대부분(99.2%)이 ‘맨손’으로 잠그는 것으로 관찰되었다(Table 2).
Ⅲ. 맺는 말
비누로 손씻기는 감염병 예방의 가장 기초적이고 경제적인 방법으로 수인성 및 식품매개감염병의 약 50∼70%, 폐렴, 농가진, 설사질환의 40∼50% 이상을 예방하며, 특히 지구온난화와 더불어 출현 또는 재출현하는 사스, 인플루엔자, 감기, 콜레라, 이질, 유행성 눈병 등 대부분의 감염병이 비누로 손씻기로 예방 가능하다.
현재 손씻기가 감염병 예방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 조사한 결과 ‘도움이 된다’는 응답이 80% 내외로 높게 나타났다. 국민들은 대부분 손씻기의 예방 효과를 인지하고 있으나 실천이 미비한 실정이다. 또한, 인식도조사에 따르면 비누로 손 씻는 비율이 66.7%로 조사되었으나 관찰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용무 후 비누로 손을 씻는 이용자는 32.3% 뿐이었다. 대부분 손씻기의 예방효과와 본인의 손씻기 횟수에 대한 긍정적 자가 평가 비율은 높게 조사되지만 관찰조사는 부족한 결과를 보인다. 지속적인 실태조사는 국민들의 손씻기 지식과 태도, 실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줄 것이며 이는 손씻기 사업에 대한 근거로 이용될 수 있다.
현재 손씻기 사업은 질병관리본부와 범국민손씻기운동본부, 서울시 및 각 광역단체, 그리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각각 개별 기관의 목적에 따라 추진되고 있으나 이에 대한 효과 평가 및 타당도에 대한 평가가 없으며, 실태조사를 수행하는 기관은 범국민손씻기운동본부만 존재한다. 범국민손씻기운동본부의 손씻기 실태조사는 조사문항의 표준화(용어의 표준, 조사문항의 내용 및 범위 등)등 전반적으로 체계화가 필요하다.
비누로 손씻기 사업 또는 프로그램은 손씻기 지식과 태도를 기를 수 있는 구성이어야 하며 이를 뒷받침해 줄 수 있는 체계적인 실태조사가 필요하다. 실태조사를 통하여 손씻기 수준 모니터링 및 평가, 홍보 사업 평가 등 현재 수행한 사업 또는 프로그램의 효과를 알아 볼 수 있으며 사업의 개선점, 국민들의 요구 등을 파악할 수 있다. 이러한 정보를 바탕으로 비누로 손씻기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시행하여야 한다. 비누로 손씻기 캠페인은 사회적으로 주목을 받기위해서, 국민 개개인에게 보다 접근성 있게 운영되기 위해 통합 브랜드 캠페인으로 개발되어야 한다. 또한, 국내의 환경적 요인과 대상자의 이해정도, 그리고 프로그램의 효율적 운영 등 캠페인 기획 배경과 방향 등의 상황들이 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하며, 이를 위한 정책사업도 준비하여야 한다. 정책사업의 프레임은 사회적 마케팅 활동에 고려해볼 수 있는 요소들을 포함하고 있으며, 전체적인 홍보 전략과 방향에 적합한 프레임으로 구성되어 있어야한다.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 WHO)와 비누로 손씻기 세계 공공-민간 파트너십(The global public -private partnership for handwashing with soap, PPPHW)은 손씻기와 어린이 건강에 초점을 맞춘 세계적인 홍보 캠페인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러한 흐름에 맞도록 각국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매년 유행과 흐름에 맞추어 손씻기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의 손씻기 사업은 사업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사업의 운영관리체계가 없음으로 인하여 전략적, 체계적 운영관리가 시급히 요구된다.
비누로 손씻기 사업은 이를 국가의 중요한 공중보건문제로 인식하고 보건의료사업에서 기본적이고, 우선순위 사업에 설정토록 해야 하며 이를 위하여 공공 및 민간영역, 관련 부처 및 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해야한다. 체계적인 손씻기 실태조사 체계를 구축하여 비누로 손씻기 사업의 확대추진을 위한 과학적 근거를 확보하고 근거 기반의 효율적인 정책을 개발하여 실행하기 위한 전략 틀이 필요하다(Figure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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