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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나트륨 섭취현황 및 조사방법 개선 방안
  • 작성일2014-05-15
  • 최종수정일2014-05-15
  • 담당부서감염병감시과
  • 연락처043-719-7166
우리나라 나트륨 섭취현황 및 조사방법 개선 방안
Sodium intake status in Korea and plan for improvement of sodium intake estimation
in the Korea 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KNHANES)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 건강영양조사과
김현자

Ⅰ. 들어가는 말


  과다한 나트륨 섭취는 고혈압, 심혈관계질환, 신장질환, 위암의 발생위험을 증가시키며, 간접적으로는 비만, 신장 결석 및 골다공증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나트륨 섭취량을 줄일 경우, 관련 만성질환의 유병률과 사망률이 크게 감소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1].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김치, 장류 및 젓갈류 등의 섭취가 많아 나트륨 섭취량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트륨 섭취량이 높은 만큼, 우리나라 국민의 평균 나트륨 섭취량을 2009년 기준 4.7g에서 3g으로 낮출 경우 사회·경제적 총 편익은 연간 12조 6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었다[2]. 따라서 우리나라 국민의 나트륨 섭취량을 감소시키기 위한 정책적인 접근이 시급하며 이를 위하여 최근 정부, 지자체, 학계 및 산업체에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나트륨 섭취를 줄이기 위한 정책적 목표 설정과 효과 평가 및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우선 우리나라 국민의 나트륨 섭취량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 추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는 것이 필요하다. 나트륨 섭취량은 24시간 회상법이나 식사일기법을 이용한 영양조사 이 외에도 24시간 소변, 8시간 야간뇨(Over-night urine) 및 단회뇨(Spot urine)의 나트륨 배설량으로도 조사될 수 있는데, 각 나라마다 나트륨 섭취량을 조사하는 방법은 다양하며, 각기 장단점을 가지고 있다[3].
이에 본 원고에서는 우리나라 나트륨 섭취 현황을 파악하고 각 국가별 나트륨 섭취량 조사방법과 그 타당성을 고찰하고자 하며, 이를 통해 향후 우리나라 국민의 나트륨 섭취량과 섭취 추이를 보다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보고자 한다.

Ⅱ. 몸 말


국민건강영양조사 개요 및 조사 방법
  국민건강영양조사는 1998년부터 2005년까지는 3년 주기로, 2007년 이후 부터는 매년 시행되고 있는 전국 규모의 조사로, 매년 192개 지역에서 만 1세 이상 약 8,000명을 대상으로 건강수준과 건강관련 의식 및 행태, 식품 및 영양섭취 실태를 파악하고 있다.
나트륨 섭취량의 연도별 추이는 국민건강영양조사 제1기(1998)부터 제5기 3차년도(2012)까지의 식품섭취조사 자료를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국민건강영양조사의 식품섭취조사는 전문조사수행팀이 가구에 직접 방문하여 수행하였으며, 24시간 회상법을 이용하여 대상자가 조사 전 하루 동안 섭취한 모든 음식의 종류와 섭취량을 응답하게 하는 방식으로 조사되었다. 가정에서 직접 조리한 경우, 조리자로부터 음식의 식재료 종류와 사용량, 조리법 및 조리 후 총량을 추가 조사하여 이를 가족구성원 개인의 섭취 음식별 식품재료량 산출에 이용하였다. 영양소 섭취량 산출에 이용된 식품별 영양성분 데이터베이스는 1998년 자료의 경우 식품성분표 제5개정판, 2001년과 2005년 자료는 식품성분표 제6개정판, 2007년부터 2012년까지는 식품성분표 제7개정판을 이용하였으며, 일부 가공식품과 패스트푸드 영양성분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구축한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하였다[4].

나트륨 과잉섭취 분율은 ‘한국인 영양섭취기준(2010)[5]’에서 제시한 나트륨 목표섭취량(2,000mg)을 기준으로 평가하였다. 국민건강영양조사의 표본이 우리나라 국민을 대표할 수 있도록 나트륨 평균 섭취량 및 과잉섭취 분율은 가중치를 적용하여 산출하였으며, 가중치는 표본 추출률과 응답률을 고려함과 동시에 우리나라 전체 인구수 및 가구 수로 사후 보정하여 산출되었다. 또한, 각 조사년도 및 거주 지역과 소득수준에 따른 참여자의 연령구조 차이를 보정하기 위해 2005년 추계인구로 연령을 표준화 하였다. 모든 통계분석은 복합표본설계 자료 분석을 위해 SAS PROC SURVEY procedure(SAS 버전 9.3, SAS Institute Inc., Cary, NC, USA)를 이용하여 수행하였다.

한국인 나트륨 섭취 현황
  2012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우리나라 국민의 일일 나트륨 평균 섭취량은 4,546mg(남자 5,212mg, 여자 3,868mg)으로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 WHO)의 일일 나트륨 권고상한치 2,000mg[6]의 2배 이상을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Figure. 1). 국민건강영양조사가 시작된 1998년 이후의 평균 나트륨 섭취량(만 1세 이상, 연령 표준화) 추이를 살펴보면, 1998년 4,582mg에서 2005년 5,260mg으로 증가하였으나, 개정 식품성분표가 적용된 2007년에 4,453mg로 감소하였다. 동일한 식품성분표가 적용된 2007년부터의 추이를 살펴보면, 나트륨 섭취량은 2008년 4,608mg, 2009년 4,618mg, 2010년 4,785mg로 다소 증가 추세였으나, 2011년 4,752mg, 2012년 4,546mg 으로 감소하였다. 남자는 식사량이 여자보다 많기 때문에 일일 나트륨 섭취량이 여자보다 약 1,000-1,500mg 정도 높았으나, 연도별 추이는 남녀에서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2012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목표섭취량(2,000mg) 이상의 나트륨 과잉섭취 분율을 살펴본 결과(Figure. 2), 남자의 93.3%, 여자의 79.8%가 목표섭취량 이상을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30-40대의 과잉 섭취자 분율은 91.9%(남자 96.9%, 여자 86.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거주지역이나 소득수준에 상관없이 85% 이상의 대상자가 나트륨을 과잉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트륨 섭취량 조사 방법의 장단점과 타당도 분석 결과
  일일 나트륨 섭취량 조사 방법으로는 24시간 회상법, 식사일기법을 이용한 영양조사 뿐만 아니라, 24시간 소변, 8-12시간 야간뇨, 단회뇨의 나트륨 배설량 측정법이 주로 사용되고 있으며, 각기 장·단점을 가진다[3].
나트륨 섭취량을 조사하는 방법 중, 24시간 소변의 나트륨 배설량 측정법이 가장 정확한 방법이나, 자유로운 생활을 하는 일반 인구집단에서 24시간 소변을 누락 없이 수집하는 것이 어렵고 참여자 부담이 크다는 단점이 있다. 영국(National Diet and Nutrition Survey), 핀란드(North Karelia Salt Project, FINMONICA Study, National FINRISK Study)에서는 국민의 평균 나트륨 섭취량을 파악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국민 대표 표본의 일부에서 24시간 소변을 수집하고 있다.

24시간 회상법이나 식사일기법을 이용한 영양조사는 대규모 인구집단 조사에서 비교적 용이하게 수행할 수 있는 방법이나, 지난 1일 동안 섭취한 모든 음식의 종류와 그 양을 정확하게 기억하거나 조리 시 첨가한 소금의 양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렵고, 자료처리 시 구축된 음식별 표준 식품재료량을 적용할 경우 개인별 소금 섭취량 차이가 반영되지 않는 단점을 가진다. 뿐만 아니라, 식품성분 데이터베이스의 나트륨 함량 정확성과 데이터베이스 개정에 따른 추이 비교에 제한점을 가진다. 우리나라의 국민건강영양조사는 1일간 24시간 회상법, 미국의 국가건강영양조사(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 NHANES)는 1-2일 간 24시간 회상법, 일본의 국가영양조사(Japanese National Nutrition Survey)는 1일 간(1995년 이전에는 3일 간) 반실측량(Semi-weighted) 식사기록법을 이용하여 나트륨 섭취량을 산출하고 있다. 24시간 회상법을 이용한 나트륨 섭취량 산출의 국내 외 타당도 분석 결과를 살펴보면(Table 1), 24시간 회상법을 이용한 나트륨 섭취량 조사의 타당도는 각 국가별 주요 섭취음식과 조리 특성에 따라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구 지역은 나트륨 섭취의 주요 공급원이 가공식품(미국 77%, 영국 65-70%)이므로 식품 섭취량만으로도 개인별 나트륨 섭취의 상당량을 파악할 수 있어 24시간 소변과의 상관성이 0.3~0.4 정도인 반면, 한국인 대상 연구 결과에서는 24시간 회상법을 이용한 나트륨 섭취량과 24시간 소변 나트륨 간 상관성이 0.11로 매우 낮게 나타났다[7]. 이와 같이 낮은 상관성을 보이는 이유 중 하나는 한국인의 소금 섭취 주요 공급원이 김치, 국, 찌개 등으로 개인 간 소금 염미도와 조리 시 첨가량에 따라 차이가 커질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음식별 표준 식품재료량을 적용하여 개인의 나트륨 섭취량 차이를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인 것으로 사료된다.

단회뇨(Spot urine)의 나트륨 농도를 이용하여 일일 나트륨 섭취량을 추정하는 방법은 참여자 부담이 적은 장점은 있으나, 나트륨 농도는 수분 섭취량에 영향을 받기 쉬워 개인별 정확한 섭취량을 파악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이러한 단점에도 불구하고, 단회뇨는 집단의 24시간 나트륨 배설량 평균값을 추정하여 집단 간 나트륨 평균 섭취량 비교 및 특정 집단의 연도별 추이를 파악하는데 유용한 방법으로 제안되었다[8]. 밤사이 8-12시간 야간뇨(Over-night urine) 나트륨 배설량을 측정하는 방법은 24시간 소변보다는 수집이 용이하여 대상자 부담이 중증도인 장점을 가지는 반면, 시간을 정확하게 지켜 완전하게 수집해야 하고 낮과 밤 소변 분비의 항상성 가정이 필요하다는 단점을 가진다. 단회뇨나 야간뇨를 이용한 나트륨 섭취량 추정치의 국외 타당도 분석 결과를 살펴보면(Table 2), 대부분의 연구에서 단회뇨는 24시간 소변과 상관성이 0.28-0.86으로 높은 상관성을 보였으나, 단회뇨 수집 시간과 횟수에 따라 다소 차이를 보였다. 야간뇨의 경우 24시간 소변 나트륨 배설량과 상관성이 0.59-0.76으로 단회뇨 보다 24시간 소변의 대체 방법으로 더 타당하다고 보고되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일반 건강한 인구집단에서 단회뇨나 야간뇨의 타당도를 검증한 연구는 전무한 실정이다.

국민건강영양조사의 나트륨 섭취 조사 방법 개선방안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는 24시간 회상법을 이용하여 대상자의 일일 나트륨 섭취량을 조사하고 있으나, 앞서 기술한 바와 같이 24시간 회상법은 조사방법 자체에 여러 제한점을 가진다. 이에, 영양조사의 제한점을 보완하기 위해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는 소변을 이용한 나트륨 섭취량 추정 방법의 도입을 검토하고 있으며, 도입에 앞서 소변 나트륨 측정 방법의 실현가능성과 타당성 검증이 필요하다. 이를 위하여 「국민건강영양조사 나트륨 섭취 추정방법 연구」가 질병관리본부의 정책연구용역과제로 현재 진행 중에 있으며, 국민건강영양조사 대상자 300명에서 24시간 소변, 단회뇨, 8시간 야간뇨를 수집하여 나트륨 섭취량 추정식을 개발하고 24시간 소변 나트륨 배설량과의 비교를 통해 단회뇨와 8시간 야간뇨를 이용한 나트륨 추정방법의 타당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이 연구를 통하여 우리나라 국민의 나트륨 섭취량 추정에 가장 적절한 소변수집 방법과 소변수집 시간 및 수집량에 대한 지침을 마련하고자 한다.

Ⅲ. 맺는 말


  2012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우리나라 국민은 하루 평균 4,546mg(남자 5,212mg, 여자 3,868mg)의 나트륨을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 일일 나트륨 권고상한치인 2,000mg(소금 5g)의 2배를 상회하는 수준이며, 서구의 나트륨 섭취량(미국 남자 3,887mg, 여자 2,898mg; 영국 남자 3,818mg, 여자 3,013mg; 핀란드 남자 3,404-3,887mg, 여자 2,737-2,944mg)에 비해서도 매우 높은 수준이다[9]. 이에 국가적으로도 나트륨 섭취를 줄이기 위한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므로, 우리나라 국민의 나트륨 섭취량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 추이를 모니터링 할 필요가 있다.

국민건강영양조사의 나트륨 섭취량은 24시간 회상법을 이용하여 산출된 것으로, 24시간 회상법은 그 조사방법과 자료처리 방법이 가지는 고유한 특성으로 인해 나트륨 섭취량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는 단점이 있다. 또한, 식품성분표의 주기적 개정으로 인해 영양조사만으로는 장기간의 나트륨 섭취량 추이를 파악하는데 제약이 있다. 24시간 소변, 야간뇨, 단회뇨 등의 소변을 이용한 나트륨 배설량으로도 나트륨 섭취량이 추정될 수 있는데, 이 중 24시간 소변의 나트륨 배설량 측정법이 가장 정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일반 인구 집단에서는 24시간 소변 수집이 어려우므로 단회뇨를 이용한 나트륨 섭취량 추정이 인구집단의 나트륨 섭취 추이 파악에 유용한 것으로 제안되었다. 이에 국민건강영양조사의 일부 대상자에서 24시간 소변, 단회뇨, 8시간 야간뇨를 수집하여 나트륨 섭취량 추정식을 개발하고 24시간 소변 나트륨 배설량과의 비교를 통해 그 타당도를 검증하는 연구가 진행 중에 있으며, 이 연구를 통해 가장 적절한 소변수집 지침을 마련하여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단회뇨나 8시간 야간뇨로 추정된 나트륨 섭취량은 국민건강영양조사의 24시간 회상법을 이용한 영양조사 결과를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이를 통해 추정된 우리나라 국민의 나트륨 섭취량은 향후 나트륨 감화정책 추진과 보건정책 수립 및 효과 평가에 필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Ⅳ. 참고문헌


1. He FJ, MacGregor GA. 2010. Reducing population salt intake worldwide: From evidence to implementation. Progress in Cardiovascular Diseases 52:363-382.
2. 이철희, 김대일, 홍정림, 고은미, 강백원, 김종욱, 박혜경, 김초일. 2012. 나트륨 섭취량 감소 정책의 비용편익 분석.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지 17(3):341-352.
3. Elliott P and Brown I. 2006. Sodium intakes around the world. Geneva, World Health Organization Press.
4. 보건복지부. 2000. 식품별 영양성분 분석자료의 데이터베이스 추가구축사업 결과보고서.
5. 한국영양학회. 2010. 한국인의 영양섭취기준 개정판.
6. World Health Organization. 2003. Diet, nutrition and the prevention of chronic diseases (WHO Technical report series, No. 916). Geneva, World Health Organization Press.
7. 신은경, 이혜진, 이중정, 안문영, 손숙미, 이연경. 2010. 24시간 소변 분석, 식사기록법 및 음식섭취빈도조사에 의한 여자 성인의 나트륨 섭취량 조사. 한국영양학회지 43(1):79-85.
8. Tanaka T, Okamura T, Miura K, Kadowaki T, Ueshima H, Nakagawa H, Hashimoto T. 2002. A simple method to estimate populational 24-h urinary sodium and potassium excretion using a casual urine specimen. J Hum Hypertens 16(2):97-103.
9. Brown IJ, Tzoulaki I, Candeias V, Elliott P. 2009. Salt intakes around the world: implications for public health. Int J Epidemiol 38:79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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