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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구강건강 수준 추이와 관련요인(2007-2012)
  • 작성일2014-06-05
  • 최종수정일2014-06-05
  • 담당부서감염병감시과
  • 연락처043-719-7166
우리나라 구강건강 수준 추이와 관련요인(2007-2012)
Trends on Oral health status and Related factors among Korean(2007-2012)

질병예방센터 건강영양조사과
이혜린
Ⅰ. 들어가는 말


  구강건강이 저하되면 저작능력 감소로 이어져 식사의 질에 영향을 미치고 그 결과 여러 질병발생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또한 발음 및 외모 등은 원만한 사회생활과 개인의 삶의 질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1]. 이러한 구강건강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구강상병은 치아우식증과 치주질환이며, 생애 전반에 걸쳐 꾸준히 발생하는 다빈도 질병이기도 하다. 치아우식증은 구강 내 세균에 의해 생긴 산에 의해 치아의 법랑질과 상아질이 탈회되는 과정으로, 아동 및 학령기에 구강건강에 대한 인식 부족, 구강관리 습관 등으로 인해 가장 빈번하게 발생한다[2,3].

치주질환은 치아표면에 형성되는 치면세균막과 이에 대한 숙주의 반응에 의해 치주조직이 파괴되어 결과적으로는 치아 상실을 유발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35세 이상의 성인에서 치아를 상실하는 주된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4]. 이처럼 구강질환을 야기하는 위험요인에는 세균 뿐만 아니라, 연령, 성별, 구강관리 습관과 같은 행동요인 및 사회경제적 요인이 있으며, 이러한 요인들의 복합적 작용으로 구강건강은 저하될 수 있다[3,4].
본 글에서는 국민건강영양조사(2007년-2012년) 결과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구강건강 수준의 추이와 관련 요인을 파악하고자 한다.

Ⅱ. 몸말


  질병관리본부의 국민건강영양조사는 우리나라 국민의 건강수준을 파악하기 위해 만 1세 이상 약 10,000명을 대상으로 매년 시행되고 있는 전국 규모의 조사이다. 1998년부터 시작되어 2005년까지는 3년 주기로 실시되었고, 2007년부터 매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구강검진조사는 2007년부터 도입되어 매년 만 1세 이상을 대상으로 치아 및 보철물 상태, 치주조직 상태, 칫솔질 실천을 포함한 구강건강관련 행태 등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우리나라 구강건강 수준과 관련요인을 분석하기 위해서 국민건강영양조사 제4기(2007-2009)와 제5기(2010-2012)의 원시자료를 이용했으나, 치주질환 자료는 2011년 자료가 미공개 되어 2011년은 제외하였다. 자료 분석시 표본설계의 특성에 맞추어 복합표본 프로시저를 사용하였으며, 통계분석은 SPSS Statistics 19.0(SPSS Inc., Chicago, IL, USA) 프로그램을 이용하였다. 소아·청소년기(1-18세)의 구강건강 수준은 치아우식증 여부를 기준으로 하였고, 성인(19세 이상)은 치주질환 여부(Community Periodontal Index, CPI)를 기준으로 하였다.

분석 결과, 만 1-5세 아동 중 치료를 완료하지 않거나 뽑지 않은 유치 우식증(충치)을 1개 이상 보유하고 있는 아동은 2007년 22.1%에서 2012년 16.5%로 감소하였으며, 만 6-18세 아동에서 영구치 우식증을 보유하고 있는 아동은 2007년 23.1%에서 2012년 17.2%로 감소하였다. 이와 관련하여 칫솔질 실천율은 2007년 29.1%에서 2012년 41.5%로 증가하였고, 구강검진율은 2007년 37.3%에서 2012년 44.0%로 향상되었다(Figure 1).

만 19세 이상 성인에서 치주질환은 2007년 35.5%에서 2012년 22.7%로 감소하였다. 10세 연령군별로 살펴보았을 때, 전 연령에서 동일한 감소추세를 보였다. 특히 치주질환 유병자 비율(CPI≥3)이 크게 감소하였고, 치석제거 치료가 필요한 비율(CPI>=3)은 상대적으로 감소폭이 적었다. 이를 통해 치주질환이 심각한 수준으로 이환되는 비율이 감소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Figure 2). 인구사회학적 특성에 따른 차이 여부를 분석한 결과, 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급격히 증가하여 75세 이상 노인의 85%가량이 치주질환 유병자로 나타났다. 동(도시) 지역에 비해 읍면(농촌)지역에서, 교육수준이 낮고, 가구소득수준이 낮은 가구에서 치주질환 유병률이 높게 나타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치주질환과 관련된 건강행태를 확인해 본 결과, 치주질환이 있는 사람은 치주조직이 건강한 사람에 비해 정기적인 치과검진율과 칫솔질 실천율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낮았다(p<0.001)(Table 1).

아동의 치아우식증과 성인의 치주질환 지표가 개선됨에 따라, 65세 이상의 노인에서 현재 치아나 틀니, 잇몸 등 입안의 문제로 인해 저작불편을 느끼는, 저작불편 호소율(분율)이 2007년 56.1%에서 2012년 46.6%로 감소하였고, 구강 내 존재하는 자연치아의 개수 또한 2007년 15.7개에서 2012년 16.3개로 꾸준히 증가하였다(Figure 3).

Ⅳ. 맺는 말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구강건강 수준을 확인해본 결과, 아동의 유치 및 영구치에 발생하는 치아우식증과 19세 이상 성인의 치주질환 유병률이 감소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와 함께 65세 이상 노인에서 현존 자연치아의 개수 역시 꾸준하게 증가함에 따라 우리나라의 구강수준이 전반적으로 향상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는 칫솔질 습관 및 구강검진율과 같은 구강관리 습관의 개선이 주요하게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주 지역, 교육수준, 가구 소득수준 등과 같은 사회경제적 수준에 따라 뚜렷한 격차를 확인할 수 있었다. 따라서 지속적인 구강건강 수준의 모니터링과 함께 취약인구집단의 구강건강수준을 개선할 수 있는 보다 적극적인 대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Ⅳ. 참고문헌


1. Shin BM et al. 2012. Socio-economic inequalities in tooth loss and chewiing difficulty in the Korean eldery. J Korean Acad Oral Health 36:195-202.
2. Kim JH et al. 2012. The comparison of the characteristics of Streptococcus mutans isolated from caries free and high careis children. J Korean Acad Oral Health 36:1-6.
3. Shin BM et al. 2012. Socio-economic inequalities in dental caries in Korea. J Korean Acad Oral Health 36:144-152.
4. Woo DH et al. 2013. Risk indicators of periodontal disease in Korea adults. J Korean Acad Oral Health 37:95-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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