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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질환 예방관리 가이드라인 개발 및 보급 효과평가
  • 작성일2014-07-03
  • 최종수정일2014-07-14
  • 담당부서감염병감시과
  • 연락처043-719-7166
만성질환 예방관리 가이드라인 개발 및 보급 효과평가
Guideline Development and Dissemination Effectiveness Evaluation for Prevention
and Control of Chronic Disease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 만성질환관리과
김세형


  우리나라는 65세 이상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2000년 7%를 넘어 고령화 시대에 도달하였고, 생활환경 및 의과학 기술의 발달로 기대수명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고령화 시대 속에서 주요 사망원인은 감염성 질환과 같은 급성질환에서 각종 암, 심뇌혈관질환, 당뇨병 등으로 변화하고 있다. 만성질환은 급성질환과 다르게 단기간에 치료가 가능하지 않고 개인의 생활습관에 영향을 받는 질병이므로 올바른 질환인식 및 건강생활 실천으로 예방할 수가 있다. 하지만 인터넷 시대의 검증되지 않은 건강정보(건강노이즈)로 불필요한 의료 행위와 의료비만 증가하고 있으며, 검증되지 않은 건강정보를 올바르게 선택하는 것도 쉽지 않다. 잘못된 건강정보로 인하여 불필요한 의료행위가 증가하거나 도리어 건강생활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게 하기 위해 근거중심의 질환 예방 및 관리 가이드라인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의사들이 환자를 진료 할 경우에도, 기존에는 경험적 치료들로 진료가 이루어졌으나, 최근에는 임상연구로부터 나온 근거를 의사결정에 활용해야 한다는 근거중심의학(Evidence based medicine)적 접근이 강조되고 있다. 특히, 다양한 질환을 치료하는 일차의료 의사들이 쏟아지는 임상연구 결과를 모두 숙지하는 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체계적 방법론으로 만들어진 가이드라인을 통해 근거기반의 진료를 진료현장에 정착시켜 궁극적으로 과소진료, 과다진료, 진료과오를 줄임으로서 의료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

하지만 근거를 기반으로 하여 만들어진 가이드라인일지라도, 실제로 진료행위의 변화, 건강의 호전, 의료비 절감, 환자의 생활습관 및 질환인식의 변화를 이끌어내지 못한다면 의미를 지니기 어렵다. 실제로 임상의료 연구결과들이 발표되고 있지만 진료행위로 연결되지는 못하고 있다. 가이드라인의 개발 및 보급뿐만 아니라 가이드라인이 어떠한 효과를 이끌어 내는지, 가이드라인이 효과를 이끌어내지 못한다면, 그 원인이 무엇인지 파악하여 개선해야 할 필요가 있다.

효과평가를 하고자 할 때에는 가이드라인 개발 단계부터 효과평가까지를 계획하고, 그에 따라 배포, 실행, 자료수집이 병행되어야 한다. 가이드라인의 평가주체는 중립적 입장에서 효과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기관을 선정하여 실시해야한다. WHO에서는 효과평가 시 한쪽의 이익을 위해 치우칠 수 있으므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해야 한다고 제시하였다. 평가방법은 가이드라인의 종류, 평가 목표 등에 따라 선정하며, 너무 많은 지표를 효과평가의 대상으로 선정하는 것 보다는 한 두 가지의 핵심 지표를 선정하여 효과평가 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Canadian Medical Association(CMA)에서는 평가의 모든 단계에 있어서 가이드라인 평가 전문가의 자문을 구할 것을 권고하였고, National Health and Medical Research Council (NHMRC)에서는 궁극적으로 건강 지표의 변화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언급하고 있다. 해외의 가이드라인 관련 기관들에서 제시하는 시기별 효과평가 지표는 다음과 같다.

의사용 임상진료지침 가이드라인에서는 각 분류에서 차이가 있지만, 진료 행위의 변화, 건강 지표의 변화와 같은 공통항목을, 환자용 가이드라인에서는 내용이 쉽게 받아들여 질수 있는지와 같은 목표대상자에게 전달력에 대한 평가 지표를 제시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와 대한의학회는 1차 의료기관의 의사들이 근거기반의 진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고혈압과 당뇨병을 개발 대상 질환으로 선정하여 2013년부터 임상진료지침을 개발하고 있다. 2014년 6월, 1차 의료용 근거기반 권고 요약본이 나왔으며 2014년 말에는 전체집(full-version)이 나올 예정이다. 개발이 완료된 임상진료지침에 대한 질 관리 및 진료 행위 변화 등을 파악하고자 일차 의사패널을 약 700명으로 구성하였고, 가이드라인 개발 및 보급 주기에 맞는 평가지표를 선정하여 효과평가를 실시 할 예정이다.

이글은 2013년도 서울대에서 실시한 민간경상보조사업 ‘만성질환 예방관리 가이드라인 개발 및 보급 효과평가’를 요약한 것임.

<참고문헌>
1. 통계청. 2012. 2012 사망원인통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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