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This article provides general guidelines for vaccine storage and reminds about the importance of vaccine management to the staff of vaccine management at the hospitals and public health centers.
It is recommended to use the vaccine exclusive refrigerator for the storage of vaccines. The recommended temperatures of vaccine manufacturer are maintained and the unit must be consistently maintained between 2℃-8℃ for the stability of vaccine. A temperature-controlled environment used to maintain and distribute vaccines in optimal condition is called the vaccine cold chain.
In case of an emergency, you should first notify the person who is responsible for vaccine storage and check the period and time of wrong storage and record the internal temperature of the refrigerator. Contact the vaccine manufacturer and discuss the reuse of vaccines. It is good to secure the emergency power (like an independent power plant) in case there is breakdown of vaccine refrigerator due to power failure.
Vaccines are managed by several people including supplementary person and they can prepare for an emergency situation. If you discovered an error on vaccine storage, you should ensure that the use of vaccine is kept on hold and you should contact the manufacturer. Vaccine must be stored properly and the success of efforts against vaccine-preventable diseases is attributable in part to the proper storage and management of vaccines.


  간혹, 의료기관에서 냉장고 고장이나 정전, 유효기간 경과, 접종 전 오염 등의 백신보관 및 관리상의 문제로 백신이 폐기되는 경우가 있다. 의료기관에서의 백신관리는 예방접종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백신의 적정 온도유지와 철저한 백신관리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백신관리가 적절하게 되지 않는다면 백신효과의 감소 및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이 증가할 수 있고, 예방접종 대상자들의 불신감을 증폭시켜 접종률 하락으로 이어지면 감염병이 유행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또한 백신관리가 잘못되어 폐기되는 백신과 재접종 관련 비용은 예산 낭비가 아닐 수 없다. 국가예방접종사업과 VPD(Vaccine-Preventable Diseases) 예방을 위하여 의료기관에서 백신의 입고, 보관, 취급, 사용에 이르기까지 적절한 보관과 백신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하며, 본 글을 통하여 예방접종 백신의 보관 및 관리의 중요성에 대하여 다시 한 번 경각심을 높이고자 한다.

예방접종을 하는 의료기관에서는 백신접종과 관련된 전반적인 지침서를 구비하고 있어야 하며, 백신을 주문, 관리 및 접종하는 책임자를 정해야 하고 이 책임자는 백신관리 및 접종에 관한 지침서를 충분하게 숙지하고 정기적인 교육을 받아야 한다. 특히 새로운 백신의 도입 시 사전 교육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 백신은 생산 공장에서부터 접종 시까지 적절한 온도에서 보관되어야 하며, 2℃- 8℃ 사이에서 백신을 보관하고 이송하는 시스템을 cold chain이라고 한다. 적절한 보관온도는 모든 연결고리(링크)에서도 유지되어야 한다(Figure). 백신 제조사, 도매상, 의료기관, 대상자에게 접종되는 일련의 과정 중에서 원칙을 안 지켰거나 이송 중 잘못된 과정이 있다면 해당 백신의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
백신의 보관은 백신전용 냉장고 사용을 권장하며, 냉장고와 냉동고가 분리되어 있는 가정용 냉장고도 사용 가능하다. 백신 제조사에서 권장하는 보관 온도를 준수해야 하나 대개의 백신들은 2℃- 8℃에서 보관해야 하고, 온도 변화의 안정성을 위하여 5℃가 유지되도록 하는
것이 좋다. 백신냉장고에 자동온도기록장치가 없다면 표준온도계를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온도계를 냉장고 중간부분에 위치하도록 하며, 온도계가 냉장고 벽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해야 한다. 백신냉장고의 온도 점검은 하루에 적어도 2회를 하는데 아침 일과 시작 시에, 일과를 마친 후에 점검하는 것이 좋으며 이때 온도를 기록해 둔다. 기록한 온도의 보존기간은 일반적으로 ‘생물학적 제제 등의 제조․판매관리 규칙 제5조 2항’에 따라 2년간 보관하도록 한다.

냉장고 사용 시 주의사항으로는 다른 약물, 혹은 음식물과 함께 보관하지 않으며 문을 자주 열지 않고 문이 제대로 닫혔는지 항상 확인한다. 냉장실의 저온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물을 넣은 통을 냉장실에 보관하며, 온도기록 일지를 작성․보관한다. 백신 냉장고는 정기적인 점검을 받도록 한다.
안전한 백신관리를 위해서 온도의 영향을 가장 적게 받는 냉장고의 중간에 백신을 두며 냉장고 벽과는 10cm를 띄워서 보관하고, 문쪽 수납공간에는 보관하지 않는다. 백신마다 자리를 지정하여 보관하며, 같은 종류의 백신들을 작은 용기에 담아서, 백신마다 이름을 붙여서 사용하기 좋게, 동일 백신이 성인용과 소아용으로 함께 있는 경우에는 따로 두어 혼란이 없도록 관리한다. 매일 백신의 유효기간을 확인하고 백신들 중 유효기간이 가까운 백신이 냉장고 내 앞에 위치하도록 하고(즉. 새롭게 들어오는 백신이 가장 뒤에 위치) 백신의 유효기간을 넘기지 않도록 주의깊게 관리한다.

용해제는 상온이나 냉장고 보관이 모두 가능하며 냉장고에서는 백신과 달리 냉장고 문에서도 보관이 가능하다. 동결건조 백신접종 시 백신회사에서 제공한 용해제만을 사용해야 하므로 백신과 용해제를 함께 보관하는 것이 좋다. 다인용 백신은 사용을 시작할 때 첫 사용시간을 백신에 기입하여 유효기간이 넘지 않도록 주의한다. 개봉된 백신을 사용하는 경우는 백신회사가 권장한 시간 내에 접종을 해야 한다(BCG 백신은 희석 후 4시간, MMR 백신은 희석 후 8시간, 일본뇌염 사백신은 개봉 후 당일 중 사용). 냉동고에 아이스 팩을 넣어두고, 냉장고에 물병을 넣어두면 냉장고 고장, 전원의 문제 등으로 냉장고가 기능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냉장고 내의 온도변화를 최소화 해준다. 아이스 팩은 냉동고 벽을 따라서, 혹은 문에 보관을 할 수 있으며, 물병은 냉장고 아랫부분과 문에 보관할 수 있다.

백신은 2-3개월간 사용할 수 있는 수량을 주문하는 것이 좋으며, 재주문은 30일 정도의 여유를 두고 하는 것이 좋다. 한꺼번에 너무 많은 백신을 주문해서 백신을 보관하게 되면 백신냉장고 온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백신은 냉장고 용량의 50% 정도 차지하는 것이 좋다. 백신 주문 시 빈번한 소량 주문을 지양한다. 백신 인수 시 확인사항으로는 주문 백신의 수량과 백신의 손상여부, 백신의 상표가 훼손된 경우나 백신 병이나 주사기가 금이 간 경우에는 백신을 교환한다. 백신 수령 시 생물학적제제 출하증명서를 제출 받아 2년간 보관한다(생물학적 제제 등의 제조․판매관리 규칙 제6조 제2항).

백신보관 시 응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우선 백신관리 책임자에게 즉시 통보 되어야 하고, 백신이 얼마동안이나 잘못 보관 되었는지를 확인 및 백신냉장고 내부 온도를 측정한 후 기록한다. 백신회사에 연락을 하여 잘못된 백신보관 상태를 보고하고 백신이 사용 가능한지를 확인한다. 보관이 잘못된 백신들은 다시 사용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사용하지 않도록 따로 보관 하여야 하며, 냉장고 고장에 따른 백신 보관에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냉동고에 있던 아이스 팩, 아이스박스 등을 이용하여 보관한다. 주말동안 정전이 되었거나 출근을 해보니 정전이나 냉장고 기능이상이 발견된 경우, 부적절한 백신보관의 기간을 알 수 없는 경우에는 마지막으로 점검한 백신냉장고 온도, 측정한 시간, 발견 당시 백신냉장고의 온도와 시간, 백신냉장고가 있던 곳의 온도 등을 기록하여 이러한 기록을 토대로 백신 제조사와 상의하여 재사용 여부를 결정한다(Table).

정전 등으로 인해 백신냉장고가 작동하지 않는 경우를 대비하여 비상전원(자가발전기 등)을 확보하는 것이 좋으며, 이를 주기적으로 점검하여 비상시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 백신냉장고의 전원이 차단되었을 경우 자동알람 기능이 작동하여 담당자에게 자동호출 되는 시스템을 갖추면 백신이 상온에 노출되기 전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다.

백신의 유효기간이 경과하여 백신을 폐기하는 경우에는 폐기물관리법과 내부 규정된 절차에 따라 폐기하면 된다. 보건소에서는 내부보고와 더불어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의 백신수급관리시스템 상에 폐기량을 입력하여 보고하면 된다. 백신은 여러 사람이 관리해야 하며, 문제 발견 시 대처 가능하도록 하며, 반드시 보충 인원을 두어야 한다. 백신보관에 문제점이 발견되면 사용을 중지하고 해당 백신회사에 연락해야 하며, 백신냉장고와 온도계의 정기적인 검사도 필요하다. 적절한 백신보관 및 철저한 관리를 통해서 예방접종의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이라 사료된다. 본 글이 백신 담당자들의 백신관리 업무수행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일선 의료기관에서 백신보관에 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이기를 바란다.

< 참고문헌 >

1. 마상혁. 2011. 창원파티마병원 소아청소년과. 백신의 보관과 취급.
2.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2012. Vaccine Storage & Handling Toolkit.
3.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2011. Epidemiology and Prevention of Vaccine-Preventable Diseases.
4.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2011. General Recommendations on Immunization. MMWR Jan. 28. 60(RR02);1-60
5. 질병관리본부. 2013. 예방접종 대상 감염병의 역학과 관리지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