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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성인의 콜레스테롤 수준(2008-2012)
  • 작성일2014-08-28
  • 최종수정일2014-08-28
  • 담당부서감염병감시과
  • 연락처043-719-7166
한국 성인의 콜레스테롤 수준(2008-2012)
Status of Cholesterol Level Among Adults in Korea, 2008-2012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 건강영양조사과
김윤아

Abstract

• In 2012, an estimated 15.4% of adults aged 30 and above had high total cholesterol. The percentage with high total cholesterol was higher in women (18.2%) than in men (12.5%).
• From 2008 through 2012, the percentage of adults aged 30 and above with high total cholesterol increased by 33.0 percent.
• During 2008–2012, 44.8% of adults aged ≥30 years with high total cholesterol were aware of the diagnosis, 34.1% were taking medication to lower their cholesterol, and 27.0% had their cholesterol under control.


  콜레스테롤(cholesterol)은 혈액 내에 순환하고 있는 지방의 일종으로, 인체가 정상적으로 기능하는데 있어 필수적인 물질이지만 과다한 콜레스테롤은 동맥 혈관벽에 축적되어 죽상동맥경화증(atherosclerosis)을 유발하고 나아가 심혈관질환의 발생 위험을 높인다[1].
일반적으로 혈중 총 콜레스테롤(Total cholesterol, TC)이 240㎎/㎗ 이상인 사람은 관상동맥질환(coronary artery diseases)의 고위험군으로 분류되지만, 임상적으로는 콜레스테롤의 구성성분인 지단백(lipoprotien)을 분석하여 보다 세분화된 접근법을 취하고 있다. 예를 들어, 저밀도지단백(Low density lipoprotein, LDL)은 죽상동맥경화증을 유발하는 역할을 하는데 비해 고밀도지단백(High density lipoprotein, HDL)은 축적된 콜레스테롤을 제거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LDL이 160㎎/㎗ 이상이거나 HDL이 40㎎/㎗ 미만, 중성지방(Triglyceride, TG)이 200㎎/㎗ 이상인 경우도 고위험군으로 분류하고 이상지질혈증(dyslipidemia)으로 진단하고 있다[2].

이 글에서는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이용하여 최근 5년간(2008-2012) 우리나라 성인의 콜레스테롤 수준과 이에 따른 심혈관질환 고위험군 현황을 살펴보고자 한다.

2012년 이상지질혈증 유병률 현황(Prevalence of dyslipidemia among Korean adults, 2012)
  만 30세 이상 성인에서 고콜레스테롤혈증(총 콜레스테롤 240mg/dL 이상 또는 콜레스테롤 강하제 복용) 유병률은 15.4%이며, 남자(12.5%)에 비해 여자(18.2%)가 높았다. 연령이 증가할수록 유병률도 함께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며 특히 여성에서 50대 이후 급격한 증가를 보였다(Figure 1).
저콜레스테롤혈증(HDL콜레스테롤 40mg/dL 미만)의 유병률은 19.9%이며, 고콜레스테롤과 반대로 여자(14.3%)보다 남자(25.7%)가 높았다. 연령과 함께 유병률도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나 50대 이후에는 비교적 유사한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Figure 2).

고중성지방혈증(중성지방 200mg/dL 이상) 유병률은 17.1%이며, 여자(13.1%)에 비해 남자(21.4%)가 높았다. 30대부터 50대까지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을 나타냈고 남녀 모두 50대에 가장 높은 유병률을 보이다가 60대 이후에는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Figure 3).

콜레스테롤 유병률 추이(Trends in prevalence of high total cholesterol, 2008-2012)
  콜레스테롤 유병률(표준화)은 2008년 10.9%에서 2012년 14.5%로 3.6%p(33.0%) 증가하였다. 전 연령군에서 증가추세를 보였며, 30-40대에 비해 50세 이상의 인구집단에서 큰 폭으로 증가를 보였다. 특히, 여성의 경우 50대 이후 연령군에서 가파른 증가를 나타냈다(Figure 4).

콜레스테롤 관리수준(Cholesterol management status in 2008-2012)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자 중 의사로부터 진단을 받은 사람의 비율은 44.8%였으며, 남자(42.0%)에 비해 여자(46.9%)가 다소 높았다.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기 위해 약물치료를 받고있는 사람은 34.1%였으며, 남자(31.9%)보다 여자(35.9%)가 높았다. 혈중 총 콜레스테롤 수치가 200mg/dL 미만으로 조절되고 있는 사람은 27.0%이며, 남자(25.6%)보다 여자(28.0%)가 높았다. 약물치료를 받고 있는 치료자에서 조절률은 77.6%로 성별, 연령군별로 모두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3]. 남녀 모두 30-40대의 인지율, 치료율과 조절률은 매우 낮았으며, 50대 이후는 인지율과 치료율이 향상되어 조절률도 더불어 증가하였다(Figure 5).

결론적으로, 고콜레스테롤혈증(hypercholesterolemia)은 우리나라 국민의 주요 사망원인인 심뇌혈관질환(심장질환, 뇌졸중)의 위험요인(risk factor)이다. 그간 정부와 전문가, 시민단체들은 심뇌혈관질환을 예방하고 적절하게 관리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여 왔으며 특히,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Korean Society of Lipidology and Atherosclerosis)는 매년 9월 4일을 ‘콜레스테롤의 날’로 지정하고, 콜레스테롤의 위험성과 예방관리법을 전 국민에게 널리 알리기 위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최근 5년간 만 30세 이상 성인의 고콜레스테롤 유병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2년 현재 성인 6명 중 1명이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자이며, 이들 중 혈중 콜레스테롤이 적절한 수준으로 조절되고 있는 사람은 4명 중 1명에 불과하다.

최근 미국심장학회(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ACC)와 미국심장협회(American Heart Association, AHA)에서 발표한 새로운 콜레스테롤 치료 가이드라인(2013)에서는 LDL 또는 TG 수치 자체보다는 10년 내 심혈관질환이 발생할 위험도를 평가하여 일차예방을 위한 스타틴(statin) 약물치료 기준을 제시하였다. 위험도 예측에 포함된 요인은 연령(age), 성별(sex), 인종(race), 총 콜레스테롤(TC), HDL 수축기혈압(systolic blood pressure, SBP), 혈압약 복용(taking antihypertensive drug), 당뇨병(diabetics), 흡연(smoking) 등으로 결과적으로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기준으로 했을 때보다 치료대상 범위가 확대되었다. 물론 이 가이드라인은 아시아인을 별도로 고려하고 있지 않아 이를 국내 환자들에게 적용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연구와 자료의 축적이 필요하겠지만, 현재 우리나라 국민의 콜레스테롤 관리수준은 만족스러운 상태로 보기 어렵기 때문에 보다 적극적인 대책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할 것이다.

<참고문헌>

1. Ross, R. 1999. Atherosclerosis-An Inflammatory Disease. N EngJ Med. 340:115-1126.
2.National Cholesterol Education Program, National Heart, lung and blood institute, National Institutes of Health. Detection, Evaluation, and Treatment of High Blood Cholesterol in Adults (Adult Treatment Panel III). 2002. NIH Publication.
3. 질병관리본부. 2013. 2012 국민건강통계(국민건강영양조사 제5기 3차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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