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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성인의 우울증상 경험(2012)
  • 작성일2014-09-11
  • 최종수정일2014-09-11
  • 담당부서감염병감시과
  • 연락처043-719-7166
한국 성인의 우울증상 경험(2012)
Depression Symptoms Experience Among Adults in Korea, 2012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 건강영양조사과
김윤아

Abstract

In the past year, 12.9% of Koreans 1who are 19 years old and above experienced depression symptoms. Rates were higher in the elderly and women compared to demographic groups and were higher among poor people compared to those with higher incomes. Among all people who experienced depression symptoms, only 9.7% reported the use of mental health counselling services.


  우울증(depression)은 우울한 기분, 흥미나 즐거움의 상실, 활력수준 저하, 죄책감, 자존감 저하, 수면장애, 식욕상실, 주의집중력 저하 등을 동반하는 정신질환이다[1]. 젊은 나이부터 시작될 수 있으며, 사회적, 직업적 기능을 저하시키고 재발하기도 쉽다[2]. 이러한 이유로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 WHO)는 우울증(major depression)을 전 세계적으로 장애(disability)를 유발하는 주요 원인(leading cause)으로 보고하고 있다[3]. 우울증상의 경험은 주요 우울증 진단기준의 충족 여부와 관계없이 불량한 건강상태(poor health), 기능장애(impaired functioning) 등과 연관성이 있다[4-5].

2012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19세 이상 성인 8명 중 1명(12.9%) 이상이 최근 1년 동안 연속적으로 2주 이상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의 슬픔이나 절망감 등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자(9.1%)보다 여자(16.5%)에서 우울감 경험률이 1.8배 높았으며, 연령과 함께 증가하여 70세 이상에서 가장 높았다(17.9%). 도시지역 거주자(12.3%)에 비해 농촌지역 거주자(16.5%)가 높았고, 가구의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우울감 경험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Figure 1).

우울증상을 경험한 사람 중 지난 1년간 정신건강 상담을 받은 사람은 10명 중 1명(9.7%)에 불과하였으며, 여자(11.3%)보다 남자(6.8%)가 낮았고, 19-64세(10.8%)에 비해 65세 이상(5.0%)은 절반 수준이었다(Figure 2). 우울증은 치료와 상담 등을 통해 일상생활로 복귀가 가능한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모든 하부 인구집단에서 매우 낮은 수준을 보인 이유는 우울증이 치료가 가능하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질환이라는 인식이 매우 낮은 데서 기인한다. 또한 정신문제로 인한 상담이나 치료를 받는 것에 대한 사회적 편견 등도 간과할 수 없는 장애요인이다.

우울증은 삶의 질을 저하시키고 장애를 유발하는 중요한 공중보건학적 문제로,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11년 기준 우울증 및 자살로 인한 사회경제적 부담이 10조 3826억 원으로 추산된다고 보고한 바 있다. 보건복지부는 ‘제3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 2010-2020’(Health Plan 2020)을 통해 우울증을 포함한 정신질환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개선하고 치료율 향상을 도모하여 우울 및 정신질환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부담을 낮추는 것에 국가적 목표를 두고 있다. 더불어 오는 9월 10일 “세계 자살예방의 날”을 맞아 우리나라의 현 상태를 짚어본 결과, 국민 정신건강 향상이라는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우울증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인식개선과 사회적 지지체계 마련을 위한 폭넓은 논의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참고문헌>

1. 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 2000. 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s, 4th ed. 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 Washington, DC.
2. Wells KB, Stewart A, Hays RD, Burnam MA, Rogers W, Daniels M, et al. 1989. The functioning and well-being of depressed patients: Results from the Medical Outcomes Study. JAMA 262, 914–9.
3. World Health Organization 2008, The Global Burden of Disease. 2004
update. http://www.who.int/healthinfo/global_burden_disease/GBD_report_2004update_full.pdf Accessed 16.6.2012
4. Broadhead WE, Blazer DG, George LK, Tse CK. 1990. Depression, disability days, and days lost from work in a prospective epidemiologic survey. JAMA 21:264(19):2524–8.
5. Wagner HR, Burns BJ, Broadhead WE, Yarnall KSH, Sigmon A, Gaynes BN. 2000. Minor depression in family practice: Functional morbidity, co-morbidity, service utilization and outcomes. Psychol Med 30:1377–90.
6. 질병관리본부. 2013. 2012 국민건강통계(국민건강영양조사 제5기 3차년도) p.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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