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사용자별 맞춤메뉴

자주찾는 메뉴

추가하기
닫기

간행물·통계

contents area

detail content area

우리나라 성인의 에너지 섭취량 및 급원 추이
  • 작성일2014-09-18
  • 최종수정일2014-09-18
  • 담당부서감염병감시과
  • 연락처043-719-7166
우리나라 성인의 에너지 섭취량 및 급원 추이
Trends in Energy Intake and Food Sources of Energy Intake among Korean Adults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 건강영양조사과
윤성하

Abstract


Objective: The objective of this study was to examine trends in energy intake and food sources of energy intake among Korean adults from the first (1998) to the fifth (2010-2012) Korea 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 (KNHANES).
Methods: This study included subjects who were 19 years old and above and who completed the nutrition survey in KNHANES (1998, 2001, 2005, 2007-2009 and 2010-2012). Nutritional information was obtained from 1-day 24-hour recall administered by trained dietary interviewers.
Results: In men, daily mean intake of energy significantly increased from 2,196 kcal for 1998 to 2,457 kcal for 2010-2012 (P for trend <0.0001). In contrast, daily mean intake of energy among women decreased from 1,748 kcal for 1998 to 1,722 kcal for 2010-2012 (P for trend = 0.0001). Percent of energy intake from plant food decreased whereas percent of energy intake from animal food and non-alcoholic and alcoholic beverages increased in both men and women during the survey years.
Conclusion: Energy intake increased only among men since 1998. However, decrease of the energy intake from plant foods and increase of the energy intake from animal food and alcoholic and non-alcoholic beverages were observed in both men and women.


I. 들어가는 말


  식품과 영양섭취는 비만, 심혈관계질환, 당뇨병 등 만성질환의 주요 요인 중 하나로, 식품 및 영양소 섭취의 변화를 평가하는 것은 질병예방이나 건강향상에 매우 중요하다. 이에 많은 국가 단위 조사에서 식품 및 영양섭취를 지속적으로 평가하고 이를 영양 정책 수립이나 건강향상을 위한 지침개발에 반영하고 있다[1]. 우리나라에서도 국민건강증진법 제16조에 근거하여 국민의 건강 및 영양 상태를 파악하고, 보건 정책 수립과 평가에 필요한 통계자료를 산출하기 위해 매년 192개 지역의 20가구를 대상으로 국민건강영양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를 국민건강증진계획[2] 및 한국인을 위한 영양섭취기준[3] 등을 제정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식생활은 사회·경제적 발전과 더불어 변화하여, 동물성 식품이 전체 식품 섭취량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969년 3%에 불과했던 것에 비해 2012년 20.6%로 증가하였고[4], 밥 대신 면과 빵으로 식사를 대체하는 비율이 증가하였으며[5], 에너지 밀도가 높은 음료, 주류 등의 섭취는 증가 추세[4]에 있다. 대부분의 선행연구는 이러한 식생활의 변화가 에너지 및 지방섭취를 증가시켜 비만이나 만성질환의 유병률을 높이는 것으로 보고하였다[6-8].

우리나라 19세 이상 성인의 비만 유병률은 남자의 경우 1998년 25%에서 2012년 36%로 11%p 증가하였으며, 여자는 1998년 이후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보고되어, 성별에 따라 다른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5]. 과잉 에너지 섭취는 낮은 신체활동과 함께 비만의 주요 요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따라서 에너지 섭취량과 에너지 급원 식품의 변화에 대한 평가는 우리나라 성인의 비만 유병률의 추이를 이해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이 글에서는 국민건강영양조사 제1-5기(1998-2012) 자료를 이용하여 우리나라 19세 이상 성인의 에너지 섭취량과 에너지 급원 식품의 변화를 살펴보고자 한다.

II. 몸말


이 연구는 국민건강영양조사 제1-5기(1998, 2001, 2005, 2007-2009, 2010-2012)에 참여한 대상자 중 영양조사를 완료한 19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하였다(Table 1).
에너지 섭취량은 24시간 회상법을 이용한 식품섭취조사 자료를 분석하여 산출하였다. 식품섭취조사는 질병관리본부 전문조사수행팀이 가구에 방문하여 식품섭취조사 전 하루 동안의 섭취 음식의 종류 및 섭취량과 가정 내 조리 음식의 조리법을 응답하게 하는 방법으로 수행되었다. 에너지 섭취량 산출에 이용된 식품별 영양성분 데이터베이스는 1998년 자료의 경우 식품성분표 제5개정판[9], 2001년과 2005년 자료는 식품성분표 제6개정판[10], 2007년부터 2012년까지는 식품성분표 제7개정판[11]을 이용하였으며, 일부 가공식품 및 수입식품에 대해서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구축한 데이터베이스[12]를 활용하였다. 식품군은 국민건강영양조사의 식품군 분류를 기반으로 하였으며, 일부 식품군은 세분화하여 제시하였다.

예를 들면, 우리나라 국민의 주식인 곡류는 섭취 종류의 변화를 살펴보기 위해 백미, 잡곡, 면류, 밀가루․빵․과자류 등으로 세분화하였으며, 다른 식물성 식품에 비해 에너지 밀도가 높은 음료 및 주류는 식물성 식품에서 분리하였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는 과일류에 100% 과일주스를 포함하고 있지만, 본 연구에서는 100% 과일주스는 과채음료에 포함하여 분석하였다. 에너지 섭취의 부족과 과잉 분율은 조사 당시 활용했던 영양섭취기준을 적용하였다. 1998년의 경우 한국인 영양권장량 제6차 개정[13], 2001년은 한국인 영양권장량 제7차 개정[14], 2005-2009년은 한국인 영양섭취기준[15], 2010-2012는 한국인 영양섭취기준 개정판[3]을 기반으로 에너지필요추정량의 75% 미만으로 섭취한 경우를 부족 섭취자로, 125% 이상 섭취한 경우 과잉 섭취자로 정의하였다. 모든 통계분석에는 표본추출률, 응답률, 우리나라 전체 인구수를 반영한 가중치를 적용하였고, 각 조사년도의 연령구조 차이를 보정하기 위해 우리나라 2005년 추계인구수를 표준인구로 설정하여 연령을 표준화하였다. 유의성 검증은 선형회귀분석(proc surveyreg) 또는 로지스틱회귀분석(proc surveylogistic)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모든 통계분석은 SAS 프로그램 9.3버전(SAS Institute, Cary, NC, USA)을 이용하였다.

분석 결과 19세 이상 성인 남자의 평균 에너지 섭취량은 1998년 2,196kcal에서 2010-2012년 2,457kcal로 261kcal 증가했고(P for trend <0.0001), 여자의 에너지 섭취량은 1998년 1,748kcal에서 2010-2012년 1,721kcal로 27kcal 감소하였다(P for trend = 0.0001)(Figure 1). 남자의 에너지 부족 섭취자 분율은 2010-2012년 24.1%로 1998년에 비해 12.8%p 감소하였고(P for trend <0.0001), 에너지 과잉 섭취자 분율은 2010-2012년 24.9%로 1998년에 비해 10.7%p 증가하였다(P for trend <0.0001). 여자의 에너지 부족 및 과잉 섭취자 분율은 1998년 이후 큰 변화가 없었다(부족 분율 P for trend = 0.5260, 과잉분율 P for trend = 0.3464)(Figure 2).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의 에너지 섭취량 기여율 추이는 Figure 3에 나타냈다. 지방의 에너지 섭취 기여율은 남녀 모두 유의하게 증가하였다. 남자의 경우 지방의 에너지 섭취기여율은 1998년 17.3%에서 2010-2012년 20.0%로 증가하였고(P for trend <0.0001), 여자의 경우 1998년 16.0%에서 2010-2012년 18.5%로 증가하였다(P for trend <0.0001). 반면 탄수화물의 에너지 섭취량 기여율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군별 에너지 섭취 기여율은 Table 2에 나타냈다. 식물성 식품이 전체 에너지섭취량에 기여하는 비율은 남, 여 모두 유의하게 감소하였다. 식물성 식품이 전체 에너지에 기여하는 비율은 1998년에 비해 남자는 6.6%p 감소하였고(p for trend <0.0001), 여자는 5.2%p 감소하였다(p for trend <0.0001). 우리나라 성인의 주요 에너지 급원은 백미로 모든 연도에서 가장 높은 에너지 섭취량 기여율을 나타냈으나, 1998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였다(남자 1998년 46.6%, 2005년 41.3%, 2010-2012년 35.1%, p for trend <0.0001, 여자 1998년 46.0%, 2005년 41.9%, 2010-12년 34.4%, p for trend <0.0001). 과일, 김치류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식물성 식품의 에너지 섭취 기여율은 증가하는 경향이었으나, 백미의 감소가 식물성 식품의 에너지 섭취 기여율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동물성 식품이 전체 에너지 섭취량에 기여하는 비율은 남, 여 모두 유의하게 증가했다. 동물성 식품의 식품군별 에너지 섭취 기여율은 난류, 어패류를 제외하고 1998년 이후 증가 추이를 보였다. 육류의 에너지 섭취 기여율은 남자는 1998년에 비해 2010-2012년 1.7%p증가하였고(p for trend <0.0001), 여자는 1.5%p 증가하였다(p for trend=0.0003). 우유류의 에너지 섭취 기여율은 남자의 경우 1998년 1.5%에서 2010-2012년 2.7%, 여자의 경우 1998년 2.1%에서 2010-2012년 4.0%로 남자는 1.1%p, 여자는 1.9%p 증가하였다. 난류의 에너지 섭취 기여율은 여자에서만 소폭 증가하였고, 어패류의 에너지 섭취 기여율은 지속적인 감소 추이를 보였다.

음료 및 주류의 에너지 섭취 기여율 또한 동물성 식품과 유사하게 증가 경향을 보였다. 음료가 전체 에너지 섭취에 기여하는 비율은 남자의 경우 1998년 1.7%에서 2010-2012년 4.2%로 약 2.5배 증가하였고, 여자의 경우에도 1998년 1.8%에서 2010-2012년 4.1%로 약 2.3배 증가하였다. 커피음료의 에너지 섭취 기여율은 남자의 경우 2010-2012년 2.3%로 1998년 0.6%에 비해 약 4배 증가, 여자는 2010-12년 2.2%로 1998년 0.6%에 비해 약 3.7배 증가하여 음료 뿐 아니라 전체 식품 중에서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과채음료와 탄산음료 또한 각각 3배, 2배 이상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주류의 에너지 섭취 기여율은 남자의 경우 1998년 3.6%에서 2010-2012년 6.3%로 1.8배 증가하였고, 여자의 경우 1998년 0.7%에서 2010-12년 1.7%로 2.4배 증가하였다.


III. 맺음말


우리나라 19세 이상 성인의 1998년-2012년 에너지 섭취량 추이는 남여가 각각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었다. 남자의 에너지 섭취량은 1998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였으며, 동시에 에너지 부족 섭취자 분율은 감소, 에너지 과잉 섭취자 분율은 증가하였다. 우리나라 19세 이상 성인 남자의 에너지 과잉 섭취자 분율은 2007-2009년까지는 부족 섭취자 분율보다 낮았으나, 2010-2012년에는 부족 섭취자 분율보다 높은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반면 여자의 에너지 섭취량은 감소 경향을 나타냈고, 에너지 부족 섭취자 분율이나 에너지 과잉 섭취자 분율 추이는 차이가 없었다. 이러한 에너지 섭취량의 변화는 우리나라 19세 이상 성인의 비만율 변화와 유사한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Table 1)[4].

에너지 섭취량 추이는 남녀가 각기 다른 양상을 보였지만, 에너지 섭취 기여율로 살펴본 식품 섭취의 변화는 유사했다. 남여 모두 식물성 식품의 에너지 섭취 기여율은 감소 추이를 보였으며, 동물성 식품, 음료, 주류의 에너지 섭취 기여율은 증가 추이를 보였다. 이러한 식품 섭취의 변화로 인해 1998년 이후 탄수화물의 에너지 섭취 기여율은 감소하였으며, 지방으로부터 섭취하는 에너지 비율은 증가하였다. 한국인 영양섭취기준[3]의 총 지방 에너지적정비율은 에너지섭취량의 15-25% 내로, 우리나라 성인의 지방 에너지 섭취 기여율은 아직까지 총 지방 에너지적정비율 내에 포함되어 있지만, 꾸준한 증가 추이를 보이고 있으므로 향후 이에 대한 지속적인 평가가 필요하겠다.

우리나라 에너지 섭취량의 주요 급원 식품 1위는 매년 백미가 차지하고 있으나, 에너지 섭취 기여율은 백미 외의 다른 곡류, 육류, 우유류 등의 동물성식품, 음료 및 주류 등으로 일부 대체되어 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백미의 에너지 섭취 기여율은 1998년 45% 수준에서 2010-2012년 35% 수준으로 10% 정도 감소하였으나, 잡곡이나 면류, 밀가루․빵․과자류 등의 백미 외 곡류의 에너지 섭취 기여율은 약 4-5% 정도 증가하였다. 또한 육류와 우유류의 에너지 섭취 기여율은 약 3-4%, 음료 및 주류는 약 3-5% 정도 증가하였다.

1998년 이후 우리나라 사람들의 음료섭취량(1998년 45.3g, 2012년 133.1g)과 주류 섭취량(1998년 48.9g, 2012년 107.3g)은 지속적인 증가 추이를 보이고 있다[4]. 본 연구를 통해 음료 및 주류의 에너지 섭취 기여율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음료와 주류는 다른 식품보다 상대적으로 에너지 밀도가 크고 이는 낮은 식사의 질과 관계되어 있으며, 또한 심혈관계질환, 당뇨, 대사증후군 등의 만성질환의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보고되었다[8]. 따라서 우리나라 성인에서의 음료 및 주류 섭취 감소를 위한 방안이 모색되어야 할 것이다.
 
IV. 참고문헌


1. The U.S. Departments of Agriculture (USDA). 2010. Dietary guideline for American http://www.cnpp.usda.gov/publications/dietaryguidelines/2010/policydoc/policydoc.pdf.
2. 보건복지부. 2011. 제3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2011-2020).
3. 한국영양학회. 2010. 한국인 영양섭취기준 개정판.
4. 보건복지부. 2013. 질병관리본부. 2012 국민건강통계.
5. 강민지, 정효지, 임정현, 이연숙, 송윤주. 2011. 우리나라 성인의 식사패턴 변화 추세: 1998, 2001, 2005년도 국민건강영양조사자료를 이용하여. 한국영양학회지. 44: 152-161.
6. Kim HJ, Kim Y, Cho Y, Jun B, Oh K. 2014. Trends in the prevalence of major cardiovascular disease risk factors among Korean adults: Results from the Korea 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 1998-2012. Int J Cardiol. 174:64-72.
7. Lee SK, Sobal J. 2002. Socio-economic, dietary, activity, nutrition and body weight transitions in South Korea. Public Health Nutr. 6(7):665-674.
8. Deshmukh-Taskar PR, O'Neil CE, Nicklas TA, Yang SJ, Liu Y, Gustat J, Berenson GS. 2009. Dietary patterns associated with metabolic syndrome, sociodemographic and lifestyle factors in young adults: The Bogalusa Heart Study. Public Health Nutr 12:2493-2503.
9. 농촌자원개발연구소. 1996. 식품성분표 제5개정판.
10. 농촌자원개발연구소. 2001. 식품성분표 제6개정판.
11. 농촌자원개발연구소. 2006. 식품성분표 제7개정판.
12. 보건복지부. 2000. 식품별 영양성분 분석자료의 데이터베이스 추가구축사업 결과보고서.
13. 한국영양학회. 1995. 한국인 영양권장량 제6차 개정.
14. 한국영양학회. 2000. 한국인 영양권장량 제7차 개정.
15. 한국영양학회. 2005. 한국인 영양섭취기준.
본 공공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상업적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본 공공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상업적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