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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노인의 비만 유병률 추이, 1998-2012
  • 작성일2014-10-02
  • 최종수정일2014-10-02
  • 담당부서감염병감시과
  • 연락처043-719-7166
우리나라 노인의 비만 유병률 추이, 1998-2012
Trend in Prevalence of Obesity Among Older Adults in Korea, 1998-2012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 건강영양조사과
김윤아

Abstract

In 2012, more than one-third (34.2%) of older adults aged 65 years old and above were obese, which corresponds to approximately 2 million obese older adults. Obesity prevalence was higher in female (40.1%) than in male (25.7%). There were no differences between urban residents and rural residents in terms of obesity prevalence. However, during the years 1998–2012, there was a linear increase in the prevalence of obesity among older women in both urban and rural residents, especially those in the rural areas. During 2008– 2012, 61.3% of adults aged 65 years old and above with obesity were aware of being obese or overweight, and 43.8% were trying to control their weight. 


  널리 알려진 바와 같이 우리나라는 급속한 인구고령화에 직면하고 있다. 통계청 장래인구추계 자료에 따르면 2014년 현재 전체 인구에서 65세 이상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12.7%로 고령(aged) 사회를 목전에 두고 있고 , 2030년에는 24.3%에 이르러 노인인구 수는 현재의 6,386천 명에서 12,691명으로 2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같은 인구학적 변화로 인해 노인 비만인구 또한 증가하게 되어 비만과 관련된 심혈관질환, 당뇨병, 근골격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과 장애, 사회경제적 부담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국가 보건정책 수립에 있어 노인의 비만 유병률 파악은 필수적이다.

이 글에서는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이용하여 최근 5년간(2008-2012) 우리나라 노인의 비만 수준과 추이를 살펴보고자 한다. 노인은 일반적으로 체지방량은 증가하고 근육량이나 근력은 감소하게 되어 현재 성인에서 이용되는 체질량지수의 진단기준을 그대로 사용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의문점이 있으나, 현재까지는 이를 대체할만한 기준이 마련되어 있지 않으므로 통상의 비만지표를 적용하였다.

2012년 노인 비만 유병률(Prevalence of obesity among older adults, 2012)
대한비만학회의 비만치료지침(2012)에 따르면 체질량지수 (BMI, kg/m2)를 기준으로 25이상인 경우를 비만으로 정의하고 있으며, 25.0-29.9를 1단계 비만(Ob e s eⅠ), 30이상을 2단계 비만(ObeseⅡ)으로 나누어 비만의 정도를 분류하고 있다. 23.0-24.9는 비만은 아니지만 심혈관질환의 위험이 증가하는 위험체중(at r i s k, 일반적으로 과체중 Overweight)이며, 18.5-22.9 범위가 정상체중(Normal range), 18.5 미만인 경우는 저체중(Underweight)으로 제시하였다. 복부비만의 지표가 되는 허리둘레(W a i s t Circumference, WC) 기준으로는 남자 90cm 이상, 여자 85cm 이상이 비만에 해당한다.

상기 기준을 적용하여 2012년 결과를 살펴보면, 우리나라 노인에서 비만 유병률은 체질량지수를 기준으로 34.2%(남자 25.7%, 여자 40.1%)이며, 허리둘레 기준으로는 35.0%(남자 26.8%, 여자 40.8%)로 남자 4명 중 1명, 여자 2명 중 1명이 비만이었다(Figure 1). 여기에 위험체중(과체중)과 저체중까지 고려하면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고 있는 노인은 3명 중 1명에 불과하다(Figure 2).

노인 비만 추이(Trend in prevalence of obesity among older adults, 1998-2012)
65세 이상 노인에서 비만 유병률은 1998년 25.0%에서 2012년 34.2%로 9.2%p(36.8%) 증가하였다. 도시지역 거주자가 농촌지역 거주자에 비해 비만 유병률이 높았으나, 농촌지역과 도시지역 모두에서 증가하여 2012년에는 도시지역과 농촌지역 간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특히 농촌지역 거주자는 2008년 18.7%에서 2012년 33.1%로 약 2배 증가하였다. 성별로는 남성이 2005년까지 크게 증가한 이후 최근에는 오히려 감소 경향을 보이고 있으나, 여성은 농촌지역 거주자에서 급격한 증가추세를 보였다.(Figure 3).


노인 비만 관리수준(Obesity management status among older adults, 2008-2012)
65세 이상 비만 유병자 중 본인의 체형이 ‘약간 비만’ 또는 ‘매우 비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61.3%(남자 59.9%, 여자 61.9%)로 19세 이상 성인 전체 83.1%(남자 81.5%, 여자 85.15)에 비해 비만에 대한 인지도가 낮았다. 또한 지난 1년간 체중을 감소하려고 노력했던 사람은 43.8%(남자 48.0%, 여자 41.8%)로 노인에 있어 체중을 관리하기 위한 노력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의 경우 연령이 증가할수록 비만이 증가하나 체중을 관리하기 위한 노력은 오히려 낮았다(Figure 4).

노인 만성질환과 기능장애(Chronic disease and disability among older adults, 2010-2012)
비만 관리는 신체활동과 영양섭취에서 출발한다. 그러나 노년기에는 각종 만성질환과 기능장애로 일반적으로 알려진 권고사항을 이행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 노인 4명 중 1명(24.0%)은 관절염을 가지고 있으며, 2명 중 1명(46.2%)은 음식물을 씹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또한, 고혈압(63.3%), 당뇨병(21.7%) 등으로 약물치료자가 많고, 백내장(35.8%), 양측성 난청(21.4%) 등으로 인한 감각기능 장애도 동반되어 4명 중 1명은 일상적 활동이나 사회활동에 장애를 겪고 있었다(Figure 5).

앞서 분석한 자료를 토대로 우리나라 노인비만의 현황을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65세 이상 노인 3명 중 1명은 비만이며, 이는 2014년 추계인구로 추정해볼 때 2백만 명이 넘는다. 남자에 비해 여자가 1.6배 높고, 1998-2012년 사이 도시지역뿐 아니라 농촌지역 노인에서도 비만이 급격히 증가하여 도시와 농촌이 유사한 수준에 이르렀다. 뿐만 아니라 노인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현재의 비만 유병률이 더 이상 증가하지 않더라도 비만 유병자는 2030년이면 2배로 늘어나게 되므로 문제는 보다 심각하다. 노인비만은 복합적인 질환, 허약, 근육감소, 신체기능 저하, 사회 환경 등으로 인해 개인 스스로 관리하기가 쉽지 않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고령이라 하더라도 적정 체중을 유지하려는 노력은 노년기 건강관리의 필수적인 요소임에도 불구하고, 연령이 증가할수록 오히려 체중관리에 대한 인식과 노력이 낮아 정부와 전문가를 비롯한 사회 경제적 차원에서 노인비만에 대해 보다 많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사료된다.

<참고문헌>

1. 질병관리본부. 2013. 2012 국민건강통계(국민건강영양조사 제5기 3차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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