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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50대 이후 성인에서 골다공증과 골감소증 유병률(2008-2011)
- 작성일2014-10-16
- 최종수정일2014-10-16
- 담당부서감염병감시과
- 연락처043-719-7166
우리나라 50대 이후 성인에서 골다공증과 골감소증 유병률(2008-2011)
Osteoporosis or Low Bone Mass in Adults Aged 50 years old and above in Republic of Korea,
2008-2011
Osteoporosis or Low Bone Mass in Adults Aged 50 years old and above in Republic of Korea,
2008-2011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 건강영양조사과
김윤아
Abstract
Differences in the age pattern of mean BMD between the sexes were evident. In women, the total hip, femur neck, and lumbar spine BMD declined significantly in each decade after the ages 50–59. In contrast, among men, mean BMD declined gradually according to age decades. 22.4% of adults aged 50 years old and above had osteoporosis at the femur neck or lumbar spine or total hip. About one-half had low bone mass at these areas, whereas 29.7% had normal bone mass at these areas. The prevalence was higher in women and was increased with age. The prevalence of osteoporosis is 17.8% at the lumbar spine and 13.1% at the femur neck. The prevalence of osteoporosis by age ranged from 3.5% to 18.0% in men and 15.4%–68.5% in women. The prevalence of osteoporosis increased for each decade after age 50. 24.7% of adults aged 50 years old and above with osteoporosis were aware of the diagnosis, and 10.8% were getting medical treatment for osteoporosis.
골다공증(Osteoporosis)은 뼈의 양 감소와 미세구조 변화로 뼈의 강도가 약해져서 골절의 위험성이 증가하는 골격계 질환이다. 골절이 발생하기 전까지는 특별한 증상이 없으나, 가볍게 넘어지거나 부딪히는 정도의 약한 충격에도 뼈가 쉽게 부러 질 수 있다. 주로 폐경이나 노화로 인해 발생하며, 따라서 50세 이후에 발생하는 골절은 골다공증으로 인해 초래될 가능성이 높다. 모든 골절이 개인과 사회에 큰 부담을 초래한다. 특히 고관절 골절(hip fracture)은 사망을 초래할 위험이 높고[1] 회복되기까지 장기간의 치료와 관리를 필요로 한다[2]. 노령화 사회에서 골다공증에 대한 깊은 주의가 요구되며, 국가 수준에서의 정확한 유병규모 파악은 골다공증의 체계적 관리를 위한 보건정책 수립의 기초가 된다.
이 글은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2008년 7월부터 2011년 5월까지 측정한 골밀도 자료를 이용하여 우리나라 50세 이상 성인의 골밀도 수준과 골다공증 및 골감소증 유병률을 살펴보고자 한다. 대상자들의 골밀도는 이중에너지방사선측정법(Dual X-ray absorptiometry, DXA)으로 측정하였고, 장비는 Hologic 모델(DISCOVERY-W, fan-beam densitometer, Hologic Inc, USA)을 사용하였다. 골다공증 진단에는 대퇴골(femur)이나 요추(lumbar) 부위의 골밀도(Bone mineral density, BMD: g/cm2)가 최대치에 이른 젊은 성인 정상집단(Young-adult reference population)의 평균과 표준편차를 이용한 ‘T값(T-score)’을 사용한다. ‘T값’은 측정된 골밀도에서 정상참고집단의 평균을 뺀 값을 정상참고집단의 표준편차로 나눈 수치로, 세계보건기구(WHO)의 진단기준에 따라 T값이 -2.5 이하인 경우를 골다공증(Osteoporosis), -1.0에서 -2.5(-1.0<T-score<-2.5)인 경우 골감소증(Low bone mass)으로 정의하였다[3].
연령별, 성별 골밀도 평균(Mean BMD by age and sex)
대퇴골(total hip), 대퇴경부(femur neck), 요추(lumbar spine)중 대퇴경부의 골밀도가 가장 낮았으며, 연령별 골밀도는 성별로 차이를 보였다. 남자는 대퇴골, 대퇴경부, 요추 모두 20대에 최대 골밀도에 도달하여 이후 점진적으로 감소하였으나, 전 연령에 걸쳐 여자보다 높았다. 여자는 20-40대에 걸쳐 대퇴경부, 요추, 대퇴골 순으로 최대 골밀도에 도달하였고, 50대 이후 급격한 감소를 보였다. 특히 요추는 남성에 비해 여성이 현저히 감소하였다(Figure 1).
50세 이상 성인의 골격 상태(Skeletal status of persons aged 50 years old and above)
50세 이상 성인 5명 중 1명(22.4%)이 골다공증, 2명 중 1명(47.9%)이 골감소증이었고 정상적인 골밀도를 가진 사람은 29.7%였다. 성별로 살펴보면 여자는 3명 중 1명(37.3%)이 골다공증이었고, 2명 중 1명(48.9%)이 골감소증으로 정상적인 골밀도를 가진 여성은 13.8%에 불과하였다. 남자에서 골다공증 유병률은 7.5%로 여자의 1/5 수준이었고, 골감소증은 46.8%로 여성과 유사하였다(Figure 2).
부위별로 살펴보면, 골다공증은 요추가 17.8%(여자 29.6%, 남자 5.9%)로 가장 높았고, 대퇴경부 13.1%(여자 22.9%, 남자 3.1%), 대퇴골 3.0%(여자 5.2%, 남자 0.8%) 순이었다. 골감소증은 대퇴 경부가 45.4%(여자 54.2%, 남자 36.5%)로 가장 높았고, 요추 41.0%(여자 46.3%, 남자 36.0%), 대퇴골 24.1%(여자 34.1%, 남자 13.9%) 순이었다(Figure 3).
연령별로 살펴보면, 여자는 골다공증 유병률이 50대 15.4%, 60대 36.6%, 70대 이상 68.5%로 10세 단위로 연령이 증가할 때마다 2배씩 증가하였다. 반대로 골감소증은 50대 58.6%, 60대 54.2%, 70대 이상 30.0%로 연령이 증가할수록 감소하였다. 이는 50대부터 이미 대부분의 여성이 골다공증 또는 골감소증 상태가 되어, 연령이 증가하면서 골감소증이 골다공증으로 이행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에 비해 남자에서 골다공증 유병률은 50대 3.5%, 60대 7.5%, 70대 이상 18.0%였고, 골감소증은 50대 43.0%, 60대 47.6%, 70대 이상 55.9%로 연령과 함께 증가하였다(Figure 4).
골다공증 관리수준(Osteoporisis management status of persons aged 50 years old and above)
골다공증 유병자 중 의사로부터 진단을 받은 사람은 4명 중 1명(전체 24.7%, 여자 28.6%, 남자 5.1%), 치료를 받는 사람은 10명 중 1명(전체 10.8%, 여자 12.4%, 남자 2.9%)에 불과하였다. 연령이 증가할수록 남녀 모두에서 골다공증 유병률은 크게 증가하나 인지율과 치료율은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특히 남자는 70대 이후에 5명 중 1명이 골다공증 유병자임에도 불구하고 골다공증을 여성의 질병으로만 인식하여 인지율과 치료율이 더욱 낮았다(Figure 5).
요약하자면, 우리나라 50세 이상 성인 4명 중 1명은 골다공증이며, 여성이 남성보다 약 5배 높았다. 요추 부위의 유병률이 가장 높았으며, 골감소증까지 합하면 요추와 대퇴경부가 비슷한 수준이었다. 70세 이상에서는 여자 3명 중 2명, 남자 5명 중 1명이 골다공증으로 노년기에 매우 흔한 질환이나, 의사로부터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는 사람은 10명 중 1명에 불과하였다. 특히 남성 대부분이 골다공증을 건강문제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다.
골다공증은 노화의 자연스런 결과물이 아니라 예방과 관리가 필요한 질병이다. 규칙적인 운동은 골밀도를 높여 뼈를 튼튼히 할 수 있다. 특히 걷기처럼 실외에서 하는 운동을 위주로 하면 햇빛을 받아야만 생성되는 비타민 D가 칼슘과 인의 흡수를 도와 뼈를 더욱 튼튼히 할 수 있으며, 칼슘이 많이 들어있는 식품을 충분히 섭취하고, 금연과 절주가 반드시 필요하다. 고령자의 경우에는 계단과 화장실에 손잡이를 설치하거나 미끄럼 방지 매트 등을 놓으면 낙상으로 인한 골절을 방지할 수 있다. 외출 시에는 간편한 복장과 걷기 쉬운 신발을 신고 지팡이를 이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아울러 골다공증은 상당히 진행되기 전에는 당뇨병이나 고혈압과 같이 아무런 증상도 없고 첫 증상이 골절로 나타나는 경우도 흔히 있기 때문에 조기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참고문헌>
1. Abrahamsen B, van Staa T, Ariely R, Olson M, Cooper C. 2009. Excess mortality following hip fracture: a systematic epidemiological review. Osteoporos Int. 20(10):1633–650.
2. Office of the Surgeon General(US). Bone Health and Osteoporosis: A Report of the Surgeon General. Rockville(MD): Office of the Surgeon General(US); 2004. Available from : http://www.ncbi.nlm.nih.gov/books/NBK45513/. Accessed March 2014.
3. WHO. 2004. WHO Scientific group on the assessment of osteoporosis at primary health care level: Summary Meeting Report, Brussels, Belgium, 5-7 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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