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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심뇌혈관질환 역학지표 산출자료원으로서 건강보험자료의 활용
  • 작성일2014-10-23
  • 최종수정일2014-10-23
  • 담당부서감염병감시과
  • 연락처043-719-7166
주요 심뇌혈관질환 역학지표 산출자료원으로서 건강보험자료의 활용
Utilizing the Data of Health Insurance as a Source
for Calculating Major Epidemiological Index of Cardiovascular Disease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 만성질환관리과
임도상

Abstract

The burden of cardiovascular disease is gradually increased due to longer time to progression until the occurrence of disease as well as long-term exposure to risk factors, failure or sequelae after the onset. It is possible to calculate the better index of cardiovascular disease using health insurance claim data and it will be utilized in the evaluation of health policy.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present a proposal for the improved calculation of epidemiology index of cardiovascular disease utilizing the data of health insurance, so as to monitor and calculate more realistic index.


Ⅰ. 들어가는 말


  세계보건기구에 의하면 비감염성질환(Noncommunicable diseases, NCDs)은 오랜 지속성과 점진적인 진행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으로, 심장질환, 뇌졸중, 암, 만성호흡기질환, 당뇨병 등이 포함된다. 비감염성질환은 전 세계 사망의 63%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사망원인을 보이고 있다[1]. 우리나라도 이미 비감염성질환 중심으로 질병구조가 변화되고 있으며 10대 사망원인 중 7가지가 비감염성질환이다[2].
비감염성질환은 여러 가지 위험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는데, 각각의 위험요인들은 또한 여러 비감염성질환에 공통적으로 기여하여 발생을 유발한다. 현재까지 밝혀진 위험요인들로는 흡연, 음주, 고콜레스테롤, 고혈압, 부적절한 식이, 신체활동 부족, 비만, 스트레스, 환경오염, 직업, 낮은 경제적 수준 등이 알려져 있다[3].

특히 심뇌혈관질환의 경우 흡연, 음주, 부적절한 식이, 낮은 신체활동 등 건강행태와 비만,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등 병태생리적 상태 등이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3]. 심뇌혈관질환은 서서히 진행되며 위험요인 노출로부터 질병발생까지의 기간이 길 뿐만 아니라 발병 이후 후유증이나 장애가 나타날 때까지의 진행과정도 길어 질병부담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심뇌혈관질환 역학지표를 산출하여 공개하고 있는 기관은 질병관리본부를 포함하여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청, 보건복지부, 한국산업안전공단,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등이 있다. 그러나 이 지표들은 다음과 같은 한계를 가지고 있다. 첫째, 주관기관에 따라 조사대상 및 지표산출 방법이 상이하고, 지표 정의가 표준화되어 있지 않다. 둘째, 이 지표들은 단편적인 사망률 혹은 유병률만을 제시하고 있을 뿐, 만성질환 관리를 위한 위험 요인과의 연관성을 설명하지 못한다. 따라서 이 지표만으로는 예방 및 관리를 위한 적절한 중재 지점을 포착하기 어렵다. 셋째, 해당 연도 지표들은 단면조사이기 때문에 개인의 변동 추이를 파악하지 못한다.

심뇌혈관질환은 발병 이후 관리도 중요하지만 발병을 예방하기 위한 위험요인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에서 개인의 위험요인과 사회적 결정요인, 심뇌혈관질환 발병 이후 관리까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기 위한 지표는 개발되어 있지 않은 실정이다. 건강보험자료(자격자료, 검진자료, 급여자료 등)는 개인별 혹은 지역별 사회경제적 요인과 위험요인들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 지표 산출이 가능하고, 이를 기반으로 정기적인 지표생산 모형을 개발하여 심뇌혈관질환 관리 및 유관기관 연계 기전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의미로, 본 연구에서는 심뇌혈관질환의 역학지표를 산출할 수 있는 자료원으로서 건강보험자료의 활용 가능성에 대해 검토해 보았으며, 자료 분석결과는 국민건강영양조사 통계값과 지표별로 비교 검토해 보았다. 분석 자료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2013년 1월 구축한 건강보험 표준연구마트를 이용하였다.

Ⅱ. 몸말


건강보험자료는 전 국민을 포괄하는 장기간의 의료이용데이터로서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설문에서 파악하지 못하는 실제 의료이용 행태파악이 가능하고, 충분한 대상자 수가 확보되어 성, 연령 및 지역 층화가 가능하다. 또한, 검진자료와 연계하여 지표의 조절률, 발생위험도 등의 산출이 가능하며, 일부 과거력도 포함되어 있어 다양한 분석에 활용할 수 있다. 그러나 정확성과 대표성에는 한계가 있고, 의료비 청구 자료라는 특성으로 인해 상병코드 및 환자상태를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연구자마다 결과가 상이하므로 자료 분석 및 결과 해석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본 연구에서는 심뇌혈관질환과 관련된 주요 역학지표를 선정하고, 조작적 정의에 따라 건강보험자료를 분석하여, 보건지표의 대표 조사감시체계인 국민건강영양조사와 비교․검토하였다. 건강행태, 병태생리적 상태, 보건관리 및 검진서비스에 해당하는 심뇌혈관질환 역학지표를 고려하였으며, 지표 정의는 Table 1과 같다. 향후 지표에 대한 조작적 정의는 관련학협회 및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여 합의 도출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국민건강영양조사와 건강보험자료의 분석결과를 비교한 결과는 Figure 1-4와 Table 2와 같다. 현재흡연율, 고위험 음주율은 국민건강영양조사와 유사한 양상을 보였으나, 성별 구분 시 다른 양상을 보여 그 이유에 대해 검토해 보았다. 전체의 현재 흡연율은 거의 유사한 양상과 값을 보였으며, 성별 구분 시 국민건강영양조사의 흡연율이 건강보험자료보다 높게 나타났다. 특히 여성흡연율의 경우 두배 정도 높은 흡연율을 보였으며, 이는 검진결과 통보로 인해 답변의 정확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파악된다. 고위험 음주율은 건강보험자료에서 더 낮게 나타났는데, 남성에서는 두 결과 값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여성의 경우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2-3배 높게 나타났다. 흡연율과 마찬가지로 건강검진 결과가 직장 및 가정으로 통보됨에 따라 답변의 정확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예상된다. 중등도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은 건강보험자료가 더 높게 나타났으며, 2009년과 비슷한 비율을 보이다가 2011년 10%p 이상 차이를 보였다. 연도별로 비슷한 값을 보이는 건강보험자료와 달리 국민건강영양조사는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두 자료원의 다른 양상에 대해서 건강보험자료의 코딩 정확성, 국민건강영양조사 값의 빠른 감소 원인 등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 비만율은 건강검진자료가 국민건강조사 결과에 비해 다소 낮기는 하나, 대체적으로 비슷한 결과를 보여, 건강검진자료를 활용하는 데 큰 무리가 없어 보인다.

설문조사의 경우 응답자는 일반적으로 흡연, 음주는 하지 않는 방향으로, 신체활동은 하는 방향으로 응답하는 속성을 고려한다면, 건강보험자료와 국민건강영양조사의 결과(현재흡연율, 고위험 음주율, 중등도이상 신체활동실천율 등) 차이는 이 부분을 잘 보여주는 예라 할 수 있다.

건강보험자료를 활용하여 심뇌혈관질환 관련 지표를 분석해 본 결과,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심혈관질환, 뇌혈관질환 등은 지표산출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며, 지표의 신뢰도 및 활용도 제고를 위해 향후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하다. 고혈압의 경우 건강보험자료로 지표산출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나, 검진자료의 경우 의료이용 자료와 연결을 통한 재분석이 필요하며, 고혈압약을 복용하고 있거나 검진상 고혈압인 경우에 대해 검진자료와 의료이용 자료를 개인단위로 연계 분석하여 타당성을 평가해야 한다. 당뇨의 경우 진료횟수가 1회인 경우가 20% 이상으로 높아, 건강보험자료에서의 값이 높은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판단되며 현재 건강보험자료로 안정적인 지표산출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상지질혈증은 건강보험자료로 지표산출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나, 검진자료의 경우 기준 및 검사치 분포 등을 추가 분석하는 것이 필요하다. 고혈압 및 당뇨와 마찬가지로 검진자료와 의료이용 자료를 개인단위로 연계하여 분석해야 한다. 심혈관질환, 뇌혈관질환은 건강보험자료로 지표산출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나, 요양병원 및 정신병원 제외 등 조작적 정의를 변경하여 추가적으로 분석할 필요가 있다.

Ⅲ. 맺는 말


  고혈압, 당뇨, 이상지질혈증, 비만 등은 국민건강영양조사, 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모두에서 실제 측정을 진행하고 있다. 검진자료의 질관리가 향상되고, 검진기관별 측정에 대한 변동이 줄어든다면 실측치가 있는 검진자료를 gold standard로 활용 가능할 것이다. 의료이용 자료는 지표 정의를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 결과 값의 변화에 대해 원인을 유추하기 어려운 점이 있지만, 내적 타당도에는 큰 문제가 없다.
건강보험자료(검진 및 의료이용자료)가 아직까지 제한점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국민건강영양조사와 건강보험자료는 각각 장단점을 가지고 있다. 국민건강영양조사는 체계적인 표본추출과 질관리를 갖추고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응답자료가 소수이며 의료이용 영역의 경우 조사대상자의 기억에 의존하는 단점이 있다. 건강보험자료는 40대 이하 사각지대가 존재하고, 진단코드의 정확성 등에 제한이 있는 단점이 있는 반면, 자료가 다수이며 의료이용의 경우 전수 자료라는 장점이 있어 성별, 연령별, 지역별 층화 등 세부적인 분석이 가능하다. 이런 점에서 국민건강영양조사와 건강보험자료는 상호보완적으로 사용할 필요가 있다.

건강보험자료의 성격을 정확히 파악하고 제한점을 고려한다면, 시기적이고 추이분석이 가능한 지속적인 지표 산출이 가능할 것이다. 현재 건강보험공단에서는 내부적으로 자료정리를 추진하고 있어 자료의 정확도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본 연구에서 검토한 심뇌혈관질환 역학지표의 정의에 따라 건강보험자료를 정기적이고 지속적으로 산출하여 모니터링 지표로 활용할 예정이다.

Ⅳ. 참고문헌


1. World Health Organization. 10 FACTS ON NONCOMMUNICABLE DISEASES.http://www.who.int/features/factfiles/noncommunicable_diseases/facts/en/index.html
2. 통계청 사망원인통계결과, 2002-2012. 사망원인 순위 추이
3. Stephen S Lim et al. 2003. A comparative risk assessment of burden of disease and injury attributable to 67 risk factors and risk factor clusters in 21 regions, 1990—2010: a systematic analysis for the Global Burden of Disease Study 2010. The Lancet, Volume 380, Issue 9859, Pages 2224-2260, 15 December 2012.; WHO Technical Report Series 916. DIET, NUTRITION AND THE PREVENTION OF CHRONIC DISEAS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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