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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진단의학표준검사실의 기능과 역할
  • 작성일2014-12-11
  • 최종수정일2014-12-11
  • 담당부서감염병감시과
  • 연락처043-719-7166
국가 진단의학표준검사실의 기능과 역할
National Medical Reference Laboratory's Functions and Roles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 만성질환관리과
조찬익, 성창현
Abstract


Medical laboratory test results not only play a critical role in determining the morbidity of chronic disease and its management indices, but are also highly significant in making an appropriate standard for both the prevention and treatment of disease. As part of the efforts to increase confidence in medical laboratory results, Korea Centers for Disease Control & Prevention (KCDC) have decided to start a management project of medical laboratory testings’ standardization in association with the Korean Society for Laboratory Medicine (KSLM). Through this project, the continuous quality improvement of test results obtained in domestic laboratories as well as overall management capability of chronic disease are expected. National Medical Reference Laboratory in KCDC plays a pivotal role for the establishment of a national-level standardization and makes persistent efforts to obtain additional accreditation for the measurement of other lipids and creatinine.



Ⅰ. 들어가는 말


  진단검사의학은 인체로부터 채취되는 각종 검체로 어떤 물질을 검사함으로써 질병의 선별 및 조기발견, 진단 및 경과 관찰, 치료 및 예후 판정에 기여하고 질병의 기전 및 병인론을 연구하는 학문이며, 검사를 처방하는 의사들의 자문에 응하여 유효한 임상적 성과를 얻게 하는 전문 진료과목이다. 진단의학검사결과는 만성질환(당뇨병, 이상지혈증 등)의 유병 및 관리지표 산출에 활용되는 중요한 기초자료로 사용되며 신뢰성 있는 보건정책 수립을 위해 보다 정확하고 표준화된 검사결과가 필요하다. 하지만 현재 진단의학검사 미표준화(질환 판정에서 위양성 또는 위음성 검사결과 초래)로 검진결과 및 국가 통계지표에 대한 신뢰도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며 중복검사나 오진에 의한 과잉진료로 이어져, 국민의료비 증가와 치료기회 상실로 인한 중증질환 유병 증가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진단의학검사 미표준화의 원인은 장비 등록․허가부터 시판 후 정도관리를 아우르는 표준화된 통합관리체계 부재가 주원인이라 할 수 있다. 현재 의료기기법상 진단의학검사기기 대부분은 가장 위해도 낮은 1등급 기기로 분류되어 신고대상이 되므로 시판 전 식약청 의료기기 등록․허가 절차로는 제품 간 표준화 질 관리가 미흡하며, 시약 부분 역시 진단의학검사 품질에 기여하는 바가 크나 체외진단의약품으로 분류되어 약사법의 관리를 받으므로 진단시약과 의료기기의 통합 관리가 어렵기 때문에 개발당시 예측하지 못한 문제점 발견 및 제조과정의 모니터링을 위해 진단의학검사장비와 진단시약을 통합한 시판 후 평가․검증이 필요하다.

또한, 보다 정확한 정도관리인 정확도기반 숙련도시험(Accuracy-based pficiency test)이 부재한 상황이다. 대한임상검사정도관리협회의 자발적 외부신빙도조사는 교체가능성이 보장된 냉동 혈청(commutable frozen serum)보다 동결 건조된 일반 정도관리 물질을 편의상 주로 사용하며, 국제 표준검사법으로 측정․검증된 참값 기준이 아닌 동일방법을 사용하는 참여 검사실 그룹에서 동일검체에 대해 한 평균값을 기준으로 각 검사기관 검사결과 값을 비교 평가하는 방식으로, 참여기관에서 사용하는 제품 자체의 정확도에 문제가 있을 경우 참여 검사실의 정확도를 보증하기가 어렵다. 또한, 제조사에 대한 인증 및 관리시스템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제조사 제공 보정물질(calibrator)이 국제표준검사실과 측정소급성이 유지된 정확한 값의 제시가 가능한지에 대한 인증 및 정확도 유지 확인이 가능한 관리시스템이 필요하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이미 주요 선진국들은 진단의학검사 항목의 국가표준실험실을 운영하고 있다. 미국은 1958년부터 질병예방통제센터(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CDC) 주도 하에 지질표준검사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일본 및 중국은 정부 지원의 표준검사실을 운영 중에 있다.

우리나라도 진단의학검사 표준화체계 구축을 위해 2011년부터 질병관리본부에 국가 진단의학표준검사실을 설치·운영하고 있다. 이글을 통해 국가진단의학표준검사실의 기능과 역할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Ⅱ. 몸 말


국가진단의학표준검사실의 현황
국가진단의학표준검사실은 “신뢰성 있는 국가진단의학검사 표준화체계 구축을 통한 만성질환의 조기발견 및 예방․관리수준 향상”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표준검사법 확립을 통한 국제 표준검사실 자격획득, 2차 표준물질 생산 및 보급, 표준화 관리체계 구축이라는 3가지 목표를 가지고 운영중이다. 이를 위해 국외표준검사실, 국제표준인증기구, 대한진단검사의학회 등 여러기관과 다자간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Figure 1).

국제 표준검사실 자격 획득
국가진단의학표준검사실은 만성질환 진단의 중요한 항목인 당화혈색소, 크레아티닌, 지질(총콜레스테롤, 고밀도 및 저밀도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등 총 6가지 항목에 대하여 국제표준검사실이 되기 위한 국제 인증을 준비하고 있다. 당화혈색소는 2012년 국제임상화학회(International Federation of Clinical Chemistry, IFCC) HbA1c Network Laboratory로, 총콜레스테롤은 2013년 미국 CDC 주도하에 있는 지질 표준검사실간의 협의체(Cholesterol Reference Method Laboratory Network, CRMLN)의 회원으로 등재되었으며, 크레아티닌, 중성지방과 고밀도 및 저밀도 콜레스테롤 또한 측정소급성 인정을 임상검사실 간 협의체(The Joint Commitee on Tracebility in Laboratory Medicine, JCTLM)와 CRMLN의 정도관리 프로그램에 가입하여 표준검사법으로 정도관리를 받고 있다(Table 1, 2).

2차 표준물질 제조 및 보급
국가진단의학표준검사실에서는 민간경상보조사업을 통하여 진단의학검사 표준화 체계 구축을 위한 표준물질을 제조하여 표준검사실 정도관리 및 표준화 관리사업의 평가 물질로 이용하고 있다. CLSI C37-A 기준으로 물질을 제조하여 국제 표준화 기구에 등재된 국제 표준검사실에서 측정·검증된 참값을 부여 받는다. 이 표준물질은 안정성 및 균질성이 높은 교체 가능성이 보장된 냉동 혈청(Commutable frozen serum; 보급용 2차 표준물질)으로 검사기관의 검사의 신뢰성을 향상하고 정도관리 지표로 사용함으로써 진단의학검사 결과의 정확도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표준화 체계 구축
국가진단의학표준검사실에서는 당화혈색소, 크레아티닌, 지질(총콜레스테롤, 고밀도 및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검사기관에 대한 정확도기반 숙련도 평가를 실시하여 이를 기반으로 국가 당화혈색소, 크레아티닌, 지질 검사의 질 향상 및 표준화를 구축하기 위하여 표준화 관리 사업을 2012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병․의원급 검진기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급 종합병원 검사실, 전문검사센터 및 대학병원 등 총 50여개 민간 검사기관을 대상으로 연 2회에 걸쳐 진행하고 있으며 결과 분석 후 참여기관에 결과를 발송하여 검사실 정도관리에 참고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국가 진단의학표준검사실은 당화혈색소 현장검사용 제품의 정확도에 대한 인증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2012년 7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는 현장검사용 당화혈색소 인증 관련 고시에 “현장검사의 경우 국내․외 표준검사실(NGSP 또는 국가 진단의학표준검사실)에서 매년 인증 받은 경우에 인정”이라는 내용을 넣었으며(Figure 3), 국가 진단의학표준검사실은 2012년 10월 IFCC HbA1c Network Approved Laboratory 등재 등의 근거로 당화혈색소 현장검사용 제품 정확도 인증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당화혈색소 현장검사용 제품 정확도 인증프로그램은 당뇨환자의 혈당관리의 기준이 되는 당화혈색소 검사에 대해 국제적으로 신뢰성 있고 표준화된 결과를 제공하고자 하는 프로그램으로 이 검사를 통해 당뇨병 환자의 관리 및 당뇨 관련 연구결과 해석에 대한 차이의 제한점 극복을 위해 행 중이며, 해당 프로그램은 신청 후 질병관리본부 국가 진단의학표준검사실 관리자의 감독 하에 제조사의 시험자가 직접검사를 시행하며 인증 받은 날로부터 1년간 유효성을 인증하고 제품의 로트별 인증을 시행하여 검사기관에서 양질의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 국가진단의학표준검사실에서 국제표준검사실 등재를 추진하고 있는 나머지 5개 항목에 대해서도 국제 인증을 획득하는 순으로 인증 프로그램 항목을 확대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Ⅲ. 맺는 말


  국가진단의학표준검사실은 검사 항목 국제인증 획득을 통한 국제표준검사실 등재, 표준화 관리사업을 통한 진단의학검사 결과의 정확도 개선, 검사항목 인증프로그램을 통한 제조사에 대한 인증 등을 통하여 우리나라 진단의학검사의 표준화를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빠른 시일 내에 목표로 하고 있는 6가지 검사항목에 대한 국제인증을 획득하고, 추가로 국가보건사업의 주요한 검사항목에 대해 표준화가 가능한 것 위주로 국제인증을 획득할 계획이다. 효율적인 국가 진단표준화체계 구축을 위해 2차 표준물질 뿐만 아니라 인증표준물질(Certified Reference Material)을 생산하고 보급하는 사업도 준비중이다. 표준화 관리사업 또한 대형 병원 위주의 관리사업에서 소규모 검사기관으로 확대하여 표준화를 위한 노력이 실질적인 효과를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국가진단의학표준검사실은 이러한 여러 사업을 바탕으로 국내진단검사의학의 표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향후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진단검사의학 표준화의 중심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 준비해 나가고자 한다.


Ⅳ. 참고문헌


1. 대한진단검사의학회. 2014. 제5판 진단검사의학.
2. 차영주. 2009. 민간 건강검진기관 지질 및 크레아티닌에 대한 동일검체결과 비교 분석 및 국가 표준검사실 운영 프로토콜 개발, 질병관리본부 학술연구용역 최종결과보고서.
3. 윤여민. 2010. 한국인 유전체 역학 조사사업 임상검사 질 관리 및 표준화 전략 개발, 질병관리본부 학술연구용역 최종결과보고서.
4. 민원기. 2011. 국가 크레아티닌 표준검사실 질관리 및 검사표준화 방안 제시, 질병관리본부 학술연구용역 최종결과보고서.
5. 김정호. 2011. 국가 지질 표준검사실 질관리 및 검사표준화 방안 제시, 질병관리본부 학술연구용역 최종결과보고서.
6. 송정한. 2011. 국가 당화혈색소 표준검사실 질관리 및 검사표준화 방안 제시, 질병관리본부 학술연구용역 최종결과보고서.
7. Hoerger TJ, Wittenborn JS, Young W, 2011. A cost-benefit analysis of lipid standardization in the United States. Prev Chronic Dis. Nov;8(6): A136. Epub 2011 Oct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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