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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콩팥병 유병현황(2013)
  • 작성일2015-03-12
  • 최종수정일2015-03-12
  • 담당부서감염병감시과
  • 연락처043-719-7166
만성콩팥병 유병현황(2013)
Prevalence of Chronic Kidney Disease in Korea, 2013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 건강영양조사과
이형민, 오경원

Abstract

Chronic Kidney Disease (CKD) is one of the important issues threatening public health. The prevalence of CKD along with its burden is increased globally. In Korea, the prevalence of CKD is estimated through KNAHNES(Korea 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 since 2008. In 2013, the results on the prevalence of CKD (above 30 years old and stage 3) were estimated to be 3.5% (3.8% in men, 3.95% in women), which was continuously increased after 2009.
Other chronic disease with CKD was hypertension that was the most frequent (44.5%) disease, The co-morbidity of hypertension and diabetes were 25.6%, and diabetes only was 8.0%. Difference by sex was not significant. For the national control and prevention for CKD, the Korean government has been implementing various projects for CKD prevention, management, and campaigns through public-private collaboration.


만성콩팥병(Chronic Kidney Disease, CKD)은 인구의 고령화, 만성질환의 증가와 함께 늘어나고 있으며 많은 국가에서 높은 유병률과 발생률, 뇌졸중, 심질환, 당뇨 및 감염 등의 합병증, 의료비 증가를 야기하는 등 보건학적으로 중요한 문제이다(Figure 1)[1,2].

만성콩팥병은 원인에 관계없이 3개월 이상 신장이 손상되어 있거나 신장기능 감소가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것을 통칭하는 일반적인 용어로 사용되고 있으며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키고 콩팥기능상실과 여러 가지 합병증을 동반하는 질환이다[3,4,5]. 만성콩팥병의 정의는 미국신장재단(National Kidney Foundation, NKF)의 정의가 널리 이용되고 있으며 ‘단백뇨, 혈뇨 또는 병리학적 이상소견과 같은 신장손상 소견이나 사구체여과율이 60mL/min/1.73m2 이하로 3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이다. 만성콩팥병은 원인과 병리학적 소견이 다양하나 임상적으로 단백뇨 검출을 위한 소변검사와 사구체여과율 추정을 위한 혈액검사를 통해 비교적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다. 임상분야에서는 환자의 진단 및 치료를 위해 추정 사구체여과율에 따라 만성콩팥병의 병기를 1기(stage 1)부터 5기(stage 5)까지 5단계로 나누고 있으며 추가로 투석 환자(Dialysis, D)와 콩팥이식 환자(Transplantation, T)에 대한 별도의 표기가 있다(Table 1)[4,5].

1986년부터 시작한 대한신장학회의 말기신부전환자 등록사업에 등록된 우리나라의 이식 또는 투석 등 신대체요법 환자 수는 1986년 2,534명, 1996년 18,072명, 2007년 48,675명으로 20년 사이에 20배 가까이 증가하였으며 2011년에는 63,341명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투석치료와 같은 장기적인 유지치료에 의해 생존하는 환자들이 누적됨에 따라 의료비용의 부담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6].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만성신부전환자의 총진료비는 2006년 8,953억원에서 2010년 1조 3,214억원으로 5년 사이에 47.6% 증가하였으며, 2012년에는 1조 5,319억원으로 연 평균 14% 이상 계속 증가하고 있다. 국내에서 수행된 만성콩팥병의 사회경제적 질병부담비용 측정 연구에 따르면 2011년 만성콩팥병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은 의료비, 교통비, 간병비, 시간비용, 사망손실, 장애손실 등을 포함하여 약 5조 219억으로 추정되었다. 그러나 추정과정의 제한점으로 과소추정된 점을 감안하면 실제 사회경제적 비용은 더 클 것으로 예상되며, 또한 만성간질환과 만성폐쇄성폐질환과 같은 다른 주요 만성질환과 비교하여도 매우 높은 수준이라 할 수 있다[1]. 반면 투석을 받는 만성콩팥병 환자의 5년 생존율은 남자 65.3%, 여자 68.0% 이며, 특히 당뇨병과 같은 합병증이 있는 경우 5년 생존율은 56.9%로 유방암이나 자궁경부암과 같은 국내 주요 암질환의 5년 생존율과 비교 시 더 낮아 예후가 좋다고 하기는 어렵다[4].

국민건강영양조사는 우리나라 국민의 만성콩팥병 유병률을 산출하기 위해 2008년부터 표준시약을 사용하여 혈청크레아티닌을 측정하였고 추정 사구체여과율을 계산하기 위해 MDRD(Modified of Diet in Renal Disease)2006 식을 이용하였다[5]. 만성콩팥병 유병률은 만 30세 이상 대상자 중 3기 이상(GFR<60mL/min/1.73m2)의 중등도 만성콩팥병 유병자를 분율로 하였다. 2013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만성콩팥병 유병률(만30세 이상, 중등도이상)은 전체 4.1%, 남자 4.4%, 여자 3.9%로 성별에 따른 차이는 없었다. 남녀 모두 연령과 함께 증가하여 70세 이상에서 가장 높았다(Figure 2).

연도별 만성콩팥병 유병률(만30세이상, 중등도이상)은 2008년 3.8%, 2009년 2.6%, 2010년 2.8%, 2011년 3.3%, 2012년 3.2%, 2013년 3.9%로 2009년 이후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Figure 3) 만 65세 이상은 2008년 14.9%, 2009년 11.2%, 2010년 13.0%, 2011년 14.3%, 2012년 14.1%, 2013년 16.5%로 2009년 이후 유병률이 증가하였다(Figure 3).

조사가 완료된 3기부터 5기(2008년-2012년)까지의 자료를 이용하여 만성콩팥병 유병자의 동반 만성질환을 분석한 결과, 고혈압이 44.5%로 가장 많았으며 고혈압과 당뇨병 25.6%, 당뇨병 8.0% 순이었다. 성별에 따라 남자는 고혈압 42.1%, 고혈압과 당뇨병 25.8%, 당뇨병 10.5%, 여자는 고혈압 47.0%, 고혈압과 당뇨병 25.3%, 당뇨병 5.4%로 남자보다 여자에서 고혈압 동반비율이 높았으며 당뇨병은 여자가 남자의 절반 수준이었다[7].
만성콩팥병은 비교적 흔한 만성질환이라 할 수 있으나 고혈압과 당뇨병 등 다른 만성질환과 비교하여 일반인들의 인지도가 높지 않은 편이다. 비교적 간단한 검사를 통해 쉽게 진단할 수 있어 조기 진단을 하게 되면 조기 치료를 통해 질병의 진행을 늦출 수 있다[8]. 그러나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질병이 발생하고 상당기간 지난 후에 진단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 콩팥기능상실로 진행하거나 심뇌혈관질환 동반 등의 합병증으로 사망에 이르는 경우까지 있다. 이러한 이유로 최근 세계 여러 나라에서는 만성콩팥병에 대한 공공보건정책 실행을 위해 자료를 수집, 분석하며 예방 및 관리 전략을 세우는데 활용하고 있다[1].

우리나라에서도 만성콩팥병에 대한 국가차원의 관리를 위해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를 중심으로 만성콩팥병 예방관리사업계획을 수립하여 관리기반 강화를 위한 만성콩팥병 통합 감시체계 구축, 한국형 사구체여과율 추정식 개발과 같은 연구사업과, 만성콩팥병의 발생 감소와 조기 진단 및 치료, 합병증 발생 및 사망률 감소를 위한 다양한 환자관리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민간전문가집단인 대한신장학회와 공동으로 ‘만성콩팥병 예방과 관리를 위한 9대 생활수칙’을 발표하는 등 민-관 합동으로 만성콩팥병에 대한 국민의 이해와 관리수준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참고문헌 >


1. Korea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2012. Study on the Socioeconomic Burden of Chronic Kidney Disease.
2. United States Renal Data System. 2014. 2014 Annual Data Report, Vol. 2, Chapter 10: International Comparisons, http://www.usrds.org/2014/view/Default.aspx
3. Lovey AS, Coresh J, 2012. Chronic kidney disease, Lancet. 379:165-180.
4. Choi BS. 2012. Management of Chronic Kidney Disease, Korean J Intern Med. 82(4);427-431.
5. Lovey AS, Eckardt KU, Tsukamoto Y, Levin A, Coresh J, Rossert J, et al. 2005. Defintion and classification of chronic kidney disease: A position statement from Kidney Disease: Improving Global Outcomes(KDIGO), Kidney Int. 67:2089-2100.
6. Jin DC, 2013. Current status of dialysis therapy for ESRD patients in Korea, J Korean Med Assoc. 56(7):562-568.
7. 질병관리본부. 2014. 2013 국민건강통계.
8. Cirillo M, Laurenzi M, Mancini M, Zanchetti A, Lombardi C, De Santo NG. 2006. Low glomerular filtration in the population: prevalence, associated disorders, and awareness, Kidney Int. 70:80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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