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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의사 및 가축위생시험소 근무 수의사 대상 인수공통감염병 감염 실태조사(2014)
  • 작성일2015-03-19
  • 최종수정일2015-03-19
  • 담당부서감염병감시과
  • 연락처043-719-7166
공수의사 및 가축위생시험소 근무 수의사 대상 인수공통감염병 감염 실태조사(2014)
A Survey on the Status of Zoonoses among Veterinarians Related to Public Professional Activities, 2014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센터 감염병관리과
이지연, 김영택
Abstract


The incidence of zoonosis in South Korea has recently increased; however, studies of zoonosis for high risk groups are not sufficient. Thus, we conducted this study in order to obtain basic data for zoonosis among public veterinarians and veterinarians in the veterinary service laboratory.
Our study participants consisted of 90 public veterinarians and 126 veterinarians in the veterinary service laboratory. Among 90 public veterinarians, the seroprevalence of brucellosis was 0.0%, and that of Q fever was 5.6%. Among 126 veterinarians in the veterinary service laboratory, the seroprevalence of brucellosis was 0.0%, and that of Q fever was 3.5%.
The reduction of zoonosis in livestock is most important for the prevention of zoonosis in humans. Preventive behaviors are necessary in preventing zoonosis.


인수공통감염병은 사람과 동물이 동시에 감염되고 전파가 가능한 감염병으로, 발생 규모와 빈도가 낮으며 타 감염병에 비해 상대적으로 빈발하는 경향이 적은 반면, 발생 시 사회‧경제적으로 끼치는 영향이 매우 큰 감염병이다. 현재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10종으로 고시되어 있다.
브루셀라증은 Brucella melitensis, B. suis, B. abortus 균에 의해 발병하며 잠복기는 1-3주 정도이고 비특이적인 양상을 보이기 때문에 고위험군은 이를 항상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브루셀라증은 대부분 살균되지 않은 우유나 유제품 섭취 시 발생하며, 피부 상처나 결막을 통해 감염 가축의 분비물이 노출되는 경우에도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브루셀라증은 소와 사람 간 발생이 일치하는 양상을 보이는데 2005년 소 브루셀라병의 증가에 따라 인체감염 사례도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하였고 2006년 정점에 이른 후 적절한 방역 대책에 의해 현재는 감소 추세에 있으며, 현재 100만 명당 1명 이하 발생을 유지하고 있으나 고위험군에서의 환자 발생이 지속되고 있다.

큐열은 리케치아의 일종인 Coxiella burnetii에 의해 발병하며 잠복기는 2-3주 정도이고 감염된 사람의 절반 정도에서만 증상이 발생한다. 병원성은 낮으나 소량의 병원체로 감염을 일으킬 정도로 높은 감염력을 보이며 감염경로는 큐열에 감염된 가축 분만 시 분만 산물이나 태어난 동물의 태반 등에 오염된 연무질 흡입 등 호흡기를 통해 전파된다.

질병관리본부에서는 2006년부터 축산업, 도축업, 낙농업 종사자 및 공수의사 등 가축과 접촉이 많은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인수공통감염병 감염 실태조사를 실시 중에 있다. 이 글은 2014년 공수의사 및 가축위생시험소 근무 수의사를 대상으로 브루셀라증과 큐열에 관련된 감염 실태를 조사한 것이다.
조사대상은 부산광역시, 대구광역시, 울산광역시, 경상북도, 경상남도 총 5개 시‧도에 위촉된 공수의사 90명과 가축위생시험소 근무자 198명으로 총 288명이었다. 조사방법은 채혈과 설문지 작성을 실시하였으며, 채혈로 항체가를 측정하여 혈청유병률을 파악하고 설문지 작성을 통해 질병 인지도 및 작업 행태 등을 파악하였다. 채혈로 얻어진 혈액 진단검사는 동국대학교 경주병원 진단검사의학과에서 진행하였다.

진단검사 방법은 대상자의 혈액 내 브루셀라증 및 큐열 항체가 측정을 통해 감염을 추정하였는데 브루셀라증의 경우 MAT(Microscopic agglutination test)로 실시하여 항체가 1:160 이상이면 항체 양성으로 판정하였고, 큐열의 경우 IFA(Micro indirect-Immuno fluorescent assay)로 실시하여 항체가 IgM 1:16 이상 또는 IgG 1:256 이상이면 항체 양성으로 판정하였다. 이를 통해 양성이 나온 수치를 혈청유병률이라고 한다.
공수의사의 경우 브루셀라증 혈청유병률은 0.0%, 큐열 혈청유병률은 5.6%이고 지역별로는 경남 7.1%, 경북 6.3%, 기타 지역 0.0%였다. 또한 연령별로는 39세 이하가 15.4%, 60세 이상이 7.9%, 이외 연령대는 모두 0.0%였다.

가축위생시험소 근무자의 경우 브루셀라증 혈청유병률은 0.0%, 큐열 혈청유병률은 3.5%이고 지역별로는 경남 6.7%, 경북 2.2%, 기타 지역 0.0%였다. 또한 연령별로는 50세 이상이 14.7%로 가장 높았고, 40대 1.7%, 30대 1.6%, 이외 연령대는 모두 0.0%였다.
공수의사와 가축위생시험소 근무자 모두 브루셀라증에 대한 인지도가 100%인 것에 비해, 큐열의 경우에는 공수의사 62.2%, 가축위생시험소 근무자 92.9%로 브루셀라증에 비해 낮고 특히 큐열 혈청유병률이 높은 공수의사가 인지도가 더 낮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브루셀라증은 소에서의 적극적인 관리(12개월령 소 의무 검사 시행, 도축 시 검사 등)를 통해 소 브루셀라병이 감소하여 인체감염도 감소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큐열에 대한 인지도는 브루셀라증에 비해 낮아 홍보가 필요하다.

공수의사의 위험 요인 통계분석 결과에 따르면 큐열 혈청양성자에서 최근 1년 이내 소 분만 참여율이 유의하게 높았다. 따라서 분만 과정에서 마스크를 포함한 보호구 착용과 소독을 포함한 개인위생 및 작업장 위생 관리가 공수의사의 큐열 감염을 막기 위해서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또한 큐열 혈청양성자에서 공수의사가 업무를 할 때, 손이나 피부에 상처가 있는 경우의 분율도 유의하게 높아 교육 등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공수의사나 가축위생시험소 근무자가 보호복과 일회용 발싸개를 갖춰 입을 수 있도록 재정적인 지원을 고려할 수 있다. 이는 감염 가능성을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감염병의 전파를 막는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추후 인수공통감염병 고위험군에 대한 역학조사는 지속적으로 필요하나, 인수공통감염병 특성 상 대규모 역학조사보다는 관리목표를 설정하고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교육을 통해 적정 수준 이하로 발생을 유지할 수 있도록 모니터링하는 것이 필요하다.


< 참고문헌 >


1. 질병관리본부. 2014. 공수의사 및 가축위생시험소 근무 수의사 대상 인수공통감염병 감염실태 조사
2. 질병관리본부. 2014. 2014 법정감염병 진단‧신고 기준. p.134-135, p.204-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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