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The National Health Screening Program for Infants and Children (NHSPIC) manual was revised in 2014 in order to enhance performance of the program, which has been operating in Korea since 2007. The revision included the latest available data and evidence that were reviewed. Instructional materials on the revised manual also addressed social issues such as prevention of child abuse. The proper use of electronic media equipment was also covered in the revision. It is expected that the users of the NHSPIC manual would be satisfied with this latest revision.


  우리나라 영유아 건강검진 사업은 영유아 성장발달 사항의 추적 관리 및 적절한 교육 프로그램 제공을 통해 영유아의 건강증진을 도모하고자 2007년부터 시행되었다.
시행 이후 7년여의 기간 동안 관련 지침이나 학술자료들의 개정이 이루어지면서 영유아의 건강검진 서식 및 매뉴얼 개정의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국내외 자료를 근거로 2014년도에 ‘영유아 건강검진 매뉴얼’을 통합적으로 개정하였다.
본 원고에서는 영유아 건강검진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개정된 매뉴얼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현재 영유아 건강검진 주기 및 항목
  영유아 건강검진은 영유아 건강증진을 위한 예방적 교육을 포함한 검진으로서 출생 이후 만 6세까지 총 7회(4개월(4-6개월), 9개월(9-12개월), 18개월(18-24개월), 30개월(30-36개월), 42개월(42-48개월), 54개월(54-60개월), 66개월(66-71개월))의 검진을 통해 성장, 발달의 시계열적인 추적이 가능하도록 기획되었다.
주요 목표질환은 성장이상, 발달이상, 청각이상, 시각이상이며, 해당 월령에 맞춤형 건강교육(3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건강교육은 총 9가지의 주제로 이루어지며, 그 중 영유아 사망원인의 1위에 해당하는 안전사고 및 영양에 대한 교육은 매회 검진마다 보호자대상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 외에 수면, 구강, 대소변 가리기, 정서 및 사회성, 개인위생, 취학 준비, 간접흡연예방 교육을 해당 연령에 맞추어 각 1회씩 실시하고 있다.

현재 영유아 건강검진 운영체계 및 실시절차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는 영유아 건강검진 대상자의 보호자에게 검진안내표를 발송하며, 대상자는 전국 어디서나 지정된 검진기관에서 검진을 받을 수 있다. 영유아 건강검진은 검진항목에 혈액검사 등이 포함되지 않아 검진 당일 검진 결과를 검진기관으로부터 통보받을 수 있다.

국외 영유아 검진 주기 및 항목
  영유아 건강검진을 실시하는 국가들에서 검진을 시행하는 전체적인 방침은 비슷하나, 검진을 실시하는 횟수 및 연령, 항목은 국가별로 차이가 있다. 또한 건강교육의 내용도 국가에 따라 다소 차이를 보이고 안전/손상, 수유방법, 영아돌연사, 가정안전, 교통관련 안전, 피부보호, 구강관리, 부모와 자녀의 관계 및 양육 등의 전체적 주제와 내용은 유사하며, 교육시행의 연령 및 횟수는 차이가 있다.

영유아 건강검진 매뉴얼 개정
  기존 매뉴얼의 구성 및 내용에 대해 최신 국외 현황 및 관련 근거자료 등을 검토하여 통합적으로 개정하였다. 주요 개정사항으로는 시력검사의 월령 조정, 영양교육 강화, 아동학대 및 전자미디어 상담 추가, 영아돌연사증후군 예방교육 재편성 등이다.

이중 시력검사는 현재 국내의 영유아 건강검진에서 실시되고 있는 연령이 외국의 검진실시 연령 보다 이른 30개월에 검진이 시작됨에 따라 검사결과의 정확도가 낮아 질 수 있는 원인이 될 수 있어 시력검사의 실시를 30-36개월에서 42-48개월로 변경하여 검사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하였다.
청각은 문진을 통해 검진을 실시하고 있으나, 문진의 특성상 민감도가 매우 낮아 민감도를 증가시킬 수 있는 타당도가 높은 항목을 문진항목으로 제정하였다. 그러나 문진을 통한 검진은 난청의 진단율이 낮고 객관적인 검사인 순음청력검사를 대신할 수 없으므로 향후 취학 전 유아의 청각선별검사 시행에 대한 추가 논의 및 연구가 필요하다.

건강교육 중 영양교육에서는 모유수유 교육을 강화하였으며, 음식물의 안전과 위생, 올바른 이유기 보충식이, 염분섭취 제한 및 우유, 유제품 섭취 권고를 강조하였고, 골고루 먹기에 중점을 두어 비만 예방뿐만 아니라 영양부족 예방도 강화할 수 있도록 개정하였다.
안전사고 예방교육에서 가장 큰 개정 사항은 아동학대에 대한 교육 내용을 추가한 것이다. 아동학대는 사회적으로도 문제가 되고 있어 이를 예방하기 위해 영유아 건강검진을 이용하는 것은 매우 효과적인 방법일 수 있다. 아동학대를 선별하는 선별 도구가 개발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영유아 건강검진을 실시하는 검진 의사는 아동학대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역할을 부여하는 대신 아동학대를 예방하도록 교육하는 데에 중점을 두었다.
영아돌연사증후군의 예방교육은 기존 수면교육을 재편성하였고, 간접흡연에 대한 교육과 함께 4-6개월에 실시하도록 개정하였다.

구강교육에서 문진 문항은 의사전달이 쉽도록 개정하였으며, 불필요하거나 정확치 않은 답변이 나올 가능성이 많은 치아의 맹출현황에 대한 문항은 삭제하였다. 또한 개정된 매뉴얼에서는 영유아들의 전자 미디어 노출이 증가하는 사회 환경에 맞추어 스마트폰 등의 전자미디어에 대한 교육을 30개월에 추가하였다.
발달선별검사 도구는 기존의 K-ASQ(Korean-ages and stages questionnaires)에서 우리나라 아이들을 대상으로 연구 개발된 K-DST(Korean developmental screening test for infants & children)로 변경하였으며, 변경된 선별검사도구를 통해 발달지연이 의심되는 아이들을 조기에 발견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기존의 K-ASQ와 달리 K-DST는 웹기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보호자들의 접근성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이 영유아 건강검진 매뉴얼의 구성내용이 전반적으로 개정됨에 따라 영유아 건강검진 서식과 보호자용 설명서도 일괄 개정되었으며, 개정된 서식의 일부를 Figure 1에 제시하였다.
이번 영유아 건강검진 매뉴얼 개정을 통해 검진 의사의 효율적인 영유아 건강지도 및 아이들의 발달단계에 맞는 최신정보를 제공하게 됨에 따라 영유아 건강관리 및 수검자의 만족도를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사료된다.


<참고문헌>


1. 질병관리본부. 2014. 영유아 건강검진 매뉴얼 통합 개정 및 의사 교육 자료 개발
2.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국민건강보험공단. 2015. 2015년 영유아 건강검진 검진의사 매뉴얼
3. 보건복지부고시 제2015-19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