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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흡연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적, 환경적 요인
  • 작성일2015-08-13
  • 최종수정일2015-08-13
  • 담당부서감염병감시과
  • 연락처043-719-7166
청소년 흡연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적, 환경적 요인
Social and Environmental Influences on Smoking among Adolescents in Korea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 건강영양조사과
최선혜, 김윤정, 이지혜, 오경원

Abstract


According to the Korea Youth Risk Behavior Web-based Survey (KYRBS), one in seven boys in middle school and high school was a smoker. Most of students have begun the smoking due to curiosity. Adolescents were particularly susceptible to social and environmental influences regarding tobacco use. Adolescents who most likely smoked cigarettes had lower academic records or had lower perceived household economic status. Students who smoked tended to have more exposure to secondhand smoke at home than those who were not exposed. Smoking by family members and friends had independent effects on adolescents’smoking behaviors.



Ⅰ. 들어가는 말


  청소년기는 급격한 신체발달과 함께 자아정체성(ego-identity)을 확립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 이 시기에는 성인기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생활습관이 형성되며 특히 자아효능감(self-efficacy)을 형성해 나가면서 주변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하게 된다. 즉, 청소년들은 또래집단이나 사회적 환경요인에 의해 행동이 변화하며,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볼 수 있으며, 청소년기 흡연 역시 가족, 학교, 친구 등의 환경요인에 영향을 받는다고 보고하고 있다[1]. 청소년기에 흡연을 시작하면 니코틴 중독에 일찍 노출되며, 성인기까지 흡연을 하게 되어 암, 호흡기계질환 및 심혈관계질환 등 만성질환의 위험이 커지게 된다. 또한 신종담배, 음주 및 약물 등을 사용할 수 있는 관문(gateway) 역할을 할 수 있다[2]. 따라서 2014년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Korea Youth Risk Behavior Web-based Survey, KYRBS)에서는 청소년 흡연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파악을 위한 설문을 추가하여 청소년 흡연예방 및 금연 프로그램 개발의 근거자료를 마련하였다.
본 원고에서는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 자료를 근거로 청소년 흡연이 가족 및 친구의 흡연, 학교환경 등과 관련이 있는지를 분석하고자 한다.

Ⅱ. 몸 말


  분석 자료로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의 2014년 원시자료를 이용하였다.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는 전국 800개 표본학교의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약 75,000명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신체활동, 정신건강 등의 건강위험행태를 파악하기 위해 익명성 자기기입식 온라인조사방법으로 조사하고 있으며, 응답률은 매년 95% 이상이다. 각 결과는 표본을 대표할 수 있도록 가중치를 부여하여 산출하였고, 고등학교 유형은 일반계고(일반고, 자율고, 과학고, 외국어고·국제고, 예술고·체육고)와 특성화계고(특성화고, 마이스터고)로 구분하였다.

청소년(중1-고3)의 흡연율 추이를 살펴보면, 현재흡연율은 남학생 2014년 14.0%로 2005년 이후 증가하던 흡연율이 최근 감소 경향을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7명 중 1명이 흡연을 하고 있으며, 특히 고등학교 3학년 남학생은 4명 중 1명(2014년 24.5%)이 현재 흡연자였다. 여학생은 2014년 4.0%로 2005년 이후 절반수준으로 감소하였다. 매일흡연율은 남학생 2014년 7.5%, 여학생은 1.8%이었으며, 2009년 이후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3].
흡연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기 위해 2014년 자료를 분석한 결과, 현재흡연율은 학교유형, 주관적 경제수준 및 학업성적, 가족 및 친구 흡연여부 등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현재흡연율은 중학생(4.7%)보다 고등학생(13.5%)이 높았고, 특히 일반계(10.9%)보다 특성화계(25.6%) 학생이 2배 이상 높았다. 주관적 경제수준이 낮은 군에서, 주관적 학업성적이 낮을수록 현재흡연율이 높았다. 그리고 부모 모두 흡연자인 경우(17.8%)가 현재흡연율이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는 형제 또는 자매가 흡연자인 경우(15.8%)로 나타났다. 친한 친구가 흡연자인 경우 13.5%로 비흡연자인 경우 0.8%보다 17배 정도 높은 흡연율을 보였으며, 가정 내 간접흡연에 노출된 경우와 학교 내 건물 밖에서 교사 또는 학교직원의 흡연을 본 적이 있는 경우에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2배 정도 높게 나타났다(Table 1).

흡연과 사회적, 환경적 요인과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주관적 경제수준이 낮을수록(aOR=1.72), 주관적 학업성적이 낮을수록(aOR=4.53), 부모 및 형제자매 등 가족(aOR=1.79)이나 친한 친구(aOR=18.99)가 흡연자인 경우, 가정 내 간접흡연에 노출된 경우(aOR=1.89), 학교 내 건물 밖에서 교사 또는 학교직원의 흡연을 본 적이 있는 경우(aOR=2.13)에 현재 흡연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친한 친구가 비흡연자인 경우에 비해 흡연자일 때 18.99배, 주관적 학업성적이 높은 군에 비해 낮은 군일 때 4.53배 흡연할 가능성이 높아졌다(Table 1). 또한 평생 흡연경험자의 처음 담배를 피우게 된 주된 이유로는 호기심 54.4%, 친구의 권유로 25.3%,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7.7%, 선배, 형(오빠), 누나(언니)의 권유6.3% 순이었다[3].
청소년의 흡연은 음주, 식생활, 정신건강 행태에도 영향을 주어, 현재흡연자는 평생비흡연자에 비해 현재음주율이 6.4배, 아침식사 결식률이 1.4배, 우울감 경험률이 1.9배 높았고 매일흡연자는 평생비흡연자에 비해 현재음주율이 6.8배, 아침식사 결식률이 1.5배, 우울감 경험률이 1.8배 높게 나타났다(Figure 1).

Ⅲ. 맺는 말


남학생(중1-고3) 7명 중 1명, 특히 고3 남학생 4중 1명이 여전히 흡연을 하고 있었다[3]. 청소년 흡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친한 친구의 흡연이었으며, 부모 및 형제자매 등 가족의 영향도 크게 나타났다. 또한 학교 내 건물 밖에서 교사 및 학교직원의 흡연을 본 적이 있는 경우, 가정 내 간접흡연에 노출되는 경우에 청소년은 흡연할 가능성이 높았다. 또한 현재 흡연하는 청소년은 음주나 아침식사 결식 등 다른 건강행태도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Global Youth Tobacco Survey(GYTS, 2013) 결과에서도 우리나라 중학생(13-15세)은 부모가 모두 흡연하거나 친한 친구가 모두 흡연자인 경우에서 흡연율이 높았으며[4], 이는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 2014년 결과와 비슷하였다.
청소년 흡연의 영향요인은 또래집단이나 가족구성원의 흡연, 학교환경 등이므로 청소년 흡연예방 및 금연 프로그램 개발 시 이러한 요인들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Ⅳ. 참고자료


1. U.S. Department of Health and Human Services. 1994. Preventing tobacco use among young people: A Report of the Surgeon General.
2. U.S. Department of Health and Human Services. 2012. Preventing tobacco use among youth and young adults: A Report of the Surgeon General.
3. 질병관리본부. 2014. 제10차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 통계.
4. 질병관리본부. 2013. Global Youth Tobacco Survey(GYTS) 원시자료.
5. 질병관리본부. 2014.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 원시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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