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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건강조사를 기반으로 한 우리나라 성인의 지난 7년간 주요 건강행태변화
  • 작성일2015-08-20
  • 최종수정일2024-08-02
  • 담당부서만성질환관리과
  • 연락처043-719-7166
지역사회건강조사를 기반으로 한
우리나라 성인의 지난 7년간 주요 건강행태변화
Trends in Health-Related Behaviors as Risk Factors among Adults in Korea,
Community Health Survey 2008-2014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 만성질환관리과
강양화, 성경미, 최형윤, 이동한

Abstract


Unhealthy lifestyle behaviors such as smoking, excessive alcohol consumption, and physical inactivity often lead to serious health consequences or impaired health status.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trend of health-related behavioral factors over time among Korean adults. Data from 1,595,842 adults aged 19 years and above, who participated in the 2008–2014 Korea Community Health System, were analyzed to assess the trend in the prevalence of behavioral risk factors. On the other hand, individual and group healthy lifestyle behaviors were also analyzed according to sex, age and region among 228,712 adults in the 2014 survey. From 2008 to 2014, the age-adjusted prevalence of obesity and high-risk alcohol use increased, while the prevalence of smoking in males and walking activity slightly decreased. Over a seven-year period, the percentage of adults who reported practicing healthy behaviors (e.g., do not smoke, do not consume excessive amounts of alcohol, engage in walking activity) decreased from 35.2% in 2008 to 29.6% in 2014. Therefore, Increased efforts emphasizing multiple health-related behavioral(including reducing excessive alcohol consumption and smoking and improving walking) among adults aged 30-40 years old in Korea.


Ⅰ. 들어가는 말


  경제적 발전과 더불어 우리나라의 평균수명은 2012년 73세이고, 2020년에는 75세를 목표로 하고 있다(2014 HP2020 Annual report). 이러한 인구학적인 변화와 더불어 감염병 발생이 감소하고 만성질환 발생이 증가하면서 2013년에는 신생물(28.8%), 심뇌혈관질환 및 고혈압성 질환을 포함한 순환기계질환(21.5%) 및 사고(11.6%) 등의 만성질환이 전체 사망의 61.9%를 차지하고 있다[1]. 이러한 평균수명과 지역간 건강차이, 질병양상의 추세는 사회경제적 발달과 함께 생활습관의 변화 및 지역간 차이 등에 그 원인이 있다고 볼 수 있다. Alameda county연구에 따르면, 건강수준과 연관성이 있는 건강행태로 금연, 절주, 규칙적인 신체활동, 건강한 체중유지, 적당한 수면(7-8시간), 규칙적인 아침식사 및 간식 여부 등을 제시하였고[2], 추적조사를 통해 이들 개인의 건강행위가 사망률과 연관성이 있음을 밝혔다.

이에 최근 7년간(2008-2014) 우리나라 19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조사된 지역사회건강조사 자료를 활용하여 주요 건강행태(흡연, 음주, 걷기실천, 비만) 및 다중건강생활실천행태(Multiple healthy behaviors)의 변화 및 지역간 차이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Ⅱ. 몸말


  분석 자료는 지역사회건강조사 2008년부터 2014년까지의 원시자료를 이용하였다. 지역사회건강조사의 조사모집단은 전국 254개 시·군·구내 통·반/리의 주거용 주택(아파트, 일반주택)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이다. 지역사회건강조사는 통·반/리를 1차 추출단위로 하여 표본지점을 추출하고, 가구를 2차 추출단위로 하여 조사대상가구를 추출한다. 최종 조사대상자는 매년 약 23만 명이며 이는 전국 254개 보건소별 평균 450개 가구, 약 900여명의 가구원에 해당한다. 각 결과는 지역주민을 대표할 수 있도록 가중치를 부여하였으며 2005년 추계인구를 기준인구로 하여 성·연령별 표준화한 값으로 제시하였다.

지역사회건강조사에서 산출한 지표들 중 사용된 변수로는 흡연, 음주, 걷기, 비만 등이었다. 먼저 주요 건강행태의 2008년부터 2014년까지 연도별 변화를 살펴보기 위해 남자현재흡연율, 고위험음주율, 걷기실천율, 비만율(자기기입) 4가지 지표의 시군구 중앙값 추이를 보고 이들 지표를 10등급으로 분류하여 GIS 도식화하였다(Figure 1-17). 남자현재흡연율은 평생 5갑(100개비) 이상 흡연한 사람으로서 현재 흡연하는 남자의 분율을, 고위험음주율은 최근 1년 동안 음주한 사람 중에서 남자는 한 번의 술자리에서 7잔 이상, 여자는 5잔 이상을 주 2회 이상 마신다고 응답한 사람의 분율을 의미하며, 반면 이 글의 저위험음주는 비음주자이거나, 최근 1년 동안 술을 마시는 사람이라도 한 번의 술자리에서 남자는 7잔 이상, 여자는 5잔 이상을 주 2회 이상 마시지 않는 사람의 분율을 의미한다. 걷기실천율은 최근 1주일 동안 1회 30분 이상 걷기를 주 5일 이상 실천한 사람의 분율을, 비만율(자기기입)은 본인이 알고 있는 키와 몸무게를 이용하여 계산한 체질량지수(Body Mass Index, BMI, ㎏/㎡)가 25이상인 사람의 분율로 말한다. 건강행태 중 3가지 건강생활실천행태(현재금연, 저위험음주, 걷기실천)를 실천하는 개수의 변화를 2008년부터 2014년까지 살펴보았다. 2014년 지역사회건강조사에서 성, 연령, 지역별 다중건강생활실천행태의 차이(Figure 18, Table 1)를 살펴보았다. 현재금연은 현재흡연자를 제외한 모든 대상자, 저위험음주는 고위험음주에 해당되지 않는 모든 대상자가 해당된다.


  1) 흡연, 음주, 비만, 걷기 실천 주요지표 연도별 변화(2008-2014) 
  지난 7년간 남자현재흡연율의 시군구 중앙값은, 2008년 49.2%에서 2014년 45.3%로 3.9%p로 감소하고 있으나, 여전히 40% 이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고위험음주율의 경우 증감을 반복하면서 2008년 18.4%에서 2014년 18.7%로 변화 없는 정체상태로 나타났다. 특히 신체활동을 대표하는 걷기 실천율의 경우 2008년(50.6%) 이후 감소(2008년 50.6%→2012년 40.8%→2013년 38.2%→2014년 37.5%)하였고, 비만율(자기기입)은 2008년 21.6%에서 2014년 25.3%로 3.7%p가 증가하였으며, 지역 간 차이도 뚜렷하였다(Figure 1-17).

  2) 주요건강생활지표(금연, 절주, 걷기실천): 단일건강생활실천(Individual healthy behaviors)과 다중건강생활실천(Multiple healthy behaviors)
  이 조사에서는 지난 7년간 지역주민의 건강생활 실천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현재 금연, 저위험 음주, 걷기실천 주요지표 3개 기준으로 그 변화를 살펴보았다. 현재금연, 저위험음주, 걷기실천 지표 중 한 가지도 실천하지 않는 대상자는 3.7-4.5%였으며 2008년 3.8%에서 2013, 2014년 4.4%로 약간 증가하였다. 1-2가지 건강생활실천자는 2008년 60.6%에서 2014년 65.9%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다. 3가지 모두 실천자는 29.6-35.4% 였으며 2008년 35.2%에서 2014년 29.6%로 지난 7년 간 감소하는 추세였다(Figure 18).

특히, 30-40대 젊은층의 건강생활실천은 다른 연령층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되어(30, 40대 23.8%-25.0%<20대, 60대 이상 35% 이상) 규칙적인 건강행태 실천 노력이 더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 간에도 70대 이하 모든 여성층(19-69세)에서 남성보다 3가지 모두 건강생활 실천율이 높았으며, 특히 50대 여성은 남성보다 큰 차이(22.2%p)로 50대에서 남녀차이가 가장 컸다.
지역별로는 3가지 건강생활실천을 모두 실천한다는 응답자의 경우, 서울(39.2%), 대전(34.5%), 인천(33.6%)이 높았고, 제주(21.3%), 경남(21.5%), 경북(22.2%)이 상대적으로 낮아, 지역 간에도 건강생활 실천 양상이 뚜렷하였다(최대 서울 39.2-최소 제주 21.3%)(Table 1).

Ⅲ. 맺음말


  지난 7년간 지역사회건강조사결과에서 나타난 우리나라 성인들의 주요 건강행태 지표의 시군구 중앙값 추이를 보면 남자현재흡연율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어 긍정적이었다. 하지만 걷기실천율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비만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국가 및 지역차원의 개입(intervention)이 필요하다. 걷기실천율의 경우 지역간 차이가 매년 감소하고는 있지만 2014년 52.7% 포인트(17.6%-70.3%)로 매우 컸으며, 남자현재흡연율과 비만율의 경우 지역간 차이가 최근까지 감소하다 2014년 각각 32.2% 포인트, 17.3% 포인트로 증가하여 향후 지역간 차이에 대한 추세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금연, 절주, 걷기실천의 3가지 대표적인 건강생활실천율의 지난 7년간 추이를 보면, 1-2개 실천자수는 증가하고 있는데 반해 3개 실천자수는 감소하고 있다. 2014년 지역사회건강조사 대상자 중 3개 실천자는 29.6%를 차지하였고 한 개도 실천하지 않은 대상자가 4.4%였다. 여자보다는 남자에서, 20대 및 50대 이상보다는 30, 40대에서 건강생활실천율이 낮아 지역사회에서 이들을 대상(target)으로 한 건강증진사업 전략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17개 광역 단위로 본 건강생활실천율에서 지역간 차이가 나타나 실천율이 낮은 지역의 경우 광역단위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건강생활실천은 심혈관계질환, 암질환 발생률, 일반사망률과 이환율 및 건강수준에 미치는 요인으로, 흡연은 질병과 사망의 가장 중요한 결정요인으로서 국가적 차원의 보건목표 중에서도 우선순위가 가장 높은 것으로 강조되고 있다[3, 4]. 알코올 섭취는 혈압을 상승시켜서 뇌혈관질환을 일으키며[5], 운동부족과 비만의 이환율과 사망률에 영향을 주는데 특히 심혈관계질환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규칙적인 운동은 정상맥박으로 회복을 돕고 혈압을 낮추며[6], 심박출 향상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7, 8]. 특히 좋은 건강행태실천을 하는 사람의 경우 평균수명이 그렇지 못한 사람에 비해 11년 이상 길고, 건강실천행위 상위군에 속하는 남자 28%, 여자 43%는 낮은 사망률을 보여, 건강생활실천행위가 사망률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9]. 결국 건강생활실천은 개인의 건강 상태를 개선하고 질병을 예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주민의 건강증진에 기여한다. 지역사회 및 국가에서는 개인을 대상으로 한 생활습관 개선이 중심이 되는 개인접근(individual approach) 건강증진사업과 함께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한 지역수준의 건강행태지표를 개선하고자 하는 인구집단접근(population approach)의 건강증진사업이 향후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지속적인 지역사회건강조사를 수행하여 체계적이고 누적된 지역건강자료를 활용한 지역 건강지표의 추이 및 지역간 차이 등을 밝혀내는 연구와 함께 지역개입 연구, 추적관찰을 통한 지역건강결과 연구 등이 필요하다.

Ⅵ. 참고문헌


1. Cause of Death Statistics. 2013. Statistics Korea.
Available at http://kosis.kr/statHtml/statHtml.do?orgId=101&tblId=DT_1B34E13&conn_path=I3.
2. Housman J et al. 2005. The Alameda County Study: A Systematic, Chronological Review American Journal of Health Education. 302-308 Volume 36(5).
3. US Department of Health and Human Service. 2014. The Health Consequences of Smoking-50 Years of Progress. A Report of the Surgeon General Executive Summary : Public Health Service Office of the Surgeon General.
4. Kang, Hae Yeon, et al. 2003. Economic burden of smoking in Korea. Tobacco Control. 12.1:37-44.
5. Rantakomi, S. H., et al. 2014. The frequency of alcohol consumption is associated with the stroke mortality. Acta Neurologica Scandinavica. 130.2:118-124.
6. Kokkinos, Peter. 2014. Cardiorespiratory fitness, exercise, and blood pressure. Hypertension. 64.4:1160-1164.
7. Darren K et al. 2012. Physical Activity Participation, Health Perceptions, and CVD Mortality in a Multi-Ethnic Population: The Dallas Heart Study. Am Heart J, 163(6): 1037–1040.
8. Froelicher VE. 1976. The effects of chronic exercise on the heart and on coronary atherosclerotic heart disease; A literature survey. Report SAM-TR 76-6 to the USAF School of Aerospace Medicine.
9. Nandi, Arijit, M. Maria Glymour, and S. V. Subramanian. 2014. Association among socioeconomic status, health behaviors, and all-cause mortality in the United States. Epidemiology. 25.2.:170-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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