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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도 일본뇌염바이러스 분포지도
  • 작성일2015-08-27
  • 최종수정일2024-08-05
  • 담당부서신경계바이러스과
  • 연락처043-719-7166
2014년도 일본뇌염바이러스 분포지도
Distribution Map of Japanese Encephalitis Virus in South Korea, 2014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면역병리센터 신경계바이러스과
정영의, 차고운, 이원자

Abstract


A national Japanese encephalitis (JE) surveillance study known as the JE Epidemic Forecast Program was conducted in 2014. This program, implemented throughout the country, investigated the abundance of mosquito vectors, virus proliferation, and antibody levels in slaughtered pigs. Based on the study results, an activity map of JE virus was created. It specifically marked the locations of mosquito collection sites and pig farms in South Korea that tested positive for the virus.



  일본뇌염은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유행하는 모기 매개 바이러스 질환이며 치사율이 20-30%에 이르고 회복된 환자의 50%에서 인지장애나 운동장애 등의 영구적인 후유증을 보인다. 우리나라에서는 60년대 후반에 일본에서 사백신을 도입하였고 이후 지속적인 매개체 방제와 환경개선을 추진해온 결과 1984년부터는 연간 환자 수가 수명 미만으로 급감하였다[1]. 그러나 매년 모기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고 돼지의 감염률 또한 일정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2010년에 환자수가 26명으로 갑작스런 증가세를 보인 이후 2014년까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1970년대 후반부터 매년 전국적인 규모로 일본뇌염유행 예측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 사업에서는 일본뇌염 매개모기의 밀도 조사, 증폭숙주인 돼지의 일본뇌염 항체 조사, 모기에서의 바이러스 검출조사를 수행하고 있다[2]. 본 고에서는 2014년에 수행한 사업 결과에 근거하여 일본뇌염바이러스의 분포지도를 작성하였다. 즉, 일본뇌염바이러스가 검출된 모기 채집지와 일본뇌염 항체 검사에서 양성을 보인 돼지의 사육 농장의 좌표를 지리정보프로그램(ArcGIS, USA)을 이용하여 지도상에 표시한 것이다.

2014년에는 총 38곳이 모기채집지로 지정되었고 이 중에서 10여 곳에서 채집한 모기를 실시간 유전자 검사법으로 시험하였다[3]. 제주(8월 6일), 충북(8월 4일, 9월 15일), 전북(8월 29일), 경남(9월 22일) 지역 채집지에서 일본뇌염바이러스 5건이 검출되었다(Figure 1). 바이러스의 증폭숙주인 돼지의 혈청 항체 검사는 8개 보건환경연구원 소재지 도축장이나 가축위생시험연구소의 협조를 얻어 매주 20두씩을 검사하였다[4]. 2014년에는 총 2,515두의 돼지를 검사한 결과 257건(10.2%)에서 일본뇌염 항체 양성을 보였다. 사육농장을 기준으로 보면, 218 곳을 조사한 결과 80개(36.7%) 농장에서 한 마리 이상의 돼지가 양성을 보였다(Figure 1). 돼지 항체 조사에서는 검사대상 돼지(비육돈)의 백신접종 여부와 농장소재지 정보를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다. 국내에서는 대부분의 비육돈이 생후 6개월에서 9개월 사이에 도축되므로 백신접종을 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2014년에는 충북, 전남 지역 등 일부 사업수행기관에서 백신여부를 확인할 수가 없었다. 따라서 해당 지역의 바이러스 분포에 대해서는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 돼지 항체 검사는 전국 총 9,878,024두의 돼지 중에서 2,515두(0.025%), 총 5,078농가 중 218곳에 그치는 아주 작은 표본이다[5]. 또한 표본 추출 자체가 통계적 기법에 근거한 것이 아니므로 지역 간 양성률 비교는 바람직하지 않다. 전국에서 돼지 농가가 가장 많고 사육 두수가 두 번째로 많은 지역의 바이러스 검사와 돼지 항체 검사가 수행되지 않은 점은 전국적인 실태파악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남았다.
향후에는 3-5년 단위로 대단위 조사를 실시하여 전국적인 분석이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이러한 한계점에도 불구하고 실험적 결과에 근거하여 바이러스가 활동한 지점을 찾아내고 이를 지리정보시스템을 적용하여 가시화하는 것은 일본뇌염유행예측사업에 활용가치가 클 것이다.

<참고문헌>


1. Sohn YM. 2000. Japanese encephalitis immunization in South Korea: past, present, and future. Emerg Infect Dis. 6(1):17–24.
2. 정영의, 차고운, 이원자. 2015. 2014년도 국내 일본뇌염바이러스 감시결과. 주간건강과 질병. 8(19):429-432.
3. Kim H, Cha G-W, Jeong YE, Lee W-G, Chang KS, Roh JY, et al. 2015. Detection of Japanese encephalitis virus genotype V in Culex orientalis and Culex pipiens (Diptera: Culicidae) in Korea. PLoS One. 2015. 10(2):e0116547.
4. Cha GW, Lee EJ, Lim E, Sin KS, Park WW, et al. 2015. A novel immunochromatographic test applied to a serological survey of Japanese encephalitis virus on pig farms in Korea. PLoS One. 10(5):e0127323.
5. 국가통계포털. 가축동향조사(2014년 3/4분기). http://kosi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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