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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 지역사회기반코호트 자료를 이용한 식·생활습관과 이상지질혈증 발생 사이의 관련성
- 작성일2015-09-24
- 최종수정일2024-08-05
- 담당부서유전체역학과
- 연락처043-719-7166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 지역사회기반코호트 자료를 이용한 식·생활습관과 이상지질혈증 발생 사이의 관련성
Diet and Lifestyle Risk Factors associated with Incident Dyslipidemia:Korean Genome and
Epidemiology Study, KoGES (Ansan and Ansung Study)
Diet and Lifestyle Risk Factors associated with Incident Dyslipidemia:Korean Genome and
Epidemiology Study, KoGES (Ansan and Ansung Study)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유전체센터 유전체역학과
조미진, 김연정, 이은규*
* 교신저자(eg61lee@korea.kr/ 043-719-6710)
Abstract
Background: Previous studies have suggested that diet and lifestyle factors may be correlated with lipid metabolism abnormality. However, only a few studies prospectively assessed this relationship among Korean adults.
Methodology: We prospectively examined the relationship among diet, lifestyle, and incidence of dyslipidemia in 4,750 participants aged 40 years and above through the Korean Genome and Epidemiology Study: Ansan and Ansung Study.
Results: During a 12-year follow-up period, we identified 2,956 individuals with newly-diagnosed dyslipidemia. In conducting multiple-adjusted Cox proportional hazard analysis, it was found out that obesity (HR, 1.55; 95% CI, 1.42-1.69) and heavy smoking (HR, 1.24; 95% CI, 1.06-1.45) were major risk factors for dyslipidemia. On the other hand, alcohol consumption, physical activity, and healthy dietary pattern (that includes mushrooms, fish, seafood, seaweeds, milk, dairy products, and green tea) contributed to lower risk of dyslipidemia.
Conclusion: Our findings can be used to identify the high-risk group susceptible to dyslipidemia, and also to establish guidelines on lipid modification for the prevention and management of dyslipidemia.
Ⅰ. 들어가는 말
이상지질혈증(Dyslipidemia)은혈중 지질농도의 비정상적인 상태로 고콜레스테롤혈증, 고중성지방혈증, 고LDL콜레스테롤 혈증, 저HDL콜레스테롤혈증, 또는이들이 혼재된 상태를 포함한다[1]. 2013년도 국민건강영양조사(Korea 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s, KNHANES)의국민건강통계 결과에 따르면, 만 30세 이상 성인의 고콜레스테롤 혈증 유병률은 14.9%로 최근 10년간 약 7% 증가하였으며, 고중성지방혈증 유병률 또한 1998년 10.2%에서 2013년 17.1%로점차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와 같은 지질대사이상의 증가추세는 노령인구 증가와 함께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상지질혈증은 죽상동맥경화증에 의한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등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임상적 의의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최근 심혈관계 질환의예측인자인 이상지질혈증의 위험 요인을 규명하기 위한 일련의 역학연구들이 진행되고 있는데, 높은 연령과 흡연, 과도한 음주, 비만, 운동부족, 부적절한 식습관 등이 지질대사이상과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2]. 그러나 이상지질혈증의 위험요인을 규명하기 위한 다수의 연구는 단면연구로 진행되어 인과관계를해석하는데 제한적이며, 서양인을 대상으로 진행되어 그들과는 식· 생활습관에 차이가 있는 우리나라 국민에게 해당 연구결과를 적용시키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본연구에서는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Korean Genome and Epidemiology Study, KoGES) 내 지역사회 기반코호트(Ansan and Ansung Study) 자료를 이용하여 이상지질 혈증 발생위험에 대한 식·생활습관요인의 복합적인 영향을 규명함으로써, 우리나라국민의 이상지질혈증 예방 및관리 대책을 마련하는데 객관적이고 과학적인기초자료를제시 하고자 한다.
Ⅱ. 몸 말
연구 대상 및 방법
질병관리본부국립보건연구원유전체역학과에서는한국인에서 호발하는 만성질환의 유전·환경적 요인을 규명하여 우리나라 국민의 건강증진과 질병예방을 위한 과학적 근거기반마련을 목적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코호트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7개 코호트로구성되어 있으며, 전국 대학 및 의료기관이 참여하여 건강 및 생활습관 정보 등의 역학 자료와 혈액, 소변, 유전체 등의 생체시료를 전향적으로 수집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 내 지역사회 기반 코호트(안산, 안성) 자료를 이용하였다. 지역사회 기반 코호트는 경기도 안산과 안성 지역에거주하는 40세 이상성인을 대상으로 2001년에서2002년 기간 동안 기반조사를 시작하여 2년마다 추적조사를 수행하였고, 현재 6차 추적조사가 완료 되었다. 지역사회기반 코호트 조사자료에 포함된 대상자 수는 총 10,030명이었으며, 이 중 ① 추적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은 경우(821명); ② 기반조사당시 이상지질혈증 유병자인 경우 (3,877명); ③ 본 연구에서 고려하고자 하는 주요 노출인자의 값이 결측인 경우(373명); ④ 1일 에너지 섭취량이 표준편차의두 배를 벗어나는경우(209명)를 제외하여, 총 4,750명을 대상으로 분석을 실시하였다.
대상자의 연령, 교육수준, 흡연, 음주, 신체활동 등과 같은 일반정보 및 생활습관 정보는 1:1 면접 방식을 통하여 수집 되었다. 흡연상태는 ‘비흡연’, ‘과거흡연’, 그리고 현재흡연 대상자 중 ‘1일 흡연량이 20개비 미만인 경우’와 ‘20개비 이상인 경우’로 재분류하였고, 음주상태는 ‘비음주’, ‘과거음주’, ‘현재음주’로 구분하였다. 대상자의 신체활동 수준은 설문을 통하여 수집된 신체활동 종류와 소요시간 자료를 정량화한 신체활동량 (Metabolic Equivalent of Task, MET) 값을 이용하여 평가하였으며[3], 삼분위수 값을 기준으로 세 군으로 분류 하였다. 반정량 식품섭취빈도조사방법을 통해 수집된 식이 자료를 이용하여 1일 에너지 섭취량을 산출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한국인 영양섭취기준(Dietary Reference Intakes For Koreans, KDRIs, 2010)에서 제시하고 있는 성별, 연령별 에너지 필요 추정량 이하 섭취군과 초과 섭취군으로 분류 하였다[4]. 신장과 체중 계측은 가장 간편한 복장 상태에서훈련된 조사원이 측정하였다. 체중(kg)을 신장의 제곱(㎡)으로 나누어 체질량지수(Body Mass Index, BMI)를 산출하였고, 이 값을 기준으로 ‘저체중 또는 정상체중(<23kg/㎡)’, ‘과체중 (23≤25kg/㎡)’, ‘비만(≥25kg/㎡)’으로 분류하였다. 혈중총콜레스테롤, 중성지방, HDL콜레스테롤 농도는 8시간 이상 유지된 공복 상태에서 채혈한후 실시된 혈액검사를 통해 측정되었으며, LDL콜레스테롤은 Friedewald 공식에의해 계산되었다(총콜레스테롤-HDL콜레스테롤-중성지방/5).
마지막으로대상자의 전반적인 식이 섭취패턴을 규명하고자 주성분 분석을실시하였다. 자료의 복잡성과 개인 내변이를 최소화하고자 반정량 식품섭취빈도조사지에 포함된103가지의 식품 및식품군을 식품 또는영양소 구성의 유사성을 기준으로24가지의 식품 및식품군별로 분류한 자료를 분석에 포함 하였다. 스크린검사(Screen test)를 통하여총 4가지의 식사 패턴(요인)을 추출하였으며(Table 1), 각 식사패턴은 그수준 (요인적재량)에 따라삼분위수 값을 기준으로 세그룹으로 분류되었다.
이상지질혈증은 설문 자료와 혈액검사자료(National Cholesterol Education Program, Adult Treatment PanelⅢ, NCEP-ATPⅢ 진단 기준 근거)[5]를 사용하여 정의하였고, 다음에 열거된 6가지 문항 중 하나 이상을 만족하는 경우이상지질혈증으로 분류하였다. ① 의사로부터 고지혈증 진단을 받은 적이 있습니까? 문항에 “예”라고 응답한 경우 ② 고지혈증 약을지속적(3개월 이상)으로 복용한 적이 있습니까? 문항에 “예”라고 응답한 경우 ③ 고콜레스테롤혈증: 총콜레스테롤이 240mg/dL 이상인 경우; ④ 고중성지방혈증: 중성지방이 200mg/dL 이상인 경우 ⑤ 고LDL콜레스테롤혈증: LDL콜레스테롤이 160mg/dL이상인 경우 ⑥ 저HDL 콜레스테롤 혈증: HDL 콜레스테롤이 40mg/dL 미만인 경우 대상자의 성별에 따른 기반조사 당시 기본 특성 비교를 위하여 연속형 변수의 경우 t-test를 실시하였으며, 범주형 변수에 대해서는 chi-square test를 실시하였다. 이상지질혈증 발생률은 추적 기간 동안 발생한 이상지질혈증 대상자 수를 전체 추적인년(person-years)으로 나누어 발생밀도(incidence density)의 개념으로 산출하였다. 이 때, 각 대상자의 추적 인년은 코호트 등록일로부터추적 종료시점까지의 기간으로 계산되었다. 추적 종료 시점은 이상지질혈증발생 여부에따라 이상지질혈증 발생자의 경우 이상지질혈증이최초로 확인된 시점을, 이상지질혈증 미발생자의 경우 마지막 추적 시점을 추적 종료 시점으로 간주하였다. 또한 이상지질혈증 발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 규명을 위하여 Cox 비례위험모형을이용하여 각요인들의 수준에 대한 비교위험도와 95% 신뢰구간을 구하였다. 해당 모형에 포함된 요인들은 비례위험의가정을 만족하였으며, 최종 모형에서는 성별과 연령, 그리고 본 연구에서 고려하고 있는 모든 요인들을 분석에 포함하여인자들 사이의 영향을 통계적으로 보정한 개별 인자 고유의 영향력을 산출 하였다. 자료분석은 SAS 9.2(SAS Institute, Cary, NC)를 이용하였고, p<0.05을 기준으로통계적 유의성을 검정하였다.
성별에 따른 기본 특성 비교
본 연구에 포함된 대상자 중 남성은 2,027명(42.67%), 여성은 2,723명(57.33%)이었으며, 평균 연령은 52.00±9.05세 이었다(Table 2). 기반조사 당시 현재흡연자 중 1일 흡연량이 20개비 이상인 과다 흡연자의 비율은 남성 26.79%, 여성 0.44%로 남성에게서 높았다. 음주와 신체활동 수준 또한 남성이 높았고, 한국인 영양섭취기준 에너지 필요 추정량을 초과하여 섭취한 경우는 여성이 높았다. 전체 대상자의 절반 이상이 과체중 혹은 비만에 해당하였으며, 비만의 비율은 남성 28.96%, 여성 39.48%로 여성에게서 높았다. 마지막으로 이상 지질혈증의 진단기준이 되는 혈중 지질수준을 성별에 따라 비교 해보았을 때, 남성은 중성지방이 높고 HDL콜레스테롤이 낮았으며, 여성은 총콜레스테롤과 LDL콜레스테롤이 높았다.
성별 및 연령별 이상지질혈증 발생률
추적 12개년에 대한 이상지질혈증 발생률은 발생밀도로 산출하여 Table 3에 제시하였다. 연구 대상자 4,750명의 전체 추적 기간은 28,708인년이었고, 기반조사 이후 2,956명의 신규 이상지질혈증 대상자가 발생하여, 추적기간 동안의 이상 지질혈증 평균 발생률은 100인년 당 10.30이었다.
성별에 따른 이상지질혈증 평균 발생률을 살펴보면, 100인년 당 남성 10.63, 여성 10.07으로 남성에게서 다소 높았으나, 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았다. 연령별 이상지질혈증 발생률은 100인년 당 40-49세 9.23%, 50-59세 12.05%, 60-69세 10.96%으로 연령이 낮은 군과 비교하여 높은 군의 이상지질혈증 발생률이 높았으나, 연령 증가에 따른 이상지질혈증 발생률 증가 경향성은 관찰되지 않았다(P for trend=0.6).
이상지질혈증 위험요인
1. 흡연, 음주, 신체활동, 에너지 섭취, 비만도
이상지질혈증 발생과 식·생활습관 요인 개별 인자 사이의 관련성에 대한 일변량 분석 결과(Model 1), 비음주 대상자와 비교하여 현재음주를 하고 있는 대상자의 이상지질혈증 발생 위험은 11.70% 낮았고, 신체활동의 경우 그 수준이 낮은 그룹과 비교하여 중간그룹의 이상지질혈증 발생 위험은 12.20% 낮았다(Table 4). 또한, 저체중 또는 정상체중 대상자와 비교하여 과체중 대상자는 1.38배, 비만 대상자는 1.51배 이상지질혈증 발생 위험이 높았다. 연령과 성별을 보정한 Model 2의 결과 역시 일변량 분석과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
생활습관 및 식이 요인을 복합적으로 고려한 이상지질혈증 발생 위험요인을 규명하기 위하여, 본 연구에서 고려하고 있는 모든 독립변수들 사이의 영향을 통계적으로 보정한 후, 그 관련성을 추정하였다(Model 3). 이상지질혈증 발생은 흡연, 과량의 에너지 섭취(에너지 필요 추정량 초과 섭취), 체질량 지수로 구분된 비만도와는 양의 관계가, 음주와 신체활동과는 음의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에 대하여 자세히 살펴 보면 다음과 같다. 흡연 수준에 따른 이상지질혈증 발생 위험은 비흡연자와 비교하여 1일 흡연량이 20개비 미만인 현재흡연자 경우 1.17배, 1일 흡연량이 20개비 이상인 현재흡연자의 경우 1.24배 높았다. 비음주군을 기준으로 현재음주군의 이상 지질혈증 발생 위험은 17.10% 낮았고, 신체활동은 그 수준이 낮은 군과 비교하여 중간 또는 높은 군의 이상지질혈증 발생 위험은 약 10% 낮은 경향을 보였다. 1일 에너지 섭취 수준을 한국인 영양섭취기준 필요 추정량 이하로 섭취하는 그룹과 초과로 섭취하는 그룹으로 구분하였을 때, 1일 에너지를 초과로 섭취하고 있는 그룹의 이상지질혈증 발생 위험은 1.08배 높았다. 마지막으로 체질량지수를 기준으로 구분된 비만도는 이상 지질혈증 발생과 가장 큰 관련성을 보였는데, 저체중 또는 정상 체중군과 비교하여 과체중 군은 1.42배, 비만 군은 1.55배 이상지질혈증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 식사패턴
주성분분석을 통하여 추출된 4가지의 식사패턴 중 Dietary pattern 3: 백미 중심의 식사패턴과 Dietary pattern 4: 버섯·생선·해산물·해조류·우유·유제품·녹차 중심의 식사 패턴만이 이상지질혈증 발생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관련성을 보였다(Figure 1). Dietary pattern 3: 백미 중심의 식사패턴의 경우, 그 수준이 낮은 그룹과 비교하여 중간 그룹의 이상 지질혈증 발생 위험도는 1.10배 높았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Dietary pattern 4: 버섯, 생선 및 해산물, 해조류, 우유 및 유제품, 녹차 중심의 식사패턴은 이상지질혈증 발생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해당 식사패턴 수준이 낮은 군 대비 중간 또는 높은 군의 이상지질혈증 발생 위험은 각각 10.10%, 11.70% 낮았다.
Ⅲ. 맺는 말
본 연구에서는 KoGES 내 지역사회 기반 코호트 자료를 이용하여 추적 12년 동안의 이상지질혈증 발생률과 이에 대한 위험요인을 규명하였다. 연구 대상자 4,750명의 총 추적기간은 28,708인년이었으며, 추적기간 동안 2,956명의 이상지질혈증 대상자가 발생하였다(평균 발생률=100인년 당 10.30). 흡연과 과량의 에너지 섭취, 과체중 및 비만은 이상지질혈증 발생 위험을 높이고, 음주, 신체활동, 버섯·생선·해산물·해조류· 우유·유제품·녹차 중심의 식사패턴은 이상지질혈증 발생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행연구결과에 따르면 흡연과 높은 비만도는 인슐린 저항성을 초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인슐린 저항성이 지방 대사에 미치는 영향은 다음과 같다[6]. 인슐린 저항성은 지방대사에서 중심 역할을 하는 지단백 분해효소의 활성을 저하시킴으로써 혈중 중성지방 농도를 상승시키고, HDL콜레스테롤 농도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추가적으로 흡연과 이상지질혈증 발생 사이의 관련성을 설명하기 위하여 담배에 포함된 니코틴 성분의 영향을 언급할 수 있다. 니코틴은 신경계를 자극하여 아드레날린, 카테콜아민, 에피네프린 등의 분비를 촉진시키고, 이는 혈중 지방산 농도를 증가시키는 일련의 메커니즘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음주가 이상지질혈증 발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선행연구의 결과들은 불일치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나, 다수의 연구들 에서 음주와 건강 사이에는 J 또는 U형의 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다시 말해 적당량의 알코올 섭취는 인슐린 감수성을 증가시키고, 혈청 HDL콜레스테롤 수준을 증가 시키지만, 과량의 음주는 인슐린 저항성을 증가시킬 뿐만 아니라 분비를 억제시키고, 혈청 중성지방의 농도를 증가시킨 다고 할 수 있다[7]. 그러나 본 연구에서 1일 알코올 섭취량을 독립변수로 Cox 회귀분석을 실시하였을 때, 1일 알코올 섭취량이 증가할수록 이상지질혈증 발생 위험도가 감소되는 선형의 경향성이 발견되었다(data not shown). 이러한 선형의 음의 관계는 선행연구 결과와는 상반된 결과이므로 본 연구에서 결론을 내리는 것에는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향후 KoGES 내 도시 기반 코호트 또는 농촌 기반 코호트 자료를 사용하여, 본 연구 결과의 재현성 연구(음주와 이상지질혈증 발생 사이의 관련성 규명을 위한 심화연구)를 수행하고자 한다.
신체활동은 NCEP-ATPⅢ에서 심혈관계질환의 위험을 낮추기 위하여 권고하고 있는 사항이다[5]. 신체활동의 증가는 체중 감소와 더불어 혈중 LDL콜레스테롤 농도 감소 및 HDL콜레스테롤 수준의 증가로 이어질 수 있어 그 중요성이 강조되어야 할 것이다.
최근 대상자의 식이섭취 경향을 전반적으로 평가하기 위한 방법으로 식사패턴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8, 9]. 본 연구에서 대상자의 식사패턴은 4가지로 분류하였으며, 그 중 버섯·생선·해산물·해조류·우유·유제품·녹차 중심의 식사패턴은 이상지질혈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해당 식사패턴의 중심 식품인 버섯과 생선, 해조류, 녹차의 개별 섭취가 혈중 지질 수준 향상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한 선행연구와 일치하는 결과이다[9]. 또한 영양소 측면에서 살펴보면, 해당 식사패턴의 수준이 높을수록 항산화 영양소(비타민 A, 비타민 E, 아연 등)와 탄수화물 대비 섬유소의 섭취 수준이 높은 경향을 보였다(data not shown). 항산화 영양소는 동맥경화증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산화 스트레스의 수준을 낮추어 체내 항산화 체계를 강화시키며, 섬유소는 콜레스테롤의 흡수를 낮추고 담즙산의 배설을 촉진함으로써 혈중 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10], 이와 같은 일련의 메커니즘으로 버섯·생선·해산물· 해조류·우유·유제품·녹차 중심의 식사패턴과 이상지질혈증 발생 사이의 음의 관계를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연구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진행된 대규모 코호트 자료를 이용하여 이상지질혈증 발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식·생활 습관 요인을 포괄적으로 살펴보았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이상지질혈증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는 현재의 시점에서 본 연구결과는 이상지질혈증 고 위험 인구를 선별 하고, 우리나라 국민의 혈중 지질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한 식·생활습관 지침을 마련하는데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으리라 사료된다.
Ⅳ.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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