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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건강조사와 지역특성 자료 연계를 통한 결과활용 방안연구
  • 작성일2015-11-05
  • 최종수정일2015-11-05
  • 담당부서감염병감시과
  • 연락처043-719-7166
지역사회건강조사와 지역특성 자료 연계를 통한 결과활용 방안연구

한림대학교 의과대학 사회의학교실1)
질병예방센터 만성질환관리과2)
김동현1), 강양화2), 이동한2)*

* 교신저자(Correspondence): Idhmd@korea.kr/ 043-719-7380


Abstract
Study On The Improvement Of Data Utilization Through A Link Between Community Health Survey And
Community-Related Data

Department of Social Medicine1), Hallym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Chuncheon 200-702, Republic of Korea, Division of Chronic Disease Control2), Center for Disease Prevention, KCDC.
Kim Dong Hyu1), Kang Yang wha2), Dong Han Lee2)

Background
Community Health Status Indicators (CHSI), which provide comprehensive information on community health, enable community leaders and other stakeholders to seek improvement in community health through active utilization of health data. This study aimed to develop the guidelines for construction of an extended databank of CHSI and to propose diverse ways to maximize its utilization through data linkage.
Methodology
We reviewed the community health model, which is theoretically and empirically proven in other institutes. We also proposed health determinants of community health with population health perspectives.
Result
Health outcomes were measured by overall mortality and self-rated health. Health factors were measured in five domains including socio-demographic factors, social network, health behaviors, clinical care resources, and physical environment. Selected core indicators were proposed for each domain and the validity, reliability, sensitivity, and robustness of these measures were evaluated. Some selected examples of linkage with data from Community Health Survey were also suggested.
Conclusion
We anticipated evidence-based community health intervention and evaluation of its performance by constructing an extended CHSI databank. Utilization of data collected from CHS will be also maximized by linkage with additional collection of CHSIs.

Ⅰ. 들어가는 말


  질병관리본부에서는 2008년부터 지역사회건강조사(Community Health Survey, CHS)를 수행, 전국 각 지역의 건강관련 행태와 건강수준에 대한 대표성 있는 건강통계를 생산해내고 있다[1]. 이를 통해 시군구 단위 지자체 단체에서도 주기적으로 지역주민의 건강상태와 현황을 파악할 수 있게 되었고, 이를 기반으로 자체적인 주민건강증진사업을 기획, 수행 평가할 수 있는 자료원이 마련되었다는 점에서 국가보건의료기반 구축에 있어 획기적인 조사가 수행되고 있다 할 수 있다.

지역의 건강수준에 대한 평가를 위한 대표적인 모형은 Dever의 ‘환경요인을 반영한 건강모형은 전통적인 질병과 의료서비스 위주의 자료 외에 지역사회의 건강상태(Community health status data), 보건의료체계(Health system data), 생활양식(Life style data), 생물학적 상태(Human biology data), 환경(Environmental data), 사회경제적 지표 (Socioeconomic indicators data) 및 총체적 삶의 질(Overall quality of life)이라는 큰 범주를 설정하고, 그 세부 항목을 측정함으로써 지역사회의 건강 수준을 측정하고 있다[2]. 한편 미국 질병예방관리본부의 Anderson 은 사회적(인적, 사회적, 경제적) 자원과 물리적 환경(자연적 자원)을 지역사회건강의 결정 요인으로 인식하고, 이들이 중간 결과, 즉 이웃의 생활수준, 학습과 개발 역량의 기회, 지역사회 개발 및 취업 기회, 지역사회의 규범, 관습, 절차, 사회적 유대감, 시민 참여 및 집단 효능감, 건강증진. 질병과 손상 예방, 보건의료를 결정지운다고 하고 있다[3]. 그런데 이 과정에서 그 사회의 형평과 정의에 대한 인식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있고, 최종적으로 이런 요인들이 모두 합하여 지역사회 건강수준이 결정된다고 설명하고 있다(Figure 1). 그런데 현 지역사회 건강조사는 지역사회건강수준을 실질적으로 결정하는 다양한 범주와 영역을 포괄하지 못하고 있고, 나아가 개개인에 대한 설문조사만으로는 지역적 특성과 관련한 정보를 얻을 수 없기에, 이 조사 결과만으로는 지역의 보건사업을 기획, 수행, 평가하기에 제한점이 있다. 본 연구에서는,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의 활용을 제고하기 위하여 정부기관 및 비정부단체에서 생산하고 수집하는 지역관련 통계를 파악하고, 이를 지역사회 건강조사 결과와 연계하여, 지역보건사업의 기획과 평가에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가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Ⅱ. 몸 말


  김동현 등(2012, 2013)은 우리나라 시군구별 지역사회의 건강수준의 순위를 평가하기 위하여 문헌고찰, 외국의 연구사례 검토, 내부 연구진 논의, 그리고 전문가 설문조사를 통해 건강결과와 건강결정요인별로 지역건강수준을 잘 반영한다고 판단되는 영역과 영역별 세부지표들을 제안한 바 있다[4, 5]. 이에 따르면, 현재의 지역사회건강을 반영하는 건강결과는 객관적인 지표로 연령표준화 총 사망률과 주관적인 지표인 자기평가건강수준의 두 영역으로, 그리고 미래의 지역사회 건강수준을 예측하는 건강결정요인으로는 건강행위, 보건의료자원과 서비스, 사회경제적 요인, 물리환경적요인, 그리고 정책적 요인 등 5가지 영역을 선정한 바 있다[4, 5]. 지역사회건강조사와 연계한 지역특성지표의 개발과 활용전략을 마련하고자 하는 이 연구에서는 지역사회건강수준을 결정하는 기본적인 영역은 김동현 등의 연구에서 제시된 틀을 기본으로, 상기한 Anderson의 모델을 추가하여 구성하고자 한다. 첫째, 인구 사회경제적 특성, 둘째, 사회적 관계망, 셋째, 건강행태 요인, 넷째, 보건의료자원, 그리고 다섯째, 물리적 환경으로 나누고, 이들 영역의 핵심지표를 선정, 제안하고, 구체적 활용방안을 다루고자 한다.

지역사회건강과 지역의 인구사회학적 특성
  인구집단의 건강 차이를 설명하거나, 건강수준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인구학적 특성은 성, 연령, 거주지역, 소득수준, 교육수준, 고용상태 등을 들 수 있고, 각 영역별 설명 가능한 지표를 선정하여, 인구집단의 건강과의 관련성을 설명한 연구결과가 제시되고 있다[6]. 인구사회학적 특성 중 인구학적 특성은 주민등록통계 등 인구관련 통계조사에서 지속적으로 조사되고, 매년 시·군·구 단위로 제시되고 있으나, 경제적 특성은 총인구조사를 통해서 확보되어 5년 또는 10년 주기로 제시되고 있어 자료 연계에 제한이 있다. 지역사회건강조사에서 일부 제시되는 경제적 특성은 조사 참여자에 기반하여 추정되는 값이며, 건강조사의 주요지표가 아니므로 공개되는 지표가 아니기에, 원자료 분석에 의해 확보하여야 하는 지표이다. 사회경제적 수준 중 빈곤관련 특성(예: 박탈지수)의 경우는 개별 지표보다는 지역의 지역적, 문화적, 경제적 특성을 반영하는 복합지표의 사용이 더 설명력이 높을 것으로 생각된다.

지역사회건강과 사회적 관계망
  사회네트워크, 사회적 지지, 사회적 유대, 사회통합 등의 용어는 사회적 관계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언급할 때 많이 혼재되어 사용되고 있다. 사회네트워크란 개인을 둘러싸고 있는 사회적 관계망과 그러한 유대관계들의 특징으로 정의할 수 있으며, Berkman 등은 이러한 사회네트워크가 사회적 지지, 사회적 영향, 사회참여, 대인접촉, 물질적 자원에의 접근을 통해 건강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설명하고 있다[7].
그러나 이에 대한 국내 연구결과는 아직 빈약하고, 현재 시군구 단위의 지표 생성이나 보건학적 활용은 매우 낮은 수준이다. 향후 지역사회건강조사 내 기존 지표 개선 및 신규 문항 추가가 필요하며, 활용에 대한 다양한 사례를 발굴하여 제공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시군 통계연보를 통해 확보 가능한 지표들은 중앙에서 일괄적으로 생성하여 제공하는 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지역사회건강과 건강행태
  국외 연구결과 지역별 건강행태 지표와 건강결과와의 관련성이 입증되었지만[2], 국내에서는 그 연관성을 구체적으로 입증할 만한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국민건강영양조사, 청소년건강 행태온라인조사, 지역사회건강조사가 건강행태 지표를 산출하는 대표 조사이지만, 조사간 지표의 용어, 정의를 통일시킬 필요가 있다. 지역사회건강조사는 보건소 관할지역별 대표성 있는 표본을 추출하여 시군구별 건강지표, 건강통계집을 산출하고 있지만, 중앙정부 차원에서 지역간 격차, 시계열적 분석 등 심층분석을 시행하지 않고 있어 시도, 시군구 보건사업 담당자들이 참고할 수 있는 자료가 부족한 실정이다.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의 경우 14-18세 청소년의 건강행태를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원이지만, 시도 단위로만 지표가 산출되어 시군구에서 활용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에서만 산출되는 담배구매용이성, 전자담배 경험률, 주류 구매 용이성, 자살시도 후 병원치료 경험률의 경우, 지역사회건강조사에서도 같은 항목에 대한 조사가 된다면 시군구에서 활용도가 높은 지표로 판단된다. 예방접종 등 감염병 관련 건강행태 지표가 만성질환에 비해 부족하여 시군구 감염병 예방관리사업에 활용할 수 있는 지표가 부족하고, 의료비 지출, 응급의료 접근성, 의료만족도 등 보건의료서비스 이용 관련 지표가 부족하여 시군구별 의료정책 수립에 필요한 지표가 부족한 실정이다.
사망원시자료, 의료비 청구자료 등과 국민건강영양조사,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 지역사회건강조사 자료를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건강행태, 이환, 의료이용, 사망을 포함한 종합적인 건강지표를 생산하여 시도, 시군구 보건부서, 전문가, 국민들에게 제공할 필요가 있다.

지역사회건강과 보건의료자원
  국외 연구결과 지역의 보건의료자원이 지역건강수준과 관련이 보고되고 있다[8]. 그러나 국내에서 지역단위 지표로 그 연관성을 구체적으로 입증할 만한 자료는 부족하다. 통계청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공하고 있는 보건의료 인력지표는 각 보건의료단체(협회)에서 파악하고 있는 결과와 상당히 다른 것도 있다. 이는 지표의 기준(민간, 공공부문 포함여부, 지표생산 일자 등)이 정확하게 제시되어 있지 않거나 서로 다르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현재 각 지역의 보건의료자원 지표는 지역 자체적으로 파악한 내부자료를 이용하여 ‘현황파악’과 ‘협력체계’, ‘자원투입 계획’ 등에 활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보건의료자원 지표는 ‘투입’ (인력, 기관 수 등)과 ‘산출’ (검진율, 미충족 등) 지표로 활용 될 수 있으나 ‘과정’ (접근성 등)을 측정할 수 있는 내용이 거의 없다는 제한점이 있다.


지역사회건강과 물리적 환경
  국내 환경보건지표 연구는 2008년「지역사회 환경보건 평가방안 연구」 사업으로 시작되었고, 2013년까지 총 8개의 연구 과제가 수행되어, 대기, 실내공기, 기후변화, 소음, 수질, 화학물질, 폐기물 등 6개 영역의 20개 지표가 발표되고 있다. 그런데 대부분의 물리적 환경지표들은 전국이나 광역단위의 자료만 제공되고 있어 향후 시군구 단위의 지역지표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시군구 단위의 지표 생산 체계가 마련되어야 한다.

Ⅲ. 맺는 말


  기존 지역사회건강조사자료에 추가하여 축적된 지역특성 건강지표 DB를 통해 지역의 건강문제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해당지역의 주요 건강문제에 대하여 과학적인 근거에 기반 한 지역보건사업계획의 기획과 평가를 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통해 기존 지역사회건강조사의 지표의 활용도를 높임으로써 이 조사가 지역의 건강증진에서 갖는 역할을 극대화하고, 지표 간 연계를 통해 지역의 건강에 대한 역할과 책임이 일부에게 한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유관기관의 관심과 협력에 의해서 달성될 수 있다는 점을 부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아울러, 각 영역별로 선정된 지표의 타당성에 대해 보다 심도 있는 연구를 수행하여야 하고, 우리나라 지역사회건강수준을 결정지우는 건강결정모델을 보다 실증적 연구에 기반 해 구축,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이들 지역건강정보를 바탕으로 지역사회건강수준을 향상을 위한 지역 내 민간 및 공공단체의 논의 및 협의 구조가 마련하고, 근거기반 지역보건사업이 활성화되어야 한다.

Ⅳ. 참고문헌


1. 김영택 등. 2012. 지역사회건강조사의 조사 기획과 수행. J Korean Med Assoc. 55(1):74-83.
2. Dever A.1991. Community Health Anaysis. Second Edition, AN ASPEN PUBLICATION.
3. Anderson LM, Scrimshaw SC, Tullilove MT, Fielding JE, the Task Force on Community Preventive Services. 2003. The Community Guide’s Model for linking the social environment to health. Am J Prev Med. 24(3S):12-50.
4. 김동현 등. 지역사회건강수준 (순위)평가를 위한 지표 개발연구. 질병관리본부. 2012.
5. 김동현 등. 지역사회건강수준 순위평가를 위한 전략개발과 적용. 한국건강증진재단. 2013.
6. Robert SA. 1999. Socioeconomic position and Health: The independent contribution of community socioeconomic context. Annual Review of Sociology. 25:489-516.
7. Berkman L et al. 1979. Social network, host resistance, and mortality: a nine-year follow-up study of Alameda county residents. Am J Epi. 109(2):186-204.
8. Mosquera PA et al. 2012. Primary health care contribution to improve health outcomes in Bogota-Colombia: a longitudinal ecological analysis. BMC Fam Pract 13:84

[ 본 연구는 2014년 정책연구 「지역사회건강조사의 지역특성 자료 연계를 통한 결과활용 연구」로, 류소연(조선의대), 김건엽(경북의대), 김종연(대구가톨릭의대), 김남희(연세대 원주의대) 교수와 공동 수행한 연구결과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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