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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소아마비 박멸을 위한 노력 및 성과, 2009년 1월 -2010년 10월
  • 작성일2011-01-07
  • 최종수정일2012-08-25
  • 담당부서감염병감시과
  • 연락처043-719-7173

     

인도의 소아마비 박멸을 위한 노력 및 성과, 2009년 1월 -2010년 10월
Progress toward poliomyelitis eradication - India, January 2009-October 2010

질병관리본부 전염병대응센터 전염병감시과    
조미은 신영림     
 


Ⅰ. 들어가는 말
  세계보건기구가 1998년부터 소아마비 퇴치운동을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 전 세계 대부분의 나라에서 소아마비가 사라졌지만 일부지역에서 여전히 유행하고 있다. 인도는 소아마비 바이러스인 야생 폴리오바이러스(wild poliovirus; WPV)가 발생하는 4개국(아프가니스탄, 나이지리아, 파키스탄) 중 한 국가에 속한다. 역사적으로 보면 인도에서 WPV 감염은 낮은 예방접종률과 대규모 이주민, 외진 인구집단,   다른 지역보다 낮은 백신 효과성 등의 원인으로 우타르프라데시(Uttar Pradesh)와 비하르(Bihar)주   지역 중심으로 크게 발생하였다. 그러나 2009년 11월부터 2010년 8월까지 9개월 동안, WPV 1 사례는 우타르프라데시와 비하르에서 보고되지 않았다. 이 글에서는 2009년 1월부터 2010년 10월까지 보고된 자료를 토대로 인도에서 폴리오 박멸을 위해 노력한 과정과 그 성과를 소개하였다.
  폴리오는 폴리오바이러스(Poliovirus type 1, 2, 3) 감염에 의해서 발생하는데, 사람에서 사람으로의 직접감염, 특히 분변-경구로 감염되고, 감염자의 95%에서 증상이 없는 불현성 감염으로 나타나며 4-8%에서는 발열, 무력감, 두통 등 비특이적인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1% 미만에서 신경계 손상을  통한 마비성 영구 장애를 초래할 수 있으며 마비가 호흡근까지 이환된 경우 5-10%까지 사망할 수   있다.
  2010년 1월부터 10월까지, 인도에서는 40건의 WPV 감염 사례들이 확인되었는데 이는 2009년 동기간에 확인된 626건의 WPV 사례에 비하여 94%가 감소한 수치로 2가 경구폴리오바이러스 백신 1과 3형(bOPV)의 도입 결과이다. WPV 감염의 주요 원인은 대규모 이주 인구집단(migrant subpopulations)이다. 연구결과에 의하면 이러한 이주 인구집단의 5세 이하 어린이의 11%가 백신 추가 접종활동(supplementary immunization activities; SIA)에서 누락되었다. 인도에서의 WPV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우타르프라데시와 비하르 지역에서의 높은 면역수준을 유지하는 것과 SIA에서 쉽게 접종하지 않는 이주 인구집단 어린이들에 대한 직접적인 추가 노력이 필요하다.
  가장 최근 접종률 자료인 인구기반 조사 자료를 사용하여 인도는 경구 폴리오바이러스 백신(oral poliovirus vaccine; OPV)의 3회 국가 정기 예방접종률을 2007-2008년 12-23개월 동안 66%로 추정하였다. 정기 예방접종률은 비하르(53%)와 우타르프라데시(40%)가 인도 전역에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SIA는 2009-2010년 동안 매년 국가 예방접종의 날에 두 차례 실시되었다. 또한 2009년에는 7번의  지역 예방접종의 날(subnational immunization days; SNIDs)과 강화된 SIA로 최근 감염이 발생한 지역에서 직접 가구방문을 통하여 추가 접종활동을 수행하는 mop-up 활동들이 수행되었고, 2010년 1-10월 동안에는 5번의 SNIDs와 세 번의 대규모 mop-up 활동들이 실시되었다. 2010년 1월 bOPV 도입 이후, 여섯 번의 SIA가 bOPV를 사용하여 수행되었다. 2010년 SIA 모니터링 자료에 의하면, 2세 이하 어린이 중 비하르 지역에서 99%, 우타르프라데시에서 97% 이상이 접종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SIA에서 5세 이하 어린이 3-11%가 누락된 것을 확인한 이후, 특정 이주 인구집단(e.g. 건설노동자, 유목민, 벽돌생산노동자)에 대한 조사를 수행하였다. 2010년 우타르프라데시에서 SIA 이후 수행된 조사에서 일반 인구에서 5세 이하 어린이 가운데 2.2%, 이주 인구집단 어린이의 4.1%가 누락된 것을 확인하였다. 급성이완마비(Acute flaccid paralysis; AFP) 감시체계 권고기준인 국가 비소아마비성 급성이완마비 발생률은 2009년 15세 이하 어린이 인구 십만 명당 11.4명이었고, 2010년 1-10월까지는 인구 십만 명당 11.1명으로 나타났다. 2010년 주(state)단위 AFP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비하르(33.9명)와 우타르프라데시(22.8명)이었다.
  2010년 5-8월 동안의 환경검사 결과, 델리지역 폐수에서 WPV1, WPV3이 검출되었다. 유전적 분석은 델리 내에서의 WPV 유행이 비하르에서 분리된 2009년 WPV1과 WPV3과의 연관성을 제시하였고, 8월 중순 이후로는 환경 검체에서 WPV가 검출되지 않았다. 2009년 동안, 총 741건의 WPV 사례가 인도 35개 주/정부직할지역의 9개 주의 56개 자치구에서 보고되었다(Figure 1).

  2010년 1-10월까지 총 40건의 WPV 사례가 7개 주의 17개 지역에서 보고되었고 이는 2009년 같은 기간 동안 9개 주, 52개 지역으로부터 626건의 WPV 사례가 발생한 것에 비해 94%가 감소한 수치이다. 2010년 WPV 40건의 사례 중, 28건(70%)은 2세 이하의 어린이에서 발생하였다. 40명의 어린이 중   6명(15%)은 1-3회의 OPV를 접종받았고, 8명(2%)은 4-7회, 25명(63%)은 7회 이상을 접종했으며    한 명의 어린이는 예방접종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
  우타르프라데시와 비하르지역의 10개 구역(district)에서 19건의 사례가 보고되었으며 이러한 환자  모두 7회 이상의 OPV를 접종받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2010년 12월 4일까지 보고된 자료에 따르면, 2010년 1-10월 기간 동안, 총 17건의 WPV1과 23건의 WPV3 사례가 확인되었으며, 이는 2009년 동기간 확인된 550건의 WPV3에 비해 96% 감소하였고 76건의 WPV1 사례에 비하여 78% 감소한 수치이다.
  2009년 총 80건의 WPV1 사례가 6개 주의 35개 지역에서, 2010년 1-10월은 총 17건의 WPV1   사례가 5개 주, 7개 지역에서 보고되었다. WPV1 분리는 2009년 비하르 지역의 WPV1주와 관련된   서 벵갈(West Bengal, 5건), 자르칸드(Jharkhand 3건), 마하라스트라(Maharashtra, 5건)에서 2010년 1-10월 동안 소아마비 발생이 있는 AFP 환자들로부터 분리되었다.
  또한 2009년 비하르 지역에서 유행했던 WPV1 주는 2009년 펀자브(Punjab)에서 유입된 이후 2010년 자무 캐시미르(Jammu and Kashmir) 지역에서 발생한 WPV1과 관련이 있었다. 인도에서 가장 최근의 WPV1 사례는 9월 21일 서 뱅갈주에서 발생하였다. 우타르프라데시에서 마지막 확인된 WPV1은 2009년 11월 13일에 소아마비 발생 환자였다. 비하르에서 2009년 10월 30일부터 2010년 8월 7일까지 보고된 WPV1 사례는 없었다. 결과적으로, 세 건의 사례들은 네팔과 경계에 있는 비하르지역에서 보고되었고, 가장 최근 발생일은 9월 1일이었다. 최근 비하르지역의 유행은 2010년 5월 네팔에서 확인된 유행 이후 시작되었다. WPV3의 경우 2009년, 총 661건의 WPV3 사례들이 8개 주의 47개 지역에서 보고되었고, 이 중 569건(86%)이 우타르프라데시에서, 79건(12%)은 비하르에서 발생하였다.
  2010년 1-10월까지 보고된 23건의 사례 중 10건(43%)은 우타르프라데시에서, 6건(26%)은 비하르, 4건(17%)은 자르칸드(Jharkhand), 2건(9%)은 서 뱅골, 하리아나(Haryana)에서 1건(4%)이 보고되었다. 인도에서 가장 최근의 WPV3 사례는 자르칸드에서 8월 31일에 발생하였다.
  2009-2010년까지 인도는 폴리오 박멸을 위한 상당한 사업적 진전을 이룩하였다. 2009년 11월부터 2010년 8월까지 우타르프라데시와 비하르에서 WPV1 보고 사례가 없었던 것은 유례가 없는 일이었다. 2010년 1-10월까지, 인도에서 발생한 WPV 총 사례는 40건으로 2009년 동기간 동안 보고된 626건과 비교할 때 크게 낮은 수치이다. 2010년 1월 시작한 SIA에서 bOPV 도입은 WPV1과 WPV3 사례들이 동시에 감소한 것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보인다.
  2010년 국가적인 성과에도 불구하고 서부 우타르프라데시와 비하르 중부의 감염위험이 높은 지역  거주자들과 외부유입인구에서 WPV 유행과 재유입의 위험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2010년 인도와 네팔에서 확인된 모든 WPV1 분리주들은 유전적으로 2009년 비하르 중부에서 확인된 주와 관련이 있었으며, 2010년 타지키스탄에서 발생한 WPV1 유행은 2009년 우타르프라데시의 WPV1과 관련이 있었다. OPV 백신을 접종받은 어린이들은 SIA에서 높은 OPV 접종률에도 불구하고 전염이 가능한 WPV가 검출될 수 있다. 더욱이 최근 유행이 있었던 몇몇 지역(서 벵갈, 마하라스트라)에서 전염은 계속되고 .
  인도에서 모든 지역적 WPV 감염을 성공적으로 차단하는 것은 WPV 재유입 지역에 대한 유행 통제를 위한 mop-up의 지속과 더불어 정기 예방접종의 강화 프로그램과 SIAs를 통해 우타르프라데시와 비하르 주에서 높은 수준의 면역을 유지하는 것일 것이다. 2011년 SIA의 계획은 감염확산 차단을 위한 기회로 삼아, SIA 지속가능한 높은 예방접종률을 유지하고, 새로운 WPV 탐지를 위한 대응으로 즉각적인 대규모 mop-up 프로그램을 수행하며 이주 인구집단에 대한 활발한 예방접종을 지속할 예정이다.


                                                                                                                                                                                                                                                        
1) 펀자브(Punjab) : 인도와 파키스탄 중북부에 걸친 광활한 지역


이 글은 미국 CDC의 MMWR(Morbidity and Mortality Weekly Report/www.cdc.gov/mmwr) Vol.59,No.48호(2010.12.10)에 게재된 내용을 번역하여 요약·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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