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취미로 가끔 산에 오르는, 평범한 60대입니다 그날도 별다른 일은 없었습니다 날이 좋아 등산을 다녀왔는데, 고단했는지, TV를 보다 살짝 잠들었죠 정말, 평소와 다를 바 없는 하루였습니다 정신을 차려보니, 낮에 다녀온 산 입구였습니다 10분 정도 걸었을까요 누군가 저를 불렀습니다 뒤를 돌아보니 개구지게 생긴 아이가 있더군요 갑작스런 어린아이의 등장에 살짝 얼이 빠졌지만, 같이 산을 올랐습니다 아이는 산에 사는 생물들을 정말 좋아했어요 마치 산에 사는 꼬마요정 같았죠 이름도 어딘지 요정같은 소피 한참 놀던 소피는 피곤해졌는지, 업어달라고 했어요 작은 소피를 업으니 아무 느낌도 나지 않았어요 근데, 이른 봄부터 모기라도 있는지 목이 따끔거리기도 하고 지쳐서 그런지 소피가 점점 무겁게 느껴졌죠 결국 주저 앉고 말았어요 그리고 고개를 든 그 순간, 발견하고 만 것입니다. 소피가 아닌... 한 마리의 통통한... 흡혈(진드)귀!!! 아조씨.. 왜 그래요? 마치 흡혈귀라도 본 것처럼 호호 나의 소피가! 흡혈(진드)귀라니! 막 도망치다가 떨어지려는 순간! 어어ㅓ어어ㅓ억!! 허억,,, 허억,,, 따뜻한 봄! 바깥 나들이가 많아지는데요, 야외활동 시 진드기를 주의하셔야 겠습니다 작은소피참진드기가 중증혈소판감소증후군인 SFTS를 유발한다고 하는데요 야외활동 시에는 긴팔에 긴바지를 입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돗자리와 기피제를 사용하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귀가 후 개인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하는데요, 옷을 세탁하고 샤워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알겠죠 아조씨? 야외활동이 많은 봄, 진드기에 주의하세요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