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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주요 나트륨 및 칼슘 급원식품
  • 작성일2010-01-22
  • 최종수정일2012-08-25
  • 담당부서감염병감시과
  • 연락처043-719-7173

 

 한국인의 주요 나트륨 및 칼슘 급원식품
Major food sources of Na and Ca in Korea : Korea 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 만성병조사과     
    


Ⅰ. 들어가는 말
  우리나라는 1969년 이래로 국민영양조사 실시를 통해 우리 국민의 식품 및 영양소 섭취량 실태를 보고하여 왔으며 1998년부터는 국민건강영양조사로 확대하여 영양 섭취실태와 건강수준 자료를 함께 산출함으로써 보건정책의 입안과 평가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최근에 발표된 국민건강 영양조사 제4기 2차년도(2008) 결과에서는 우리 국민의 나트륨 섭취 과잉과 칼슘 섭취 부족이 주요 영양문제로 지적되었다. 이는 비단 2008년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국민건강영양조사가 시작된 이래, 지속적으로 거론되어 왔던 대표적인 우리 국민의 영양문제라고 할 수 있다. 1995년까지 실시되었던 국민영양조사는 가구단위의 섭취 내용을 조사한 것으로 성별, 연령별 자료, 가정 외에서 섭취한 내용 반영 등의 제한점을 가지고 있었으나 1998년에 개선된 국민영양조사부터는 24시간 회상법을 활용한 식품섭취조사를 도입하여 개인별 조사가 가능하게 되었다. 1998년도 만 1세 이상 우리 국민의 칼슘 평균 섭취량은 500.5mg(2005년 추계인구로 연령표준화)으로 영양섭취기준 대비 71.1% 수준이었으며, 2001년, 2005년, 2007년, 2008년에도 각각 70.2%, 76.3%, 63.6%, 65.0%로 전반적인 섭취수준이 낮았다[1]. 반면, 나트륨의 평균 섭취량은 최근 10년간 4,300mg 이상으로 WHO/FAO의 목표 섭취량인 2,000mg(소금 약 5g)의 2배 이상이었다.
  대부분의 영양소는 음식을 통해서 섭취하므로 이들 문제 영양소의 섭취 수준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각 영양소의 주요 급원식품 섭취수준을 조절해야 한다. 급원식품은 단순히 특정 영양소 함량이 높은 식품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함량이 높으면서 1회 섭취하는 양도 많고 자주 섭취할 수 있는 식품이어야 한다. 따라서 주요 급원식품은 국가마다 다를 수 있으며, 나아가서는 연령별, 지역별, 계절별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본 고에서는 최근 발표된 국민건강영양조사 제4기 2차년도(2008) 조사 자료로부터 문제 영양소로 언급되고 있는 나트륨 및 칼슘의 주요 급원식품을 살펴보고자 한다.
                                       


Ⅱ. 몸 말

   제4기 국민건강영양조사 2차년도 조사는 2008년 1월부터 2009년 1월까지 12개월간 전국 200개 조사구에서 실시되었으며, 여기서는 2차년도(2008) 자료 중 영양조사부문 원시자료(raw data)를 분석 대상으로 사용하였다. 조사 대상자는 각 해당 조사구에서 선정된 20여 가구의 만 1세 이상 가구원으로 하였으며, 대상자의 성별 및 연령별 분포는 Table 1과 같다.
  
  우리 국민의 식품 및 영양소 섭취 수준은 식품섭취조사 자료를 분석하여 산출하였다. 식품섭취조사는 개인별 24시간 회상법을 이용하였으며, 대상자로 하여금 조사 바로 전 하루 동안의 섭취 음식의 종류와 섭취량을 모두 응답하도록 하였다[3]. 대상자가 일상적으로 섭취하는 형태는 영양소 혹은 개별 식품이 아닌, 이들이 조합된 음식의 형태이므로 대상자의 면접 과정에서는 섭취 음식의 종류 및 섭취량을 조사하고 이를 식품 단위 또는 영양소 단위로 환산하기 위해 각종 레시피 데이터베이스, 영양성분 데이터베이스 등을 활용하였다. 가정 내에서 조리하여 섭취한 음식이더라도 조리자로부터 레시피 정보를 얻을 수 없거나 이웃집, 친척집 등에서 섭취한 음식의 경우에는 이전 조사에서 수집한 가정식 대체 레시피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하여 음식 섭취량을 개별 식품 섭취량으로 환산하였다. 그리고 대상자가 음식 업소에서 섭취한 음식, 혹은 직장, 학교 등의 단체급식 형태로 섭취한 음식의 경우에는 이에 따른 레시피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하여 음식 섭취 내용을 개별 식품 섭취 내용으로 전환하였다. 또한 대상자로부터 음식 섭취량을 1/2컵, 한 스푼 등의 부피로 조사하였기 때문에 이를 중량 정보로 환산하기 위해서는 눈 대중량 데이터베이스가 사용되었다.
  영양소 섭취량 분석을 위한 식품성분표는 농촌자원개발 연구소에서 발행하는 식품성분표 제7개정판을 기본으로 하였으며, 일부 가공식품 및 수입식품에 대해서는 한국보건 산업진흥원에서 구축한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하였다[3,4]. 식품군은 기본적으로 식품성분표(18개군)의 구분에 기초하여 분류하되 조리식품군은 주 재료에 따라 17개 군 내로 재편하고 식품성분표의 유지군과 기타 식품군은 동물성과 식물성으로 나누어 총 19개 군으로 분류하였다. 각 식품군에는 조리가공 과정을 거치지 않은 원재료식품(오이, 쌀, 밀가루, 돼지고기 등)뿐만 아니라 가열, 건조, 절임 등의 조리가공과정을 거친 식품(빵, 무말랭이, 배추김치 등)들도 포함되어 있다.
  본 자료에서 제시하는 결과는 단순 평균 및 비율이 아닌 가중치이며, 이는 국가단위의 통계 산출을 위해 조사구 추출 확률, 조사구 내의 가구수 비율 및 참여율, 조사연도별 성별, 연령별 우리나라 인구 구조를 반영할 수 있도록 개별 자료에 부여된 가중치를 이용한 값이다.
  개인별 에너지 필요추정량과 비교했을 때, 우리 국민의 에너지 섭취비율은 89.0%로 나타났다. 충분섭취량을 기준으로 나트륨과 칼륨의 섭취수준을 비교해본 결과, 나트륨은 기준의 3배 이상을 섭취하고 있으며, 칼륨은 충분섭취량의 60.7%만을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Figure 1). 권장섭취량 대비 평균 섭취비율의 경우, 단백질은 143.8%, 인은 153.0%로 권장섭취량의 1.5배 가량을 섭취하고 있으며, 철, 비타민 A, 티아민, 나이아신, 리보플라빈, 비타민 C 섭취량은 권장섭취량의 75-125% 범위인 반면, 칼슘은 권장섭취량의 65.4%를 섭취하고 있었다.
                                          
  
  나트륨의 주요 급원은 조미료류와 채소류였으며, 칼슘은 채소류로부터 섭취하는 양이 가장 많았고 유류, 어패류, 두류가 그 다음으로 중요한 급원이었다(Figure 2). 나트륨의 총 섭취량은 4,553.0㎎으로 그 중 910.2㎎을 공급하는 배추김치가 가장 기여율이 큰 급원식품이었다(Table 2). 다음으로는 소금, 간장, 된장이 기여율이 높은 식품이었으며, 1-4위까지의 4가지 식품으로 인한 섭취량의 합이 전체 나트륨 섭취량의 52.5%를 차지하였다(Figure 3). 나트륨 주요 급원식품군 2위로 채소류가 포함된 이유는 채소류에 배추김치, 총각김치, 깍두기, 나박김치 등 각종 절임채소류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며 조미료류는 섭취 중량은 적지만 간장, 된장, 고추장, 쌈장 등 소금이 함유된 발효시킨 식품들이 대거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우유는 칼슘 총 섭취량 475.8㎎ 중 79.7㎎을 공급하는 제1급원 식품이며, 배추김치, 멸치, 두부, 무청, 대두 등이 그 다음이었다(Table 2). 우유는 전체 칼슘 섭취량의 16.8%를 공급하며, 2위 식품인 배추김치는 7.9%를 공급하는 것으로 나타나, 1위와 2위 급원식품 간의 기여수준 차이가 컸다. 칼슘의 경우에는 상위 10개 급원식품에 의한 섭취량의 합이 전체 약 50% 수준이었다(Figure 4)
 


Ⅲ. 맺는 말


  우리나라는 1998년부터 국민영양조사를 국민건강영양조사로 개선하여 개인별 조사를 실시하고 이에 따른 성별, 연령별 섭취량 자료를 산출하여 우리나라 국민의 영양상태 평가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2008년도 만 1세 이상 우리 국민의 칼슘 섭취량은 영양섭취기준 대비 65.0% 수준이었으며[2] 성별, 지역별, 연령별 섭취수준 모두 불량하였다. 반면 나트륨의 평균 섭취량은 4,553㎎으로, 한국인 영양섭취기준 중 충분섭취량의 3배 이상, WHO/FAO의 목표 섭취량인 2,000㎎(소금 약 5g)보다 2배 이상이었다. 이러한 칼슘 섭취 부족 및 나트륨 섭취 과잉은 우리나라 대표적인 영양문제로서 최근 10년간 실시된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서 한번도 빠지지 않고 지적되었다.
  우리 국민의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을 소금 섭취량으로 환산하면 11.6g 수준이며 나트륨을 목표량 이상 섭취하고 있는 인구 비율은 90% 이상이다[2]. 짜게 먹는 습관은 혈압 상승 및 심뇌혈관질환 악화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5] ‘싱겁게’ 식사하자는 내용은 각종 건강생활지침에 포함되어 있으나[6] 실제로 지난 10년간의 나트륨 섭취수준은 큰 변화 없이 4,300mg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2008년 나트륨의 총 섭취량은 4,553.0㎎으로 배추김치, 소금, 간장, 된장만으로도 전체 섭취량의 52.5%(2,390mg) 수준이며, 이들 4가지 식품의 섭취만으로도 이미 목표 섭취수준(2,000mg)을 초과한다는 의미이다. 4위까지의 식품이 거의 매일 섭취하는 식품인데 비해 5위 식품은 라면으로 전체 섭취량의 4-5% 가량 기여하고 있었고, 10위 안에 포함되는 다른 식품에는 고추장, 총각김치, 백미, 국수, 쌈장 등이 있으며 백미를 제외하면 모두 소금을 넣어 가공·발효시킨 식품이다. 나트륨 섭취를 좌우하는 식품들이 대부분 일상적으로 섭취하는 식품이므로 특정 식품의 섭취 빈도를 줄이도록 하는 것보다 전반적인 급원식품의 섭취량을 감소시키는 것이 나트륨 섭취량을 낮추는 데 효과적일 것으로 보인다.
  칼슘은 고혈압, 골다공증, 이상지질혈증, 암 등 광범위한 만성질환 예방 및 관리에 주요 영양요인으로 알려져 있다[7]. 2008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칼슘은 남녀, 지역에 관계없이 권장섭취량 대비 섭취수준이 75% 미만이었고, 연령별로 살펴봤을 때 12-18세 청소년군과 65세 이상 노인군의 섭취 상태가 가장 불량하였다[4]. 칼슘의 권장섭취량 대비 섭취수준은 소득수준에 따라 달라 소득수준 하위 25%군의 권장섭취량 대비 섭취비율이 59.6%인 것에 비해 상위 25%군의 경우에는 70.9%로 11%p 가량 차이를 보였다. 칼슘의 10위 이내 주요 급원식품으로는 우유, 배추김치, 멸치, 두부, 무청, 대두, 달걀, 미역, 파, 백미 등이 해당되었다. 이중 우유는 제1급원식품으로 전체 섭취량의 16.8%를 공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69년 이후 유류 섭취량이 크게 증가한 것은 사실이나[4] 아직까지도 우리 국민의 평균 섭취량은 1/2컵에도 이르지 못하고 있다(2008년 우유 평균 섭취량 73.3g). 우유는 우유 내에 포함된 지방 때문에 유방암, 심혈관계질환 등의 위험요인으로 의심된다는 연구도 있으나[8] 연구에 따라 결과가 일관적이지 않으며, 오히려 우유에 포함된 칼슘에 의한 혈압 강하 효과 등을 고려하여 저지방 유제품 위주로 섭취를 장려하는 보고가 주를 이루고 있다[9].
  특정 영양소의 함량이 높은 식품도 급원식품이 될 수 있으나 1회 섭취분량, 섭취 빈도, 생체이용률 등이 모두 중요한 의미를 가지며, 이러한 이유로 계절적인 차이도 나타난다. 국민건강영양조사가 시작된 1998년 이래 식품 총 섭취량은 1,274.3g(2005년)에서 1,302.6g(2001년) 사이로 큰 차이가 없었으나 10년 사이 곡류 섭취량은 337.2g에서 286.5g으로 감소하였으며 음료 및 주류 섭취량은 94.2g에서 163.6g으로, 유류 역시 79.7g에서 97.9g으로 크게 증가하였다[2]. 과실류는 1998년, 2001년 사이에 약 200g 정도를 섭취하던 것이 2005년 87.6g으로 감소하였다가 2007년 175.4g으로 다시 증가하였으며 2008년에는 158.4g으로 다소 감소하였다. 이는 각 조사년도마다 조사가 수행된 계절에 차이가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1998년, 2001년 국민건강영양조사는 11-12월에, 2005년 조사는 4-5월에 실시되었으며, 2007년 조사는 7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실시되었다. 2008년 조사는 1-12월까지 1년 내내 조사된 첫 조사라고 할 수 있다. 2008년 식품군별 섭취량을 계절별로 구분하여 산출했을 때, 곡류는 계절 간 차이가 없으나 채소류 섭취량은 봄, 여름에 다소 높은 편이고, 과실류 섭취량은 봄에 가장 낮고 가을에 가장 높은 경향을 보였다[2]. 감자 및 전분류도 계절별 섭취량에 차이를 보여, 여름, 가을의 섭취량이 봄, 겨울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별 섭취량은 계절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향후 연도별 섭취량 추이, 급원식품 등을 관찰하는 데는 2008년 이후 자료를 사용하는 것이 적합할 것으로 판단된다.

Ⅳ. 참고문헌

  1. 보건복지가족부, 질병관리본부. 국민건강영양조사 제4기 2차년도(2008) 결과발표. 2009.
  2. 한국영양학회. 한국인 영양섭취기준. 2005.
  3. 보건복지부. 식품별 영양성분 분석자료의 데이터베이스 추가구축사업 결과보고서. 2000.
  4. 보건복지가족부, 질병관리본부. 2007 국민건강통계. 2008.
  5. Sacks FM, Svetkey LP, Vollmer WM et al. Effects on blood pressure of reduced dietary sodium and the Dietary Approaches to Stop Hypertension(DASH)
      diet. DASH-Sodium Collaborative Research Group. N Engl J Med 344(1):3-10. 2001.
  6. 보건복지가족부, 질병관리본부.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를 위한 9대 생활수칙. 2008.
  7. Peterlik M and Cross HS. Vitamin D and calcium insufficiency-related chronic diseases : molecular and cellular pathophysiology. Eur J Clin Nutr 63:1377-
      1386. 2009.
  8. Cho E, Spiegelman D, Hunter DJ, Chen WY, Stampfer MJ, Colditz GA and Willett WC. Premenopausal fat intake and risk of breast cancer. J Natl Cancer Inst
      95(14):1079-1085. 2003.
  9. German JB, Gibson RA, Krauss RM, Nestel P, Lamarche B, van Staveren WA, Steijins JM, de Groot LC, Lock AL and Destaillats F. A reappraisal of the
      impact of dairy foods and milk fat on cardiovascular disease risk. Eur J Nutr 48(4):191-203.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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