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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NDM-1(New Delhi Metallo-beta-lactamase)을 생산하는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 발생
  • 작성일2010-12-17
  • 최종수정일2012-08-25
  • 담당부서감염병감시과
  • 연락처043-719-7173

     

국내 최초 NDM-1(New Delhi Metallo-beta-lactamase)을 생산하는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 발생
First cases of NDM-1(New Delhi Metallo-beta-lactamase) producing carbapenem
resistant Enterobacteriaceae in Korea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감염병센터 약제내성과      
  

  2009년 인도를 다녀온 스웨덴인에게서 NDM-1을 생산하는 폐렴막대균(Klebsiella pneumoniae)이  최초로 분리된 이후, 인도와 파키스탄을 비롯하여 유럽(영국, 독일, 네덜란드, 벨기에 등), 아시아(중국, 일본, 싱가포르, 대만), 북미(캐나다, 미국), 아프리카 등지의 17개국 이상에서 NDM-1 발생이 보고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NDM-1 발생에 대비하여 2010년 11월 1일 법정 지정전염병으로 고시하였고 44개 상급 종합병원이 참여하는 NDM-1 생성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에 대한 표본감시체계를 가동하였다.
  지난 12월 3일 수도권의 한 병원에서 의뢰한 2주(isolate)의 카바페넴 내성 폐렴막대균이 NDM-1을 생성하는 것으로 확인되었고, 이어 동일병원에서 NDM-1 생성이 의심되어 추가로 검사를 의뢰한 2주 역시 양성으로 판정되어 총 4주의 NDM-1 생성 폐렴막대균이 확인되었다. 모든 사례에서 인도 등지의 국외여행 또는 국외 의료기관 방문력은 없었으며 장기간 병원에 입원중인 환자로서 중환자실 입원력을 갖고 있었다. 첫 번째 환자는 (A) 52세 남성으로 간질성 폐질환을 오래 앓고 있어 스테로이드 제제를 장기 복용하여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상태였으며, 두 번째 환자는 (B) 71세 여성으로서 화농성척추염을 주병명으로 장기간 입원 중이었다. 세 번째 환자는 (C) 71세 남자로서 척추골수염으로 입원치료 중이었고 네 번째 환자는 (D) 60세 남자로서 만성 간질환을 앓고 있었다. 이 중 세 명의 환자는 병원에서   실시한 추가 검사에서는 NDM-1이 더 이상 분리되지 않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서는 현재 해당의료  기관과 함께 환경 검체 채취, 증례환자와 병실을 함께 사용했던 환자들을 대상으로 감시배양을 시행 중이다.
  이번에 확인된 NDM-1을 생성하는 네 개의 분리주는 선별검사인 Modified Hodge test, EDTA-synergy test에서 모두 양성 반응을 나타냈다(Figure 1). NDM-1 유전자 특이 primer를 이용하여 중합효소연쇄반응(PCR)을 시행하고 증폭된 산물을 염기서열 분석한 결과, 기존에 보고된 NDM-1의 염기서열과 일치함을 확인하였다. 항생제 감수성 시험결과, A, B, D 환자의 경우 imipenem과 meropenem의 최소억제농도는 16-32 ㎍/㎖ 이상으로 고도내성을 나타냈으며 이밖에 ciprofloxacin, ceftazidime, cefotaxime등에 내성을 나타냈다. 그러나 gentamicin, colistin에는 모두 감수성을 보여 치료제로 사용이 가능하였다.
                                


  NDM-1을 생성하는 장내세균으로 알려진 균종은 K. pneumoniae가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졌고 Esche-richia coli, Enterobacter cloacae, Citrobacter freundii, Proteus spp., Morganella morganii, Providencia spp. 등이 분리되었으며 최근에는 Acinetobacter baumannii, Enterococcus faecium에서도 확인된 바 있다. 일반적으로 장내세균속에서의 카바페넴 내성은 세포막단백질 소실과 같은 균 자체의 변이에 의해 일어나므로 집단발생을 제외하고는 확산될 가능성이 낮았지만, 최근에는 카바페넴 분해효소 유전자를 획득함으로써 고도내성을 나타내고 다른 균으로의 전달이 가능한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이 증가하고 있다. NDM-1도 카바페넴 분해효소의 일종으로, 대부분의 NDM-1 유전자는 타 균종으로 전달이 가능한 플라스미드에 존재하고 접합(conjugation)에 의해 동종 또는 타 균종으로 전달될 수 있어 환자발생 시에는 active surveillance와 전파를 막기 위한 철저한 감염관리가 필요하다.
  지금까지의 NDM-1 발생은 인도 내에서의 의료처치와 관련있는 것으로 보고되었으나, 최근 오만,  중국, 싱가포르, 케냐 등에서 보고된 환자들은 인도 여행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 우리나라의 이번 발생도 인도, 파키스탄 등지의 여행과는 무관하여, 발생경로를 추적하기 위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에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향후 NDM-1의 전파를 막기 위하여 일선 의료기관에서 장내세균 감염증 여부와 상관없이 환자의 검체에서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이 분리되었을 때, 약제내성과로 NDM-1 확인진단을   반드시 의뢰하도록 조치할 것이다. 또한, NDM-1 생성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이 확인된 경우에는   접촉자 조사 및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감염관리활동을 시작하도록 교육 및   홍보를 할 예정이다. 일선 의료기관은 이 경우 「중환자실에서의 감염관리 표준지침」의 ‘다제내성 그람음성간균’ 관리에 준하여 조치를 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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