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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식 및 외식 섭취에 따른 에너지 섭취 현황
  • 작성일2018-12-20
  • 최종수정일2019-09-10
  • 담당부서건강영양조사과
  • 연락처043-719-7460
가정식 및 외식 섭취에 따른 에너지 섭취 현황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 건강영양조사과
권상희, 양지은, 오경원*

*교신저자 : kwoh27@korea.kr, 043-719-7460
Abstract

Energy intakes through homemade and dining-out meals in the Korea 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 (KNHANES)

Kweon Sanghui, Yang Jieun, Oh Kyungwon
Division of Health and Nutrition Survey, Center for Disease Prevention, KCDC

The purpose of this work was to show the change of energy intakes through homemade and dining-out meals in the Korea 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 (KNHANES). Using KNHANES microdata from 2005 to 2017, the energy intakes were estimated for 4 types of meals, such as homemade, restaurant-served, cafeteria-served, and food with convenience food. There were no major differences in the total energy intake in both men (2,215 kcal in 2005 and 2,239 kcal in 2017) and women (1,743 kcal in 2005 and 1,639 kcal in 2017). Although the intake of homemade meal was the highest among the 4 types of meals, it decreased from 54.8% to 35.5% in men and from 62.5% to 41.3% in women during 2005-2017. The energy intakes of restaurant-served meal and food with convenience food increased, and the portion of cafeteria-served meal decreased slightly. The energy intakes of restaurant-served meal was relatively higher in men than women, and homemade meal was the highest in the group aged 65 years old and above. The increase in restaurant-served meal and decrease in homemade meal was observed in both men and women, which could last for a while. As the meal types could affect the energy and nutrient intakes, continuous monitoring of dietary intake considering types of meals is required for the evaluation of nutritional status.

Keywords: Energy intake, Homemade meal, Dining-out meal, Korea 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 (KNHANES)


들어가는 말

인구 및 가구 구조의 변화, 사회 활동의 다양성 등은 식사 내용, 형태 등에도 영향을 미치며 식품산업도 이러한 변화를 반영하여 발전해가고 있다.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서도 아침식사 결식률(’05년 19.9% → ’17년 27.6%)이나, 하루 1회 이상 외식률(’08년 24.2% → ’17년 32.6%)이 증가하는 등 시계열적인 변화를 볼 수 있다[1]. 국민건강영양조사 원시자료 중 매식 여부 변수를 이용하면 가정식으로 섭취 등을 분석할 수 있는데 매식 여부 변수를 간단히 설명하자면 가정에서 조리한 음식으로 식사한 것인지, 음식업소나 단체급식소에 비용을 지불하고 식사한 것인지 등을 구분한다는 의미이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는 1일 간에 섭취한 음식의 종류와 양을 조사하고 있으며, 조사 과정 중 끼니에 대한 정보로 식사 시간, 장소, 매식 여부, 동반자 존재 여부 등을 조사하는데 한 끼니에 섭취한 여러 음식 중에 가정식, 음식업소 음식 등 성격이 다른 여러 음식이 섞여 있을 경우에는 주로 섭취한 음식이 어떤 종류였는지에 따라 판단하여 매식 여부 코드를 부여한다. 예를 들어, 짜장면과 탕수육을 배달시키고 직접 조리한 오이지무침, 물김치 등을 곁들여 식사했다면 음식업소 음식을 섭취한 것으로 구분하는 식이다. 매식 여부에 따른 식품 또는 영양소 섭취량 산출이 가능하도록 해당 변수를 국민건강영양조사 원시자료를 통해 제공하고 있으나 이를 이용한 통계는 아직까지 정기적인 발간 통계집을 통해 보고한 바 없었다. 이 글에서는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활용하여 매식 여부에 따른 섭취량을 연도별로 분석하고 최근 10여 년간의 변화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매식 여부에 따른 섭취량은 식품의 중량이나 에너지 섭취량으로 산출할 수 있는데 식품의 중량은 액상식품(우유, 음료, 술, 멸치국물 등)이 얼마나 포함되어 있는 자료냐에 따라 크게 좌우되기 때문에 에너지 섭취량을 기준으로 비교하였다.


몸 말

국민건강영양조사 제4기 1차년도(2007) 이후 자료를 이용하여 매식 여부에 따른 에너지 섭취량을 산출하였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는 끼니별로 매식 여부를 구분하여 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 글에서의 매식 여부는 가정식, 음식업소 음식, 단체급식, 일반 및 편의식품 등 4가지로 나눠 분석하였다. 가정식은 대상자의 가구나 이웃집 등에서 준비한 음식으로, 단체급식은 회사, 학교 등에서 실시하는 급식, 음식업소 음식은 일반음식업소, 편의점, 제과점 등 음식을 판매하는 업소에서 제공하는 음식, 일반 및 편의식품은 과일, 음료, 라면 등 조리 없이 식품을 섭취한 경우나 단순 혼합, 가열 등 간단한 조리 과정을 거쳐 섭취하는 가공식품 등으로 주로 구성된 끼니를 의미한다. 이 글에서 열거하는 결과는 연도 간의 비교를 위해 2005년 추계인구를 이용하여 표준화 한 값이다.
우리 국민(1세 이상)의 에너지 섭취량은 ’17년 기준으로 남자 2,239 kcal, 여자 1,639 kcal로 조사되었으며, 연도별 큰 변화는 없었다(Figure 1). 그에 비해 총 에너지 섭취량 중 가정식이 차지하는 비율은 최근 10여 년간 크게 변화하여, 남자의 경우 ’05년 54.8%에서 ’17년 35.5%로, 여자도 동기간 62.5%에서 41.3%로 각각 20%p 가량 감소하였다(Figure 2). 가정식 비율이 감소하면서 음식업소 음식과 일반 및 편의식품 비율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가정식 다음으로 에너지 섭취량에 기여하는 비율이 높은 것은 음식업소 음식이었는데 ’17년 기준으로 남자는 32.8%, 여자는 26.1% 수준이었으며, 일반 및 편의식품(남자 23.5%, 여자 26.1%), 단체급식(남자 8.2%, 여자 6.6%)이 그 다음 순위였다.

Figure 1.

Figure 2.

상대적으로 음식업소 음식과 단체급식 등 외식으로 섭취하는 비율은 남자가 높고, 여자는 가정식과 일반 및 편의식품으로 섭취하는 비율이 높았다. 연령에 따라서도 가정식이나 음식업소 음식 등으로 섭취하는 에너지 비율에 차이를 보였다(Figure 3). 단체급식으로 섭취하는 에너지 비율이 가장 높은 연령은 6~11세로 학령기 아동이었으며, 3~5세, 12~18세에도 다른 연령에 비해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음식업소 음식은 19~29세에서 43.0%로 가장 높았고 30~49세에서 36.2%로 다음 순위였으며, 가정식은 반대로 19~29세에서 가장 낮았고(27.5%) 65세 이상에서 가장 높아(63.0%) 20대의 2배 이상이었다.

Figure 3.


맺는말

최근 10여 년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이용하여 가정식, 음식업소 음식, 단체급식, 일반 및 편의식품 등으로 나눠 각각의 에너지 섭취 수준을 분석한 결과 가정식 섭취량이 가장 높았으며, 음식업소 음식, 일반 및 편의식품, 단체급식 등이 그 다음이었다. 최근까지도 가정식 섭취량이 가장 높았지만 꾸준한 감소 경향을 보였으며, 이에 반해 음식업소 음식 섭취량이 눈에 띄게 증가하였다. 음식업소 음식 섭취가 증가하는 것은 관련 지표를 통해서도 유사하게 확인이 가능하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서 분석한 2017년 가계동향조사 결과에서도, 식료품비 중에서 외식비가 48%를 차지하고 있으며 ’10~’17년 사이 연평균 5.1%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하였으며[2], 통계청에서 제공하고 있는 소비자물가지수에서도 총 지수의 변화에 비해 음식 서비스 지수의 변화 폭이 큰 것으로 보고되어, 음식 서비스 이용, 즉 음식업소 음식 관련 지출이 증가했음을 보여주었다[3].
이러한 변화의 원인으로 1인 가구 비율,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 등 구체적인 사회 지표의 변화, 국제교류와 산업 발달에 따라 식재료와 음식의 다양성 증가 경향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해당 사회 요인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가정식 비중의 감소, 음식업소 음식 및 편의식품의 증가가 예상된다. 특히, 2017년 가계동향조사 자료를 분석하여 최근에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발표한 보도자료에서와 같이 가공식품 소비가 증가하고 있으며, 즉석‧동결식품, 반찬류 지출액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2]. 최근 10년 동안 국내 음식료품 제조‧가공업 생산액 규모는 연 평균 7%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고 세계적으로 건강과 안전이 강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4]. 미국에서도 점차 냉동 유통하는 완전조리식품보다 냉장 유통되는 식품, 샐러드류 등의 성장에 대한 내용이 자주 보도되고 있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도 과거에는 가공식품으로 식용유, 식초, 된장 등 조리 재료나 빵‧과자, 치즈, 우유 등 단품으로 섭취하는 식품이 자주 등장했고 조리 과정을 거치는 식품으로는 냉동피자, 건조 형태의 즉석국, 라면 등이 대부분이었으나 최근에는 액상 재료, 건조 재료가 분리되어 있거나 주재료와 소스 등이 각각 소포장되어 있어 소비자의 기호를 반영한 조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제품들이 자주 조사되고 있어 이를 모두 적절하게 처리할 수 있는 조사 방법의 개발이 필요한 실정이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는 우선 가공식품, 특히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제품을 이용한 식사가 증가하고 있는 경향을 반영하기 위해 끼니별 매식 여부를 구분하는 방법을 ’16년부터 변경하여 편의식품 위주로 식사한 끼니를 별도 분류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최근 가공식품 데이터베이스를 보완하여 ’17년 자료처리부터 활용할 수 있도록 구축하였고, 간편조리식품에 대한 세부 구성에 대한 자료 수집을 현재 진행하고 있다. 이 글에서 시도한 바와 같이 향후에도 끼니별 매식 여부에 따른 분석이나 가공식품 품목별 분석 등을 지속적으로 시도하여 영양 정책 수립과 양질의 영양정보 제공에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참고문헌

1.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2016 국민건강통계. 2017.
2. 농림축산식품부. 식료품비 중 가공식품 지출 증가율이 가장 높아(2017년 가구의 가공식품 지출구조 분석) 보도자료. 2018.
3. 통계청. 소비자물가조사(지출목적별 소비자물가지수). 2018. http://kosis.kr/statHtml/statHtml.do?orgId=101&tblId=DT_1J15001&conn_path=I3.
4. 농림축산식품부. 국내외 식품 시장 정보 및 동향 분석.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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