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Epidemiological characteristics of MERS cases reported in Saudi Arabia, 2018

Lee Jia, Lee Sunkyu
Division of Risk Assessment & International Cooperation, Center for Public Health Emergency Preparedness and Response, KCDC

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 (MERS) is viral respiratory illness caused by 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 Coronavirus (MERS-CoV) and characterized by fever, cough and shortness of breath. Since the first human 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 (MERS) infection in 2012, MERS cases have been reported annually, mainly from Saudi Arabia. According to reports from the Saudi Ministry of Health and WHO International Health Regulations (2005), 144 MERS-confirmed cases, including 47 deaths, were identified in 2018. In reviewing the monthly trend in 2018, the highest number of cases was reported in both January and February (23 cases), and the number of cases in 2018 was much lower than that of the 3-year average from 2015 to 2017, except in January. Only 36 secondary infections were identified from 8 small-sized outbreaks, consisting of 3 hospital-related and 5 household events. Most MERS-confirmed cases were male (81.1%), and had underlying diseases (76.9%), with a mean age of 54.9 years and a fatality rate of 32.2%. For high-risk groups, cases with camel contact or hospitalized patients were male dominant, of older age, prone to underlying diseases, and demonstrated a higher fatality rate compared to those with household contact and healthcare providers. Since there are no available vaccines or therapeutics for MERS, prevention is always the key in protecting oneself from MERS infection.

Keywords: 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 Saudi Arabia, Humans


들어가는 말

중동호흡기증후군(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 이하 메르스)은 2012년 9월 인체감염 사례가 보고된 후 2018년 12월 31일까지 총 27개국에서 2,279명 발생, 806명 사망 보고되고 있다[1]. 이 중 자국 내 감염 사례가 보고된 국가는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오만, 예멘, 카타르, 쿠웨이트, 요르단, 레바논, 이란, 튀니지, 프랑스, 영국, 한국으로 총 13개국이다[2]. 단봉낙타가 메르스의 병원소로 알려져 있으며 단봉낙타의 주 서식지인 중동지역 아라비아 반도, 특히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다. 감염 환자의 비말 등 호흡기 분비물과의 접촉을 통해 사람 간 전파가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되어 가족 간 또는 의료기관 내 전파 사례가 종종 보고되고 있으며 의료기관 내 전파사례 발생 시 대규모 유행의 원인이 되고 있다. 중동지역 외 국가의 메르스 발생은 중동지역을 다녀온 여행자의 유입과 관련된 사례로 확인되고 있다[3,4].
메르스는 다른 호흡기바이러스 감염과 같이 초기 비특이적 증상으로 초기 환자 발견이 어렵다고 알려져 있다[3]. 하지만 환자의 조기 발견과 신속 격리가 메르스 전파 차단의 가장 중요한 방법임이 확인되었고[4] 질병관리본부는 국외 메르스 발생 현황 모니터링을 통해 유입 사례 발생 가능성 예측 등으로 대응하고 있다.
2018년 국외 메르스 환자는 총 147명 발생, 47명 사망으로 발생 국가는 감염지역 기준으로 총 3개국(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오만)이다. 아랍에미리트 1명, 오만 1명, 그리고 아직 조사 진행 중에 있는 1명을 제외하고 모두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었고(144명, 전체 발생의 98.0%), 이번 보고서에서는 이 중 사우디아라비아의 메르스 발생 현황에 대해 분석한 내용을 공유하고자 한다.


몸 말

2018년 사우디아라비아 메르스 환자 정보는 사우디보건부에서 일일단위로 올라오는 자료를 바탕으로[5] 각 사례에 대한 기초 역학조사 결과는 WHO International Health Regulations(IHR; 국제보건규약)을 통해 공유 받아[6] 다시 확인하는 방법으로 수집하였다. 사우디아라비아 보건부와 WHO IHR 자료를 통해 성별, 연령, 발생 시기 및 지역, 감염경로, 증상 발생 여부, 사망 여부, 기저질환 여부 등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으며 감염지역의 경우는 최대 잠복기로 알려진 14일 이내 체류지역을 기준으로 결정하였다[2].
2018년 사우디아라비아 메르스 환자는 총 144명 발생, 46명 사망 보고되었다. 월별로는 1∼2월이 23명으로 가장 많이 발생하였고, 12월에 5명으로 가장 적게 발생하였다. 낙타 접촉 등을 통한 1차 감염의 경우 총 107명(74.8%)으로 1∼3월(각 21명, 17명, 13명 발생)을 제외하고 모두 10명 이하 수준이었고 사람 간 전파를 통한 2차 감염은 36명(25.0%)으로 월 평균 3명의 적은 수준으로 발생하였다. 2015년부터 2017년 3년 동안의 월별 평균 환자 발생 수와 비교해보면 1월을 제외하고 모두 3년 평균보다 적은 수준으로 발생하였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Figure 1).
2018년 2차 감염에 의한 집단발생 사례는 총 8건이 보고되었으며, 이 중 의료기관 전파사례는 3건으로 2월 Hafer Al-Batin시에서 의료진 중심으로 발생(4명)한 건과 3월 Riyadh시 의료기관 중심으로 6명 발생, 그리고 9월 Buraidah시 투석센터에서 투석환자 2명의 감염 사례로 확인되었다. 가족 간 전파사례는 5월 Najran시에서 12명의 환자 발생이 있었던 유행사례 외 Riyadh시, Buraidah시, Afif시, Jeddah시에서 2∼3명 수준으로 발생 보고 되었다.



메르스 전체 환자 144명 중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1명을 제외하고 143명의 일반적 특성을 보면 남성이 여성에 비해 약 4배 이상 많이 발생하였고 이는 1차 감염과 2차 감염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연령별로는 전체 평균연령 54.9세로 50세 이상에서 많이 발생하였다. 1차 감염자의 평균연령은 약간 높은 58.2세로 50세 이상의 비율이 상당히 높았으며, 2차 감염의 경우는 평균연령 44.6세로 50세 미만에서 더 많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지역별로는 Riaydh주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였고 Najran주, Qassim주 순으로 1, 2차 감염 모두 동일한 결과를 나타냈다. 1차 감염의 경우 여러 지역에서 골고루 분포하는 것에 비해 2차 감염의 경우 사례 발생지역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경향을 나타내었다. 대부분의 환자들(76.9%)이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나 2차 감염의 경우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례와 가지고 있지 않는 사례 수의 차이가 크지 않았다. 사망자는 전체 발생의 32.2%를 차지하였고 대부분 1차 감염 환자로 확인되었다(Table 1).



메르스 위험요인으로 알려진 낙타 접촉, 가족 간 전파, 의료기관 내 전파사례(의료진, 입원환자)에 대하여 분석한 결과, 낙타 접촉이 확인된 사례는 전체 메르스 발생 143건 중 44건(30.8%)을 차지하였고 남성에서 압도적으로 많이 발생하였다. 평균연령은 59.8세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는 비율도 86.4%로 높았으며 이러한 특징은 병원 입원환자의 경우도 유사하게 나타났다. 의료진은 총 4명으로 전체 메르스 환자의 2.8%를 차지하였으며 모두 50세 미만으로 무증상이었다. 가족 간 전파 및 의료진에서는 사망환자가 없었으며 입원환자의 경우 치명률이 55.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Table 2).




맺음 말

메르스는 2012년 첫 인체감염 환자 발생 후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중동지역에서 연중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전세계가 예의주시하고 있는 감염병 중의 하나이다. 2018년에는 예년에 비해 사우디아라비아 내 발생 수가 현저히 감소하였고 이는 메르스에 대한 연구와 경험을 통한 사우디아라비아 내 대응역량의 강화에 의한 것으로 판단된다. 예전 발생 양상을 보면 의료기관 내 전파 발생 시 대규모 유행으로 이어졌던 양상을 고려하면 2018년에 대규모 의료기관 내 유행사례가 없었던 것은 대응역량이 많이 향상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환자 특성 분석 결과는 메르스 발생의 고위험군으로 알려진 고령, 남성, 기저질환자에서 더 많이 발생한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하였고, 치명률도 30% 이상으로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2,3,4].
메르스는 아직 백신 및 치료제가 없어 감염이 되지 않게 예방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고위험군으로 알려진 고령, 특히 당뇨, 고혈압 등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의 경우 중동지역 여행 시 낙타 접촉, 호흡기 증상자 접촉 등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고, 항상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준수가 요구되고, 호흡기증상이 있을 시 마스크를 착용하여야 한다[2]. 또한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중동지역 여행 후 14일 이내에 발열, 기침, 호흡곤란 등 증상이 있을 시에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를 통해 신고를 당부하여 환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으며 그로 인한 대규모 발생을 사전 예방하기 위해 메르스 감시체계를 강화해 운영하고 있다.


참고문헌

1. WHO. https://www.who.int/emergencies/mers-cov/en/
2. 질병관리본부. 2018년 메르스(MERS) 대응 지침(5-1판). 2018.7
3. Hui DS, Azhar EI, Kim YJ, et al. MiddleM East respiratory syndrome coronavirus: risk factors and determinants of primary, household, and nosocomial transmission. Lancet Infect Dis. 2018;18(8):e217-227.
4. Al-Tawfiq JA & Auwaerter PG. Healthcare-associated infections: the hallmark of 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 coronavirus with review of the literature. Journal of Hospital Infection. 2018. https://doi.org/10.1016/j.jhin.2018.05.021
5. Ministry of Health Saudi Arabia. https://www.moh.gov.sa/en/CCC/Pages/defaults/aspx
6. WHO MERS-CoV Disease outbreak news. https://www.who.int/csr/don/archive/disease/coronavirus_infection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