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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2013년 장기기증 희망등록 동향
  • 작성일2014-02-21
  • 최종수정일2014-02-21
  • 담당부서감염병감시과
  • 연락처043-719-7166
2012-2013년 장기기증 희망등록 동향
Organ donation register status in Korea, 2012-2013

질병관리본부 장기이식관리센터 장기기증지원과
김선희, 이다혜

Ⅰ. 들어가는 말

  세계 최초로 1954년에 쌍둥이 사이의 신장이식수술을 성공한 이래 우리나라가 장기이식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것은 1969년 신장이식을 효시로 1979년에 뇌사자로부터 최초로 신장을 적출하여 이식하고부터 이다[1].
이로부터 국내외적으로 장기이식 시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해 왔다. 그러나 장기를 이식받을 사람에비해 공여 장기가 절대적으로 부족하여 불법 장기매매 문제와 뇌사인정의 윤리적ㆍ법적 문제 등 장기이식과 관련하여 사회적으로 많은 문제가 제기되어 왔다. 또한, 기증된 장기의 이식대상자를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선정할 수 있는 명확한 기준 설정이 필요하다는 지적과 함께 장기이식을 지원하고 관리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사회적 인식이 확산되어 왔다.

따라서 1999년 2월 8일 「장기등 이식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어 2000년 2월 9일부터 시행되었고, 국립장기이식관리기관인 질병관리본부 장기이식관리센터에서 우리나라의 장기등 기증자와 이식대기자의 정보를 통합․관리하여 이식대상자를 선정하고 장기등과 관련된 통계자료의 보존‧관리를 하며, 장기등 기증 활성화를 위한 기증희망자 등록 및 홍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 글에서는 2009년 2월 故김수환 추기경의 각막기증 이후 감소추세를 보이던 장기기증 희망등록자 수가 2013년부터 다시 증가한 것에 대해 2012년도에서 2013년까지의 통계를 분석하여 특징과 동향을 살펴보고자 한다.

Ⅱ. 몸 말

  장기기증 희망등록은 본인이 장래에 뇌사 또는 사망할 때 장기등을 기증하겠다는 의사표시로서 기증희망 등록의 유형은 뇌사시 장기기증, 뇌사시 또는 사후의 안구기증과 인체조직기증이 있다. 현재 장기이식 등록기관은 365개로(2014년 1월 기준)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 167개소, 대한적십자사 1개소, 의료기관 178개소, 비영리법인 19개소에서 장기기증 희망등록 업무를 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장기기증 희망등록자 수는 1,053,196명(2013년 12월 기준 누계, 골수기증 제외)으로 2009년 故김수환 추기경의 각막기증과 더불어 2008년 74,751명에서 2009년 184,764명으로 큰폭으로 증가했다가 그 이후 점차 감소하는 추세에 있었으나, 2013년 159,999명으로 전년도 87,754명에 비해 82%나 증가하였다(Figure 1)[2].

2009년 이후 지속적인 감소추세에 있던 장기기증 희망등록이 2013년 증가한 점은 주목할 만한 점이며, 이에 대한 지역별, 연령별로 나타나는 특징을 살펴보고자 한다.
먼저, 17개 시도의 지역별 장기기증 희망등록 현황을 살펴보면 전체지역 중 경기도와 서울지역이 각각 35,475명(23%), 35,415명(23%)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그다음으로 부산지역이 10,314명(7%) 전남지역이 9,639명(6%)으로 나타났다.
증감율이 가장 많았던 곳은 세종시로 2012년 6명에서 2013년 160명으로 2567% 대폭 증가하였으며, 광주지역은 2012년 1,584명에서 2013년 4,813명으로 20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남지역의 경우 2012년 1,649명에서 2013년 5,047명으로 206% 증가하였다(Table 1)[2].

또한 각 지역별 인구대비 장기기증 희망등록율을 살펴보면, 제주지역의 560,240명중 2,228명(0.4%)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하여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 전북지역의 1,803,230명중 6,5180(0.36%)명으로 나타났다. 증감율로 보면 광주, 대전, 전북, 전남지역이 0.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Table 2).
특히 전북‧전남지역의 장기기증 희망등록율이 높았던 것은 지자체와의 공조를 통한 ‘순천만 국제정원 박람회’의 장기기증희망자 입장권 할인혜택으로 인해 많은 시민의 참여를 얻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연령별 장기기증 희망등록 현황을 살펴보면, 전체 연령 중 20세 미만 연령에서 992% 증가로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으며, 그 뒤를 이어 30대에서 116 %, 70세 이상에서 110% 증가로 증가율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이는 장기기증 희망등록의 편의성 제고를 위해 장기기증 희망등록 모바일 등록제 도입에 따라 20세 미만과 30대에서 장기기증 희망등록자 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판단되고, 70세이상 연령층에서의 장기기증 희망등록자 수 증가는 새 생명을 살릴수 있다는 장기기증에 대한 소중한 가치 인식과 더불어 사후에 자녀에게 장례에 대한 부담을 주지 않게 하기 위해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신청하는 경향도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참고로 뇌사시 장기기증을 하면 국가에서 기증자에 대한 장례지원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2013년 성별 장기기증 희망등록현황을 살펴보면, 남자가 42.9%, 여자가 57.1%로 여자가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더 많이 참여한 것을 볼 수 있으며, 2012년 대비 2013년 희망등록자 수 증가율은 여자가 75% , 남성이 91%에 해당하여 남자가 여자보다 더 많이 증가한 것을 볼 수 있다(Table 3).

Ⅲ. 맺는 말

  장기기증 희망등록자 수가 2013년에 크게 증가한 것은 2009년 故김수환추기경의 각막기증으로 인한 큰 폭의 증가 이후에 점차 감소하는 상황에서 유명인사의 효과 없이 정책적 제도적 요인에 의해 증가한 것임에 큰 의미가 있다. 즉, 2012년 장기기증 희망등록 수준이 2009년 故김수환추기경 각막기증 이전수준 정도까지 후퇴함에 따라 2013년에 대국민 장기기증 인식제고를 위한 공익광고 송출 등 홍보 강화, 장기기증 희망등록 편의제고를 위한 모바일 등록제 도입, 시도 관계기관 및 의료기관장 간담회를 통한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한 인식제고 추진, 자치단체별로 조례를 제‧개정하여 기증희망등록자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였다.
이와 같은 노력으로 2013년에 장기기증 희망등록자 수가 크게 증가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장기기증희망자 수는 전체인구의 2%에 불과하여 낮은 수준이다.
또한, 2013년말 현재 장기이식대기자 수가 24천명에 이르고 있어 장기수급 불균형 해소를 위해서는 향후에도 종교계와 관련 민간단체, 지자체 등 민‧관이 함께 관심과 공감대를 형성해 지속적으로 우리나라 국민의 장기기증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IV. 참고문헌

1. 질병관리본부 장기이식관리센터‧생명잇기, 생명잇기 장기기증의 이해, 2011, p.23,35
2. 질병보건통합시스템 통계 추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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