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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연변지역의 신증후군출혈열 항체가 조사
  • 작성일2016-11-03
  • 최종수정일2016-11-03
  • 담당부서신경계바이러스과
  • 연락처043-719-8490

중국 연변지역의 신증후군출혈열 항체가 조사

질병관리본부 면역병리센터 신경계바이러스과
오새진, 이원자
*교신저자: wonja@nih.go.kr / 043-719-8490

Abstract
Seroprevalence Survey of Hemorrhagic Fever with Renal Syndrome Among Yanbian Residents
Division of Arboviruses, Center for Immunology and Pathology, NIH, CDC
Oh Sea Jin, Lee Won Ja

Hemorrhagic fever with renal syndrome (HFRS) is a rodent-borne febrile illness caused by Hantavirus. HFRS is highly endemic in China, where human cases account for 90% of the world’s total infection. This study aimed to identify the current seroepidemiological status of hantaan virus infection in Yanbian. In the present study, sera collected from 734, apparently, healthy individual residents of Yanji and Longing in Yanbian (Yanbian Korean Autonomous Prefecture) were tested for Hantaan-specific IgG antibodies. The presence of Hantaan antibodies in serum samples were detected by Indirect Immuno-fluorescent Antibody (IFA) test. Overall, IgG positivity was detected in 8.7% (64/734) of the subjects at a screening titer (1:32).
According to this study, we can predict the Hantaan virus infection status of Yanbian and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DPRK).


신증후군출혈열(Hemorrhagic Fever with Renal Syndrome, HFRS)은 발열, 두통, 복통, 요통, 신부전증, 경미한 출혈을 동반하는 국내 대표적인 가을철 발열성 질환이다. 질병을 유도 하는 병원체는 Bunyaviridae과의 한타바이러스(Hanta virus)속에 속하는 바이러스로 국내에서 처음 분리 된 한탄(Hantaan)을 포함하여 서울(Seoul), 도브라바(Dobrava), 푸말라(Puumala) 바이러스 등이 대표적이다. 설치류매개 감염병으로 국내 환자 70%를 차지하는 한탄바이러스는 등줄쥐(Apodemus agrarius), 그 외 주요 바이러스로 알려진 서울바이러스는 시궁쥐(Rattus norvegicus), 집쥐(Rattus rattus)와 실험실용 흰쥐에 의해 전파된다. 각 바이러스들은 특정 설치류(숙주)를 감염시키고 감염된 설치류의 분비물이 공기 중에 건조되어 사람의 호흡기로 들어오는 경우 신증후군출혈열이 발병한다[1].
주요 발생 국가는 아시아와 유럽으로 중국, 한국, 러시아 등에서 많은 수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에도 생활환경 개선에도 불구하고 야외활동 증가 등으로 인해 10여년 동안 연간 약 300-400여명의 환자가 꾸준히 발생되고 있다.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되는 중국의 경우 연간 약 100,000건, 1950년에서 2014년에 총 1,625,002명 양성 환자 발생과 함께 46,968명의 사망자(치사율 2.89%)가 보고되어 전 세계 환자의 90%를 차지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2,3].
신증후군출혈열 뿐만 아니라 중국과 같은 주변 국가의 감염병 발생 현황은 국내 유입 및 유행에 대비하기 위한 기초 자료로 사용 될 수 있어 다양한 경로를 통하여 정보를 파악해야 한다. 하지만 가장 근접하게 맞닿아 있는 북한의 경우에는 그러한 정보를 파악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신증후군출혈열의 경우 환자 다발생지역에 지리적인 위치로 보았을 때 충분히 많은 환자수가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되어지나 중국 및 한국이 신증후군출혈열 환자 발생국에 대한 정보가 논문과 국가기관의 통계시스템(중국 질병관리본부: National Notifiable disease Surveillance System; NNDSS, 한국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감시 웹 통계시스템)에 통해 보고하고 있는 것과 달리 북한의 감염 실태를 전혀 파악할 수 없다[4]. 따라서, 본 조사에서는 중국의 연변조선족자치주(Yanbian Korean Autonomous Prefecture, 이하 연변) 내에 지역 주민에 대한 항체가 조사를 통해 연변 주민의 한탄바이러스 감염실태를 파악하고 북한에 감염실태도 간접적으로 예측하고자 한다. 연변은 중국 내 신증후군출혈열 환자 발생이 많은(2006~2012) 5개 도시 중 하나로 알려져 있는 길림성내 위치하고 있으며 북한과 맞닿아 있는 지역으로 조사를 위한 지리적인 장점이 있는 곳이다(Figure 1.).
한국의 질병관리본부(이하, KCDC)와 연변의 질병관리본부(이하, 연변 CDC)는 약 10여 년간 「중국연변 해외거점 실험실 구축 및 운영」사업을 통해 감염병 감시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해왔다. 이번 조사는 이러한 사업을 바탕으로 KCDC의 신경계바이러스과와 연변 CDC가 공동연구로 수행한 결과이다. 신경계바이러스과에서 중국 연변 지역의 신증후군출혈열 감염실태 파악을 위해 주민들의 혈청 채취를 요청하였으며 연변 CDC에서는 2014년, 2015년에 걸쳐 연변의 8개시 중 용정시(륭징, Longing), 연길시(옌지, Yanji) 주민을 대상으로 약 734건의 혈청을 채취하였다. 이와 함께 조사군의 기본적인 정보를 파악하기 위해 나이, 직업, 성별 등을 수집하였다. 이때 중국에서도 신증후군출혈열 예방백신이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백신 접종에 의한 항체가 양성 경우를 배제하기 위해서 신증후군출혈열 백신 접종 유무 파악도 함께 이뤄졌다. 조사 결과 본 조사에 사용 된 조사군 모두 백신접종을 하지 않은 것을 확인 하였다.

신증후군출혈열의 혈청학적 실험실진단은 간접면역형광항체법(Indirect Immuno-fluorescent Antibody test, IFA)을 활용하여 항체 확인 진단이며 질병관리본부 신경계바이러스과에서는 한탄바이러스 감염 세포가 도말 된 항원슬라이드를 이용하여 진단을 수행한다. 본 조사를 위해서 2016년 중국 연변 질병관리본부 방문을 통해 항원슬라이드 제공하였고 진단법을 교육하였다. 또한 실험 결과 확인을 위한 현미경 관찰 사진을 전달 받아 위양성 등을 배제하기 위하여 재판독을 수행하였다.
조사대상자의 성별분포도는 연길시의 경우 남성 298명(59.6%), 여성 202명(40.4%), 용정시는 남성 61명(26%), 여성 173명(74%)이었으며, 연령대별 분포는 연길시 20대 미만 31명(6.2%), 20대 184명(36.8%), 30대 107명(21.4%), 40대 96명(19.2%), 50대 77명(15.4%), 60대 5명(1.0%)이며 용정시는 20대 미만 2명(0.9%), 20대 33명(14.1%), 30대 47명(20.1%), 40대 79명(33.8%), 50대 54명(23.1%), 60대 19명(8.1%)이었다(Table 1,2).

간접면역형광항체법 수행을 위해 검체는 1:32로 희석하여 IgG 항체 검사를 진행하였으며 1:32이상의 경우 양성으로 판정하였다. 그 결과 연길시와 용정시 조사군 734명 중 8.7%를 차지하는 64명이 양성으로 나타났다. 남(35명, 54.7%) 여(29명, 45.3%)비율은 비슷하게 나타났으며 나이대별로 분석해 본 결과 20대(33명, 51.6%), 30대(14명, 21.9%), 40대(14명, 25.0%)에서 높은 양성률을 보이며 이는 일 혹은 야외 활동 등 가장 활발히 외부 활동을 하는 연령대로 한탄바이러스에 대한 노출이 높아 나타난 결과라고 예측되어 진다. 도시별로 보면 연길시(50명, 10%)가 용정시(14명, 6%)에 비해 높은 양성률을 보였다. 연길시의 경우 남(35명, 9.8%) 여(29명, 7.7%)의 항체 양성률이 비슷하게 나타나는 반면 용정시의 경우 여성(11명, 78.6%)에서 남성(3명, 21.4%) 보다 높은 양성률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조사군에서 여성의 조사군 수가 약 2.5배 이상 높아 나타난 현상으로 이해된다.
본 조사 결과는 연변의 8개의 시 중 일부의 결과이나 간접적으로 중국 연변과 북한의 신증후군출혈열 감염실태를 예측할 수 있는 결과를 얻은 수 있었다. KCDC와 연변 CDC에서 수행하고 있는 「중국연변 해외거점 실험실 구축 및 운영」사업을 통한 꾸준한 협력을 통하여 연변지역 내에 조사군 지역 및 수를 증가시켜 신뢰도 높은 조사결과를 확보하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참고문헌>

1. 질병관리본부, 2016. 진드기 및 설치류 매개 감염병 관리지침.
2. Hong jian, et al. (2016). Hemorrhagic fever with renal syndrome: Pathogenesis and clinical picture, Frontiers in cellular and infection microbilolgy, 6(1)
3. Zhenqiang Bi, et al. (2007). Hantavirus infection; a review and global update. J Infect Developing Countries 2(1):3-23
4. Shuo Zhang, et al. (2014). Epidemic characteristics of hemorrhagic fever with renal syndrome in China, 2006–2012. BMC Infectious Diseases, 14: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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