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 다녀왔습니다~ 아버지, 기차타고 오시느라 많이 힘드셨죠?>
할아버지 : 아니다. 얘야~ 주말 내내 우리 손주들을 독차지할 생각에 한 걸음에 왔는 걸~
아빠 : 얘들아 ~ 주말에 할아버지 힘들게 하면 안된...다. 아버지, 저 좀 씻고 올게요. 콜록콜록 나중에 얘기해요. 콜록콜록
할아버지 : 어디 아픈가...
아빠 : 여보~ 나 따뜻한 차 한잔 주겠어? 콜록콜록
할아버지 : 병원은 가봤어?
아빠 : 하하하하~ 이 정도 기침 정도로는 저 아직 끄떡 없습니다~ 제가 평소에 운동도 얼마나 열심히 하는데요~
할아버지 : 그게 아니라 기침을 2주 이상 오래하면 결핵일수도 있으니까 검사는 꼭 받아보라는 거야
엄마 : 요즘 결핵이 어딨어요~ 아버님
아빠 : 맞아요 아버지, 결핵은 옛날에나 걸렸던 병이었죠.
할아버지 : 내 이럴줄 알았지!! 결핵은 사라진 질병이 아니라 잊혀진 질병이라구!!
아빠 : 네?!!
할아버지 : 못먹고 못살던 시절에 걸리는 옛날의 가난병으로 기억하고 있는거지 물론, 우리나라는 과거에 비해 결핵환자 수가 많이 줄어든건 사실이야. 하지만 결핵은 여전히 우리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심각한 감염병이야. 매년 약 3만 5천명의 결핵환자가 발생하고, 약 2천 3백명이 결핵으로 사망하고 있는 심각한 병이라구!
아빠 : 저런...그렇게 심각해요? 저는 결핵은 사라진 질병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할아버지 : 결핵은 공기를 통해 감염되는 호흡기감염병으로 어느 누구도 예외일 수 없어. 우리나라의 경우엔 15세부터 19세까지 청소년기에 급증해서, 다시 65세 이상 어르신부터 급증하는 특징을 갖고 있어. 청소년기에는 오랜시간 동안 단체생활을 하기 때문에 또래집단에서 결핵전파가 취약할 수 있어. 젊다고 안심하면 안돼. 그리고 65세 이상 어르신의 경우 결핵발생률이 놓고, 만성질환이나 면역력저하로 결핵 발병 위험이 있어서 큰 문제야. 무엇보다 결핵의 가장 흔한 증상은 기침과 가래 등 호흡기 질환의 증상과 비슷해서 감기로 오인하고 지나칠 수 있어. 그래서 2주 이상 콜록콜록 기침하면 결핵을 의심하고 결핵검사를 꼭 받아야해. 감염병은 자기 한사람만의 문제가 아니야.
영희 : 그래요 아빠, 저도 아빠가 기침하는거 싫어요~
아빠 : 아, 미안미안~ 너희들한테도 위험한데 아빠가 생각이 짧았어. 알았어!! 내일 당장 결핵검사를 받으러 가야겠어.
영희, 영수 : 야호!!
할아버지 : 보건소에 가면 결핵검사가 무료라더라. 잠깐 얘들아. 혹시 불주사라고 들어봤니? 너희들도 아기 때 맞은거야. 불주사는 결핵예방접종(BCG)이란다.
영희 : 앗~ 그러면 우리는 결핵걱정은 안해도 되겠네요?
할아버지 : 그건 아니란다. 결핵예방접종(BCG)은 소아의 심각한 중증결핵예방을 위한 것으로 예방접종만으로 결핵을 평생 예방할 수 없단다. 그래서 평소에 밥도 잘 먹고 운동도 열심히 해야 하고, 기침예절도 잘 지켜야 한단다.
영희, 영수 : 기침...예절?
할아버지 : 결핵균은 기침이나 대화 등 공기를 통해 전파되기 때문에 기침예절을 잘 지키는 것이 나와 가족, 친구를 배려하는, 결핵이나 인플루엔자와 같은 호흡기로 감염되는 감염병 예방의 첫 걸음이야.
영희 : 정말요? 빨리 배우고 싶어요~
할아버지 : 좋아. 그럼... 너희들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어떻게 하지?
영희 : 그냥... 에취~ 이렇게요?
할어버지 : 아니, 그게 아니란다. 손으로 가리면 결핵균과 같은 병원체가 손에 묻어 전파될 수 있어. 그래서 기침예절은 손이 아닌 휴지, 손수건으로 입과 코를 가리고 올바르게 실천해야 한단다.
영희 : 하지만 휴지나 손수건이 없을 때는 어떡해요?
할아버지 : 그럴 때는 옷 소매 위쪽으로 입과 코를 가리면 되지~
영희 : 이렇게요? 쉬운데요?
영수 : 쉬워요~
할아버지 : 기침이나 재채기 후에는 흐르는 물에 비누로 손을 tlTDJ야 한다는 것도 잊어서는 안돼~
아빠 : 우리 모두 약속해요.
할아버지 : 그리고 콜록콜록 2주이상 기침이 지속되면 가까운 보건소, 병원에서 꼭 결핵검사를 받아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