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일 2025.12.16
- 최종수정일 2025.12.15
- 담당부서 뇌질환연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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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전두측두엽치매, 서양과 다르다
- 조발성 치매환자 코호트 분석을 통해 얼굴 인지 장애와 탈억제 증상이 두드러지는 한국인 특이 유형 확인
- 서양과 임상 양상이 달라 기존 외국 진단기준은 한국인 진단에 한계
- 한국형 전두측두엽치매 진단 기준 개발 가능성 최초 제시
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 국립보건연구원(원장 직무대리 김원호)은 ‘뇌질환 연구기반 조성 연구사업(BRIDGE)*’을 통해 구축한 한국인 조발성 치매환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두측두엽치매 환자의 증상이 서양 환자와 뚜렷하게 다르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국내 11개 병원에서 모집한 전두측두엽치매 환자 225명의 임상 정보와 뇌영상(MRI) 자료를 분석한 것으로, 기존 국제 진단 기준만으로는 한국인 환자를 정확히 진단하는 데 한계가 있음을 보여준다.
* 뇌질환 연구기반 조성 연구사업 (Brain disease Research Infrasturcture for Data Gathering and Exploration, BRIDGE) : 뇌질환의 정확한 진단·예방·치료를 위해 흩어져 있는 연구 자원을 한데 모으고, 연구자들이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
** 조발성 치매환자 코호트 (LEAF): 발병나이가 만65세 이전인 조발성치매환자, 조발성 경도인지장애 환자 및 가족을 장기간 추적해 자료를 수집하는 연구. ’21-’23년 1단계 사업을 시작으로, ’24-’26년 2단계 진행 중 (연구책임자 : 김은주 교수, 부산대학교 병원 신경과)
전두측두엽치매는 주로 50~65세의 비교적 젊은 연령층에서 발병하는 퇴행성 치매로, 기억력 저하보다 성격 변화, 감정둔화, 언어 기능 저하 등이 먼저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중 우측 측두엽변이 전두측두엽치매(rtvFTD)*는 익숙한 사람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거나 감정 반응이 줄어드는 증상이 두드러지지만, 아직까지 이 유형에 대해 국제적으로 통일된 진단 기준은 마련돼 있지 않다.
* 우측 측두엽변이 전두측두엽치매(right temporal variant frontotemporal dementia) :얼굴 인지와 감정 처리에 중요한 뇌 부위가 주로 손상되는 치매 유형

- [12.16.보도참고자료] 한국인 전두측두엽치매, 서양과 다르다.hw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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