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공통감염병, 부처 칸막이 없는 '원팀(One Team)' 대응으로 빈틈없이 막는다

 - 2025년 제2차 인수공통감염병 대책위원회 개최(12.17.)

 -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SFTS), 개브루셀라 등 주요 인수공통감염병에 대한 원헬스(One Health) 접근의 공동 대응 방안 논의

【관련 국정과제】 43. 국가 기후적응 역량 강화

  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과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최정록)는 12월 17일(수) 관계부처* 및 민간전문가**와 함께 ｢2025년 제2차 인수공통감염병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원회)를 개최했다.

  * 농식품부, 기후부(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행안부, 국방부, 식약처 등

 ** 김동민 교수(조선대 의대), 최강석 교수(서울대 수의대), 허주형 회장(대한수의사회) 등

  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임승관 청장·최정록 본부장)는 사람과 동물 간 상호 전파되는 인수공통감염병의 예방관리를 위해 2004년부터 운영되어 온 범부처 협력기구이다.

  이번 회의는 임승관 질병관리청장과 최정록 농림축산검역본부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공동 주재한 자리로, 양 기관은 기존의 협력 체계를 넘어 실질적이고 실행력 있는 ‘원팀(one Team)’ 공조 체계를 가동하기로 뜻을 모았다.

  대책위원회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이하 SFTS)을 공통 주제로 선정하고, 관계부처 협력을 통한 관리 및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SFTS는 백신과 치료제가 없고, 치명률이 높은 인수공통감염병으로(약 18%), 올해 264명의 환자가 발생하여(11월 말 기준), 전년(170명) 대비 약 55.3% 증가하였다.

  검역본부는 농식품부와 함께 2024년 7월부터 동물 단계에서의 인수공통질병 대응체계 구축을 위해 전담 조직(TF)을 운영하고 있으며, 인수공통감염병 5종(SFTS, 포유류 인플루엔자, 큐열, 브루셀라병, 결핵병)에 대해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국가예찰 프로그램 마련을 위한 용역 사업을 추진하는 등 인수공통감염병 감시체계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특히, 올해 6월 충북지역 의료기관 내에서 SFTS 2차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하고, 동물에서 사람으로 전파된 사례가 보고되는 등 보다 체계적인 관리와 다각적인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지난 7월, SFTS 발생 사례에 대해 관계부처* 공동역학조사를 실시하여, ‘사람-동물-환경’을 아우르는 원헬스 관점에서 SFTS 위험요인을 점검하였다. 향후에는 그 결과를 토대로 다부처 SFTS 공동 역학조사 매뉴얼을 마련하는 등 부처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 질병관리청,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검역본부,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지자체

  또한, 반려동물 관련 인수공통감염병 안전망 강화 방안도 중점 논의되었다. 특히 개브루셀라병과 관련하여,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 중인 반려동물 유통 단계에서의 검사 의무화 등 선제적인 관리 강화 방안 추진이 공유되었다.

  이와 관련하여 질병관리청은 구조견 및 양성견 밀접 접촉자를 대상으로 웹 기반(QR코드)의 능동감시를 실시하고, 고위험군(반려 산업 종사자, 수의사, 반려인 등) 대상 개 브루셀라증 예방 수칙 제작·배포 및 반려견 박람회 참여 등을 통해 대국민 개 브루셀라증 인식도 제고를 위해 홍보를 실시하였다. 

  앞으로도 개 브루셀라병 확산 방지 및 개 브루셀라증 인체감염 예방을 위해 부처 간 칸막이 없는 유기적인 협업을 약속했다.

  이날 공동위원장으로 참석한 최정록 농림축산검역본부장은 “가축전염병의 선제적 차단이 곧 국민 보건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하며, “오늘 논의된 사항들이 현장에서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질병관리청 등 관계부처와 긴밀히 호흡을 맞춰 국민과 동물 모두의 건강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신종 및 재출현 감염병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비가 오기 전에 창문을 단단히 걸어 잠근다’는 미우주무(未雨綢繆)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원헬스(One Health) 접근을 기반으로 관계 부처가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빈틈없는 국가 방역 체계를 구축해, 국민의 안전한 일상을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붙임>  2025년 제2차 인수공통감염병(전염병) 대책위원회 개요